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

1. 앞서 말씀드렸듯이 Q&A 는 더 이상 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가장 큰 이유는 어그로성 질문들이나 커뮤니티들에서 핫한 주제의 떡밥을 질문으로 가져오는 경우가 너무 많아지고 있다고 느끼고 있구요. 더해서 제 글이나 댓글들이 퍼지는 커뮤니티도 꽤 늘어났고 빈도 수도 엄청 늘어난 만큼 주제에 따라서 반응도 굉장히 극단적으로 나타나는 것도 늘어났다고 느끼기에 굳이 지속해야 할 필요성이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가장 문제가 되는 versus 가 축구 커뮤니티는 물론. 스포츠 자체에서 큰 재미 중 하나라는 걸 부정하는 건 아니지만 제 관점이나 추구하는 재미와는 전혀 맞지 않는 분야라 굳이 끼고 싶은 생각도 없습니다. 그리고 블로그를 하는 이유는 취미의 연장선이지. 남들 듣기 좋은 말하려고 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사실 그런 부분이 역으로 불편함을 유발할 수 있다 생각하기도 하구요.




저번 시즌 시티 이후로 설명도 예전보다 더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럼에도 종종 문제가 있는 건 제 책임도 있을 것 같기도 하고. 이 부분도 조금 더 신경 쓸 예정입니다.




그리고 여러 차례 말씀드리지만 몇 년 동안 많이 맞춰오니까 인기가 많아지고 방문자 분들이 많아진 거지. 틀렸으면 저는 이상한 사람 취급받았을 겁니다. 이 부분은 제가 제일 잘 알고 있구요. 왜 그러냐면 처음에 블로그에 제 의견 썼을 때 일일 방문자가 10-20명 정도였는데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구나~ 신기하네. 근데 그게 되겠어?' 가 대부분이었는데 맞기 시작하니까 보는 시선이 달라진 거죠.




근데 중요한 건 그러거나 말거나 똑같은 얘기들 해왔을 거고 그건 앞으로도 마찬가지입니다. 맞냐 안 맞냐 따져가면서 축구 보는 것도 아니고 그랬으면 진작에 커뮤니티를 다시 하거나 유튜브를 했을 겁니다.




어느 순간부터 이거에 포커스가 맞춰지는 것도 저는 사실 별로 이해가 안 되는 편입니다. 그리고 뭔 소리를 해도 제 기준에서 아닌 건 아닌 거라서 굳이 설득시키거나 당하고 싶은 생각도 없습니다. 공감이 안 가시면 뒤로 가시면 되고 얻어갈 게 있으시다면 얻어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 자꾸 요청 댓글을 다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한분 들어드리면 다 들어드려야 해서 요청은 절대 받지 않습니다. 기다리지 마시라고 계속 말씀드리는 것도 정말 제가 언제 할지 모르니까 드리는 말씀입니다. 전 이거 한다고 돈 한 푼도 안 나오고 광고도 없고 아무런 이득을 보는 게 없습니다. 정말 순수한 취미의 연장선이에요.




진짜 너무너무 원하는 게 있는데 제 의견이 너무 궁금하다. 그러면 악성 맨유 팬 친구가 누군지 찾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제 예비 와이프 빼면 이 친구랑 제일 많이 대화하는데 보통 스포츠 얘기라서. 어딘지는 모르겠는데 커뮤니티를 한다니 걔를 찾아서 질문을 던지게 만드는 게 제일 빠를 겁니다.





3. 잠깐 셀틱스랑 닉스 봤는데 역시 초록 뎀벨레. 이딴 놈 맥스 준 빵단장도 그냥 이제 좀 기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시즌 개막 경기부터 경기를 말아먹는 쇼타임을 보여주는 거 보면 역시는 역시입니다. 즈루도 셀틱스 오니까 안정감이 아예 없네요. 왜 이러지.




개인적으로 쿤보를 안 좋아해서 (잘하는 건 인정함) 항상 밀워키 반대편을 응원했던 거 같은데 릴라드가 가서 이거 참... 뉴올은 트머삼 누워서 망했습니다. 요번에는 여기 안 볼 것 같음.




4. 메이저리그는 그냥 이발디만 응원함. 누가 우승하든 알빠아니고. 이발디만 잘하면 그만. 엘지 한국시리즈는 표 구할 수 있으면 구해서 가고 싶은데 아마 안 되겠죠.




5. 한준희 해설의 티어 리스트도 개인적으로 흥미롭게 봐서 그거 갖고 떡밥 재생산을 해볼까 했는데 역시 위에서 말씀드린 이유들로 안 할 예정이구요.




6. 거의 몇 달을 블로그 버린 채로 지냈는데도 아직도 많이 봐주셔서 정말 감사할 따름입니다. 정말 감사드리구요. 앞으로도 시간 날 때마다 쓸 테니 많이들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날이 그지 같습니다. 건강 항상 챙기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