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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tball/Writing

로셀 "역사적으로 언제나 그래왔다."

by 다스다스 2013. 9. 24.


9월 9일자 TV3과의 독점 인터뷰입니다. 이번에 올릴 마지막 장문 인터뷰입니다. 이 인터뷰를 끝으로 당분간 새로운 게 나오지 않는다면 장문 인터뷰는 올라올 일이 없을 듯 합니다. 근래에 올라온 것들은 다 했다고 봐도 될 정도로 많이 해서.. 아무튼 페드로 글에서도 전해드렸듯이 이번 주 안으로 바르셀로나 소식을 다시금 전해드릴 예정입니다.



TV3 (이하 T) - 네이마르의 이적에 관한 얘기부터 먼저 해줬으면 좋겠다.


Sandro Rosell (이하 R) - 우리가 네이마르의 아버지와 사전 계약에 합의했을 때, 네이마르는 마드리드의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한 상태였다. 우리는 메디컬 테스트에 드는 비용을 아낄 수 있다는 농담을 했었다. 그만큼 네이마르의 영입에 자신이 있는 상태였다. 우리가 네이마르와 정식으로 계약을 하던 시기에 마드리드는 산토스 측에 메일을 보내고 있었다. 마드리드는 돈으로서 네이마르를 영입하려했지만, 우리는 이미 네이마르 이적에 관한 모든 절차를 마친 상태였다. 그리고 결국 네이마르는 바르셀로나로 온 것이다.



T - 하비에르 마스체라노는 최근 인터뷰에서 바르셀로나에는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이 많다는 얘기를 했는데.


R - 그는 바르싸에서는 언제나 '하지만' 이라는 조건이 붙어있다는 것을 말한 것이다. 그리고 그가 사람들이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말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바르셀로나와 카탈루냐에서는 모든 것이 그렇게 돌아간다. 역사적으로 바라봐도 언제나 그래왔던 것이고, 지금에 와서 바뀔만한 것도 아니다. 우리는 언제나 우리 스스로 일을 어렵게 만들어왔다. 하지만 여기서는 그러한 방식이 주를 이룬다. 그리고 그러한 방식 덕분에 더더욱 많은 것을 달성할 수 있었고, 더더욱 훌륭한 팀이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T - 아비달에 주급을 지불하지 않았다는 얘기는?


R - 바르셀로나는 아비달이 받아야할 모든 부분을 다 지급했다. 의사가 그가 다시는 축구 선수로서 뛸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아비달과의 계약을 연장했고, 그는 그가 받아야할 모든 급료를 다 받았다. 의료 보험 측과 얘기를 나누고 아비달이 다시 바르셀로나 퍼스트 팀에 돌아올 때까지 계약을 연기하기로 했고, 그 부분에 관해선 보험 회사 측에서 전부 다 지급했다. 아비달 역시 그가 그의 말 뜻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했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T - 티토 빌라노바는 요즘 어떤가?


R - 그의 2차 재발 소식은 내가 의장이 되고 나서 들은 소식 중 최악의 소식이었다. 우리는 그가 그의 싸움에서 승리를 거두고 돌아오기만을 바라고 있다. 일요일 날 티토는 그의 아들 아드리아의 경기를 보기 위해 경기장을 방문했고, 이것은 분명 훌륭한 소식이라고 생각한다.



T - 티토의 대체자로 타타 마르티노를 고르지 않았나. 대체 무슨 생각이었나?


R - 스포르팅 디렉터인 안도니 주비사레타가 세 명의 최종 후보를 놓고 타타 마르티노를 티토의 후임 감독으로 고른 것이다. 타타 마르티노가 티토의 후임으로 가장 괜찮다고 생각해서 나는 주비에게 그를 최종 후보에 올려둘 것을 추천했다. 물론 주비에게 제안을 한 것이다. 그렇기 떄문에 주비와 얘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줬고, 결정권 또한 주비에게 넘겼다. 타타 외에 최종 후보에 오른 두 명의 감독의 이름은 말하지 않을 것이다. 그것은 그 둘에게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T -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의 재계약은?


R - 다음에 나올 바르셀로나 관련 최고의 소식은 이니에스타의 재계약일 것이다. 주비는 현재 매우 잘 해나가고 있다. 나는 그가 해내는 모든 것들에 매우 행복하다. 그는 팀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디렉터다.



T - 센터백 영입을 끝내 해내지 못했다.


R - 그 말대로 우리는 센터백 영입을 해내지 못했다. 하지만 우리는 기술진이 생각하는 이적료를 넘어선 그 이상의 이적료를 지불할 생각이 없었다.



T - 가레스 베일이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해왔다. 이에 관해 어떻게 생각하나?


R - 마드리드가 정말로 베일의 이적료로 100m 유로를 썼다면, 그것은 그들이 그 정도의 이적료를 지불할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마드리드 측에서 적합한 이적료라고 판단하고 결정을 내린 것이고, 그에 관한 것들은 모두 그들이 신경써야할 문제다. 우리는 마드리드처럼 한 선수에게 그렇게 많은 이적료를 쓰지 않는다. 앞으로도 그러지 않을 것이다.



T - 이번 시즌을 끝으로 떠나는 빅토르 발데스와 레알 마드리드에서 입지가 무너진 이케르 카시야스에 관해선?


R - 발데스가 잔류하게끔 그를 설득해봤지만 먹히지 않았다. 우리는 카시야스를 영입하지 않을 것이다. 왜냐면 그는 마드리드의 상징적인 존재이며, 나는 그의 가슴에 바르싸의 엠블럼이 있는 모습을 별로 보고 싶지 않다. 샤비의 가슴에 레알 마드리드 엠블럼이 있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은 것과 같은 것이다.



T - 레알 마드리드는 카카를 내보냈고, 바르셀로나는 다비드 비야를 내보냈다. 이것은?


R - 카카를 밀란으로 보낸 것은 마드리드 입장에서는 매우 현명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마드리드는 카카를 내보내면서 주급 규모를 줄일 수 있게 됐다. 비야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한 것 역시 비야 본인에게나 바르셀로나에게나 그리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게나 모두에게 만족스러운 이적이었다고 생각한다.



T - 2020 올림픽 개최지는 도쿄로 결정이 났다. 마드리드는 1차 투표에서 탈락했는데.


R - 그 소식을 듣고 매우 놀랐다. 정말 아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도쿄에도 친구들이 있다. 그리고 그들을 생각한다면 그들에게 있어서 매우 잘된 일이라고 생각한다. 게다가 IOC가 도쿄를 개최지로 선정한데는 분명 이유가 있을 것이다. 이것은 마드리드에게는 분명 안 좋은 소식이겠지만, 바르셀로나에게는 매우 좋은 소식이 될 수도 있다. (바르셀로나의 시장인 하비에르 트리아스는 마드리드가 2020 하계 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될 시에 2022 동계 올림픽에 도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선언을 했었다고 합니다.)



T - 카탈루냐 독립에 관한 당신의 생각은?


R - 바르셀로나의 의장으로 있는 지금 그 문제에 관해선 얘기하지 않을 것이다.



T - 마지막 질문이다. 이번 시즌 바르셀로나의 어웨이는 카탈루냐의 국기인 세니에라인데 앞으로도 이것을 유지할 것인가?


R - 우리가 보드진으로 있는 한 우리는 세니에라가 새겨진 유니폼이 써드 유니폼으로라도 남을 것이다. 그렇게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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