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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tball/Writing

종종

by 다스다스 2023. 4. 2.

 
 
 
오해를 사는 것 같은데 예전에 비교 안 한다고 따로 글까지 썼었던 적이 있는데 환경이 다르고 역할, 동선 등이 다른 선수들을 포지션만 같다는 이유로 평가하는 거 자체가 전 적합한 비교가 아니라고 생각을 하는 편이라서 굳이 비교를 하지 않는 거고.




물론 중간중간 제가 떡밥을 물고 낚이고 해서 끼어든 비교들이 있긴 하지만 그때도 전 선을 확실하게 긋는 편이죠. (아니라고 느껴지신다면 앞으로는 더더욱 강하게 표현하도록 하겠습니다.) 제 선호도가 들어가기 때문에 이런 거지. 서열을 정리하는 개념이 아니라구요.




수아레즈를 더 높게 보시는 분들한테도 전 굳이 설득시키고 싶은 생각도 없습니다. 알아서 판단할 문제죠. 그 사람들을 붙잡고 난 레반도프스키나 벤제마가 내가 생각하는 축구의 기준에선 더 맞다고 생각해 하면서 토론을 할 필요 자체가 없다는 겁니다. 아니 그냥 그러고 싶지가 않아요. 근데 블로그 댓글 사이사이에서도 벤제마를 너무 낮게 보고 뽀록이 터진 포워드로 보는 건 적합한 평가가 아니기에 저평가 당한다고 느꼈던 거뿐이고 그걸 얘기하고자 했던 게 전부입니다.
 
 
 
 
아무래도 바르셀로나 팬분들의 비중이 절반 이상이 넘는 블로그기에 그럴 수 있다고 생각은 하지만 제 블로그를 오시는 이유들이 상대적으로 더 깊게 파고드는 헤비함이 대부분의 이유라면 어느 정도는 벤제마의 가치가 진짜 무엇이냐를 짚으면서 바로 잡아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던 거죠.
 
 
 
 
비교 떡밥이 흥하고 다음, 네이버 카페들, 디씨, 에펨코리아, 더쿠 등등등 커뮤니티들에서 매일 핵심 주제로 언급되는 선수들 언급하면 조회수 잘 나오는 거 잘 압니다. 더 많이 퍼가는 것도 알아요. 제가 시간 나면 유입 경로들을 보기 때문에 모를 수가 없죠.




당장 레반도프스키, 벤제마, 수아레즈 비교 글을 3월말에 올렸는데 3월 조회수 2등이었어요. 1등은 당연히 Q&A 질문 글이겠죠. 이건 계속 끌어올리니깐... 그럼 사실상 5일 동안 올려져 있던 글 (엄밀히 말하면 4일하고 3~4시간 정도겠네요.) 이 27일 동안 썼던 모든 글들을 제끼고 3월 1등 먹은 겁니다. 계속 그런 글들을 쓰면 유명해지는 것도 더 유명해지고 뭐 따라오는 것들도 있겠죠.




그걸 모르는 게 아니라 전 그걸로 인해서 파생되는 모든 것들이 제가 생각하는 축구관이랑 맞지 않아서 하지 않으려고 하는 거뿐입니다. 그리고 어느 순간부터 제 말들이 어떤 지표나 의견을 강하게 표현하는 하나의 재료로 활용되는 경우가 있기에 제 선호도와 기준이 많이 들어간 얘기들은 조심하려는 것도 있구요.
 
 
 
 
호날두도 답변 달 때마다 누가 계속 퍼가서 논란이 되는 것 같은데 제 기준에선 5위권 선수가 아니라 TOP 10 바깥에 있는 선수인데 그건 제 기준입니다. 납득이 되든 안 되든 제가 쌓아온 20년 넘는 경험치로 인한 판단이고 굳이 그걸로 호날두 팬들이나 호날두를 높게 보는 사람들하고 논쟁을 하고 싶은 생각도 없습니다. 그게 싫어서 블로그를 하는 건데 자꾸 그걸 유도 심문하시면 드릴 말씀이 더더욱 없습니다.




단호하게 끊으려고 난 그렇게 생각 안 한다. 라고 달아드릴 수밖에 없는 거죠. 근데 호날두 팬분들이 보시면 이상하겠죠 당연히. 저 정도로 단호하게 아니라고 할 필요가 있나 싶을테니까요. 근데 제가 호날두의 모든 것을 깎아내린 것도 아니고 높게 볼만한 부분들은 예전부터 높게 봐왔고 언급을 한 적도 있습니다.




호날두 글을 쓸 일이 별로 없고 글이 쌓인 게 몇 년이 되고 댓글은 검색이 안 되니까 안 보이는 거뿐이죠. 꾸코에서도 호날두 비하하는 사람들을 경고를 주고 강퇴를 하면 했지. 제가 나서서 깎아내린 적 또한 없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든 자유인데 호날두를 깎아내리기 위해서 제 글들이나 답글들이 활용되는 경우는 없었으면 좋겠다는 뜻이구요.
 
 
 
 
논란이 되면 유입 경로에 그걸로만 들어오는 게 보이니까 해명 아닌 해명을 해야하는 경우가 생기는데 그러고 싶지 않습니다. 평상시였으면 굳이 답글의 답글을 달아드리지 않았을 텐데 계속 그걸로만 들어오니 답글의 답글로 추가 설명을 덧붙이게 되는 거죠.




그러고 싶지 않으니까 비교 글이나 사람들 사이에서 주로 올라오는 주제를 피하는 겁니다. 제가 질문 글에 대한 고민을 해봐야겠다고 하는 것도 이런 유도 심문을 하시는 분들이 적지 않기 때문인 것 역시 있습니다. 몇 번 화낸 적도 있고 답글을 대충 달아드린 적도 있는데 사실 제가 그러면 안 되는 것 역시 맞죠. 그래서 고민을 하는 겁니다.
 
 
 
 
그리고 바르셀로나 팬이고 바르셀로나의 축구를 20년 정도 팠으니까 기준이 그것에만 맞춰져 있지 않냐라는 오해를 사는 경우도 있는 것 같은데 그렇지 않습니다.




그럼 그 전부터 언급해온 타 팀 얘기들이 공감을 전혀 못 샀겠죠. 제가 거짓말 하는 게 아니라 타 팀 팬들이 퍼가는 비중이 엄청 많습니다. 공감도 안 되는 글들을 누가 그렇게 퍼가겠습니까. 그리고 그런 거면 제가 궤도에 오를락 말락 하는 팀들을 뭐하러 보겠습니까. 완성도 높은 팀들만 골라서 보겠죠.




이런 오해를 왜 사는 지 조차 잘 모르겠는데 전 다른 사람들과 다른 관점으로 보려고 남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노력을 했던 사람이고 실제로 접근 방식 자체는 좀 다릅니다. 있는 그대로 보려고 노력하는 편이고 감독의 의도를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편이죠.




포터만 해도 제가 몇 경기 보고 제시한 해결책들을 포터가 이후 경기들에서 다 활용했고 그 과정들 또한 경기에서 거의 다 유사하게 나타났습니다. 그게 바르셀로나 축구만 보고 그걸 정답으로만 생각하는 사람의 관점으로 나온 거라 하시면 제가 뭐 더 이상 드릴 말씀이 없죠. 그냥 절 싫어하는 겁니다. 전 그냥 이래라저래라 하지도 않고 틀렸다 라는 얘기도 바르셀로나나 시티가 아닌 이상 하지 않는 것뿐입니다.
 
 
 
 
물론 제가 이쪽에 특화?가 되어있어서 바르셀로나나 시티 얘기는 더 자신있게 할 수 있기야 하고 더 많은 이야기 보따리를 풀 수 있겠지만 앞서 말씀드렸듯이 전 현상을 놓고 얘기를 하지. 다음엔 ~~~~ 이럴 것이다라고 예측을 하고 무당짓거리를 하는 게 아니란 겁니다. 그건 제가 할 일이 아니죠.




물론 바르셀로나나 시티는 가끔 가다 그런 얘기들을 하죠. 발베르데 땐 자주 했었는데 다 맞았으니 제가 유명해질 수 있었던 것 역시 맞구요. 근데 어느 정도 제가 생각하는 기대치와 방향을 잡아두고 설명을 하는 경우는 있을 수 있겠지만 어떤 명확한 기준점을 이상적인 위치로 잡아두고 모든 팀을 그 기준으로 평가하진 않습니다. 이건 선수도 마찬가지구요.




그냥 보이는 것들 중 짚어야 할 것들을 설명하는 겁니다. 다 설명을 할 순 없으니까요. 그걸 글로 다 옮기면 제 생활을 못합니다. 제가 이게 더 이상 직업도 아니고 하고 싶은 생각도 없고 제 월급 메꿔주는 것도 아니니까요. 누가 매 달 제가 지금 받는 월급보다 더 준다하면 그렇게 하겠지만 어떤 사람이 그러겠습니까.




제가 꼭 바르셀로나나 시티에 어울릴 것 같은 선수들만 고평가하고 그러지도 않습니다. 그럼 과거에 브루노나 포그바 역시 고평가 할 일이 없었겠죠.
 
 
 
 
사람이 많아지고 퍼지는 빈도 수 역시 많아지니 이런저런 분들이 많이 오실 수 있는 건 알고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이렇게 오해를 사는 경우가 많아진다고 뭐 더 울타리를 치고 숨거나 막거나 그럴 생각은 없는데 너무 색안경 끼고 바라보시면 곤란할 따름입니다. 제가 매번 이렇게 해명을 해야할 이유도 없는 거구요.




불편하신 분들은 불편한 이유들도 많을 테니 제가 그걸 다 해결해드릴 수는 없을 것 같은데 가능하다면 그냥 제 글들을 재밌게 즐겨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질문 글도 그런 부분들을 해결하고자 시작한 거지. 논쟁 거리들에 대한 제 생각들을 답변드리고자 운영을 하는 게 아닙니다. 의도가 점점 그쪽으로 가는 것 같아서 우려스럽고 고민되는 거 역시 맞구요.
 
 
 
 
항상 방문해주셔서 감사하고. 그냥 자체로 잘 즐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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