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데코가 멘데스 아래에 있는 줄 알았더니 따로 에이전시를 가지고 있더군요. 그 동안 별 생각 없이 보고 있었는데 데코 얘기가 하도 많이 나오길래 뭔가 이상해서 기사 좀 몇 개 보다가 알게 됐음. D20 Sports 라고 이름까지 까리하게 지어놨던데 하피냐 이번 이적은 오피셜이 나봐야 알겠지만 가격을 떠나서 선수 의사를 확실하게 반영해서 결과물을 내준다는 측면에서 브라질리언들이나 포르투갈 선수들에게 꽤 인상적인 모습으로 남지 않을까 싶습니다. 첼시랑 바르셀로나가 엮인 것도 데코가 영업을 양 쪽에다 하지 않았나 싶구요.
초창기를 생각해보면 로셀이랑 엮여야 할 인물이긴 한데 그 이후에는 라포르타가 철벽 쉴드를 쳐줬기 때문인가 라포르타랑 친분이 꽤 좋은 것 같네요. 호나우딩요에 가려져서 그렇지. 06-07 부터 매너리즘도 엄청 심했고 술 마시고 드럼 치고 놀던 사람 중 한 명. 레이카르트 개무시했던 건 뭐 유명한 일이고. 이러나저러나 이번에는 도움이 많이 된 것 같아서 덕 좀 본 것 같아서 다행입니다. 데코 까려는 거 아님. 도와줘서 고맙다는 거.
2. 크리스텐센도 좀 찾아봤는데 얘 에이전시가 메시 형이나 카탈루냐랑 연관이 상당히 많음. 그냥 대부분의 인물들이 이쪽 사람이랄까. 이 에이전시로 바꾼지 얼마 안 된 걸로 봐서 프리로 나갈 계획을 세우면서 바르셀로나 행을 결정한 게 아닌가 싶네요. 아니면 바르셀로나로 가야되서 이 에이전시를 선택한 걸수도 있구요. 문도에서도 2월인가 3월 경에 자세한 기사를 썼던 걸로 봐선 첼시 잔류는 선택지에 없었던 거 같음. 그 동안은 계속 아버지가 에이전트를 해왔던 것 같은데 나갈 생각이 아니었다면 그냥 그 상태로 두지 않았을까... 뜬금없던 귄도간 루머도 이 에이전시에서 베르나르도 실바 안 될 것 같으면 귄도간은 어때? 하면서 한 번 던져본 것 같기도 합니다.
3. 개인적으로 느끼는 데 용 사가는 그냥 이래요. 에이전트는 데 용과 일치하는 부분들이 있긴 하지만 바르셀로나와는 더 이상 엮이고 싶어하지 않는 것 같고 (또 이번이 에이전시 덩치 키우기에도 적합한 시기인 것 같고) 데 용은 나머지는 다 동의하는데 바르셀로나에 남는 게 현재로선 최선이라고 보는 거고. 저 부딪히는 부분이 크게 느껴질 수도, 작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바르셀로나, 맨유도 그렇겠지만 에이전트도 설득을 할 수 있다고 본 게 크지 않았을까요.
전 처음부터 에이전트가 그림을 그린다고 느꼈던 건 맨유가 단순히 텐 하흐가 영입을 요청했다고 해서 들어갔을 거란 느낌은 들지 않았음. 맨유 내에 이 에이전시 소속 선수들이 있었다는 것도 컸고. 끼워맞춰보면 에이전트는 득만 보는 딜이니까요. 퍼거슨 후임으로 모예스 왔을 때도 세스크 가지고 지금하고 거의 유사하게 겪었던 게 맨유고. 그때는 로셀이었고 지금은 라포르타라 하더라도 본질적으로 비슷한 사람들이란 생각을 갖고 있다면 어떤 정보들을 가진 게 아니라면 이 딜에 들어왔을 리가 없다고 봤거든요. 그래서 계속 뭔가 알고 있으니까 이러는 거라고 주장해왔던 겁니다.
뭐 앞으로 향방이 어떻게 될 지는 모르겠지만 틀어진다면 맨유는 바르셀로나랑은 불가피하게 거래를 해야하는 게 아니면 안 하려고 하지 않을까 싶네요. 과거로 가도 베컴 때도 라포르타가 당선 되기 전부터 내가 당선 되면 베컴을 사오겠다 하면서 공개적으로 떠들고 다녔는데 그게 페레즈-피구처럼 뒤에서 미리 말을 맞춘 것도 아니었음. 맨유였나 베컴이었나 둘 중 한 쪽이 이걸 굉장히 불쾌하게 여겼었고. 결국 가격으로 줄다리기 하다가 딩요로 갈아탄 거였죠.
4. 이건 여기 댓글 다시는 분들을 통해서도 많이 느끼는 건데 1티어, 2티어 이런 거 별 의미 없습니다. 독점으로 좋은 정보를 낸다고 해서 그 사람이 계속 좋은 정보들을 낸다는 것도 말이 안 되는 거고. 내부 기자들이 있는 클럽이어도 그 기자들에게 정보들을 하나하나 다 까서 주진 않아요. 정보를 누가 주냐도 매우 중요한 거고. 내부자라고 해서 다 같은 수준의 내부자가 아니니까요. 바르셀로나 같은 경우는 로메로가 요즘 말이 굉장히 많던데 그냥 바르셀로나가 봤을 때 현재 제일 활용하기 좋은 사람이란 게 크겠죠. 로마노도 그렇지만 로메로도 구독자들만 채팅을 칠 수 있게 해놨는데 (해외는 대부분 이렇다고 하더군요.) 그 정도로 관심이 많은 사람들의 반응을 가장 빠르고 확실하게 확인할 수 있다는 것도 매우 큰 요소고. 로메로는 로마노의 성장세를 보면서 이 쪽으로 방향을 아예 굳힌 것 같더군요. 로마노도 사실 몇몇 정보통을 활용한 것도 있지만 그냥 있는 거 없는 거 다 던지면서 덩치를 키운 것도 어느 정도는 있으니까요. (특히 스페인, 포르투갈은 그냥 막 던진 거 많았던 것 같음)
그냥 어떤 연결 고리가 있을까 생각하고 얘넨 이렇게 생각하는구나. 쟤넨 저렇게 생각하는구나 정도로만 판단하시는 게 좋다고 봅니다. 이런 티어 나누기 대체 누가 하는 건지 모르겠는데 볼 때마다 그냥 하나도 공감이 안 감. 물어보러 오시는 분들한테도 뭐라 답변을 드려야할 지 모르겠음. 당장 지금 레반도프스키 기사도 RMC 에서 로익 탄지 이름으로 나오고 있는데 딱 봐도 자하비가 흘린 거겠죠. 그거 아니면 연결 고리를 찾기가 힘듬. 근데 또 다른 곳들에선 말이 다른 건데 보통 사람들은 저 기자 이름 걸고 정보가 나온다 하면 그래도 믿을만 하지라고 생각하고 보기 마련이잖아요? 이런 것처럼 때론 이용하기도 하는 거고. 진짜 정보들은 때가 되면 여러 언론들을 통해서 줄지어 나오기 마련입니다. 그런 걸 누가 먼저 터뜨리냐. 마지막에 정보를 더 모아서 터뜨리냐. 그런 건 중요할 수 있겠지만 평상시에는 그냥 너무 몰입하지 않고 느긋하게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음.
너무 특정 기자들을 지나치게 신뢰할 필요는 없다는 거고. 적당히 걸러서 보시는 게 좋다는 겁니다. 로메로 볼 필요 없다고 하는 게 아님.
더 있었는데 요즘 눈이 아파서 그런지 집중이 잘 안 되서 까먹었네요. 이전 글도 사실 이틀 전에 한 80% 가량 써뒀던 건데 눈이 아파서 화면을 오래 못 보겠어서 완성을 못 시키고 있었음. 짱개 폐렴이 다시 심해지고 있다던데 날씨가 워낙 거지같아서 그런 게 크지 않을까 싶네요. 항상 조심하셔야 합니다. 냉방병도 조심하셔야할 것 같음. 요즘 어딜 가나 에어컨을 너무 쎄게 틀어서 춥더군요.
항상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