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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tball/Writing

만체스터 시리 2

by 다스다스 2024. 1. 30.

 



마찬가지로 전체적으로 무언가를 설명하기에 적합한 경기는 아니라고 보는데 얘기가 많이 오고 가는 그바르디올은 물론 몇몇 선수들에 대한 얘기를 하기에는 꽤 여러 가지 장면들과 요소들이 보인 괜찮은 경기라는 생각이 들어 써봅니다.




먼저 그바르디올 풀백 기용의 핵심은 그가 공격적이냐 수비적이냐에 있는 게 아니라 저번에도 말씀드렸듯이 후방 플레이어로서의 완성도를 높이고 가변성이 좋은 수비수가 되어라에 있다는 거임. 가변성이 좋다는 건 주변 동료들의 움직임을 읽고 알아서 상호 작용을 잘한다는 거겠죠.




이게 꼭 여기저기 뛰어본다고 반드시 갖춰지는 게 아님. 여기저기 뛰어봤다고 해서 동료들이 그 선수를 무조건 믿는 건 아니니깐. 그리고 제가 봤을 땐 그바르디올이 공격적인 재능이 있냐 없냐도 아무런 상관이 없는 문제라고 봅니다. 모든 걸 다 이분법적으로 보는 건 고정관념임. 그것보다 중요한 건 올바른 위치를 잡고 경기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냐죠.




게다가 칸셀로를 안 쓰기로 결정하고 노선을 바꾼 이상 펩이 여기서 노선을 또 바꾸려면 공격적으로 엄청난 풀백이나 직선적으로 모든 면에서 월등한 선수가 아닌 이상 딱히 바꿀 이유도 없음.


(알바레즈가 그릴리쉬의 위치를 확인합니다.)


 

(그릴리쉬가 살짝 돌아서 상대 수비수들 사이를 파려고 합니다.)

 
 

(알바레즈가 여기서 그릴리쉬가 움직이는 걸 아니 같이 움직이지 않고 멈춰서 서있습니다.)

 
 

(이제 그바르디올의 위치를 볼 때죠. 그릴리쉬가 안에 들어와있으니 본인은 상대가 신경을 쓰든 안 쓰든 터치 라인에서 경기장을 넓게 쓰는 일부가 되어줘야 합니다.)

 
 

(그러고 이렇게 터치 라인에 서있던 그바르디올이 볼을 받아 패스 시도)

 
 

(패스 미스. 본인이 패스 미스를 한 거지만 본인이 아니라 누가 하든 여기서 그바르디올의 역할은 먼저 바로 붙는 겁니다. 풀백이냐 아니냐는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그바르디올이 여기에 있다면 제 개인적인 생각이 아니라 무조건 얘가 바로 붙어야 함)

 
 

(바로 붙었죠. 이제 다른 선수들이 팰리스 선수들을 몰아가거나 가둬버리기 전까지 그바르디올의 역할은 최대한 경합을 길게 가져가는 겁니다.)

 
 

(결국 이렇게 가둬버렸죠. 어차피 한쪽 측면만 쓰고 있었으니 다 같이 이쪽으로 빠져주면 수비를 해낼 수 있는 거죠.)

 

시티의 수비수로서 최대한 다양한 상황을 겪기 좋은 게 보통 저 위치기에 저기에 쓰는 건 이해가 가고 타당하다고 볼 수 있다고 했는데 그게 잘 보인 경기였죠. 자꾸 포커스가 수비를 가르치네. 공격을 가르치네. 이런 이분법적인 접근으로만 쏠리는데 그런 게 아님.




애초에 전 그렇게 말한 적이 없음. 시티의 수비수로서 완성되려면 박스 안으로 들어오기 전까지 과정을 최대한 많이 겪으면서 상대 공격수들을 최대한 겪어봐야 한다고 했죠. 상대 팀들이 시티 상대로 역습을 나갈 때 첫 번째 공격수는 전방이나 하프 라인 부근에서 볼을 기다리고 있는 포워드들이 아니라 그쪽 측면 풀백이나 그 부근에서 협력 수비를 하고 전환 과정을 준비하고 이끄는 미드필드들임. 얘네가 과정을 최소화하고 긴 거리를 공략하는 시발점이니까요.




얘넬 제어 못하면 일단 뒷공간 그대로 내주는 거. 그바르디올이 공격 과정에서 볼을 잡으면 만나는 애가 얘네들 아니면 아예 진 치고 수비하러 들어왔을 때는 포워드들이죠.




지연은 당연히 그 이후엔 광활한 뒷공간에서 최종 수비수로서 행해야 하는 거고 일단 첫 번째는 이거라는 거임. 공수를 여기서 어떻게 이해하고 있냐. 동료들을 얼마나 잘 보고 있냐. 그리고 그걸 플레이로서 얼마나 해내고 있냐. 등등..




펩의 축구의 기본적인 압박 방식은 선수들이 간격을 유지하면서 순간적으로 측면이나 고립될만한 위치로 몰아서 덮쳐서 뺏거나 루즈볼을 유도해 공격 방향을 고정시키는 방식.




물론 현재는 이것을 조금 벗어났지만 그럼에도 상대가 시티의 중앙을 과감하게 뚫으려는 건 완전히 열렸을 때 아니면 잘 시도하지 않음. 일단 기술적으로 상대가 안 되고 자칫 잘못했다가 거기서 내주면 그대로 당하니까. 특히 홀란드나 데 브라이너 있을 때 이러다가 직선 패스 루트 그대로 내주면 그냥 실점임.




당연히 상대가 하프 라인을 넘어가기 전에 중요한 것은 볼이 있는 곳과 경기를 풀어주고 터치를 많이 가져가는 선수들이 주로 위치하는 곳을 계속 확인하면서 선수들과의 간격 유지를 깨지 않는 게 핵심 중의 하나.




워커가 이걸 못하고 맨날 본인 플레이만 보면서 볼 달라 그러니 베르나르도 실바는 우측면에서 윙어인척 있으면서 사실상 후방 플레이어의 역할을 하고 워커의 부족한 부분들을 가려주는 것.




베르나르도 실바가 우측면에서 볼을 잡으면 볼을 질질 끄는 건 본인 플레이 성향이 그런 것도 있지만 동료들이 들어오는 시간과 자리를 잡을 시간을 벌어주는 게 제일 큽니다. 그러면 뺏겨도 본인이 압박에서 영리하게 2인분을 해낼 수 있으니 실책이 치명적으로 작용하는 경우의 수를 최소화 시킬 수 있죠.


(다시 보죠. 그릴리쉬가 안으로 들어와있으니 그바르디올은 다시 나가있죠. 로드리가 아케와 그바르디올의 간격이 너무 벌어져 있는 와중에 상대 선수들이 끼어있으니 저 사이에 서있는 겁니다.)

 
 

(경합에서 졌습니다.)

 
 

(아케가 띵했는데 다시 또 루즈볼이 됐죠.)

 
 

(아케가 연속적으로 상황을 읽으면서 바로 붙으니 그바르디올은 여기서 바로 빠집니다. 상대보다 먼저 빠져 자리를 잡아 아예 과정을 내주지 않는 게 우선이니 상대보다 먼저 가야 됩니다.)

 
 

(자 다시 다른 장면입니다. 그릴리쉬가 그바르디올을 봅니다.)

 
 

(그릴리쉬가 뒷걸음질 치면서 슬금슬금 터치 라인으로 빠지니까 이제 그바르디올은 다시 안으로 들어갑니다.)

 
 

(이제 이렇게 바뀌었죠. 팰리스 선수들이 사이에 안 끼어있으니 아케와 그릴리쉬의 간격은 지금은 고민할 게 아닙니다.)

 
 

(다시 그릴리쉬가 경기를 풀어주기 위해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그바르디올은 알아서 터치 라인에 빠져서 상황을 보고 있습니다.)

 
 

(아케의 중거리가 막혔는데 가끔씩 시티 선수들이 차는 중거리는 상대 선수들한테 루즈볼이 갈 확률이 극도로 적을 때를 스스로 판단해서 차는 겁니다.)

 
 

(여기서도 워커의 돌대가리 짓은 어김없이 등장합니다. 올리세가 자기랑 같은 라인에 빠져 나와있죠.)

 
 

(슐루프에 맞고 루즈볼이 됐습니다.)

 
 

(올리세가 있는 방향으로 그냥 쎄게 바로 차버립니다.)

 
 

(루즈볼을 올리세가 먹었죠. 워커의 중거리 시도 하나로 나머지 시티 선수들은 갑자기 전속력으로 수비를 하러 갑니다.)

 
 

(얼마나 쓸데없는 체력 낭비입니까. 팰리스니까 이 정도지. 주요 경기에서 이러면 돌대가리란 표현으로 안 끝납니다. 자기 플레이만 보고 상황을 안 읽으니 막 하는 겁니다.)

 
 

(다시 돌아왔습니다. 포든 포지셔닝이 아쉬운 장면이기도 한데요. 저 공간이 비어있으니 디아스가 잠깐 고민합니다.)

 
 

(그릴리쉬가 그냥 달라고 하는 와중에 알바레즈가 저 공간을 메우러 옵니다. 이제 그바르디올은 알바레즈가 움직이는 걸 보자마자 바로 안으로 들어옵니다. 중앙이 비니 간격을 맞추러 누군가가 들어가야 하는데 그게 본인이라는 걸 아는 거죠. 그릴리쉬나 아케랑만 상호 작용하라고 저 위치에 둔 게 아니라는 겁니다.)

 
 

(알바레즈가 들어와서 받고 내주는데 팰리스 선수들 중 아무도 그바르디올이 안으로 들어온 걸 신경도 안 씁니다. 그래서 디아스가 봤다는 걸 알자마자 그냥 파버립니다.)

 
 

(팰리스 선수들이 늦었죠. 그나마 각을 빠르게 좁혀서 다행이지. 아니었음 그대로 먹혔습니다.)

 
 

(그릴리쉬가 그바르디올이 안으로 들어갔으니 빠지면서 루즈볼을 먹었습니다.)

 
 

(뺏겼죠. 아까랑 유사한 상황입니다. 어차피 팰리스 선수들이 공격을 나가려면 여기에 다 몰려있고 반대편은 텅 비어있으니 일단 한 번 제끼고 치고 나가야하니 디아스랑 아케가 다 여기로 왔죠.)

 
 

(찾아옵니다.)

 
 

(이건 반대로 그바르디올의 문제점들을 보기 좋은데요. 자꾸 상황을 못 읽고 볼만 보다가 반대로 위험한 상황들을 만들 때가 있습니다.)

 
 

(굳이 본인이 신경쓰지 않고 아케와 간격을 유지하면서 터치 라인 부근에 자리를 잡고 있으면 되는데 볼만 보다가 팰리스 선수들을 놓칩니다.)

 
 

(이렇게 따라가는 장면이 나오죠. 이건 통계 상에 안 잡혀도 실책입니다. 안 줘도 되는 걸 줬으니까요.)

 
 

(사실 이땐 시티 선수들 전원이 체력이 좀 많이 빠져있단 느낌이 들었는데 그래도 어쨌든.)

 
 

(아케가 붙었고 여긴 상대 박스 근처가 아니라 이제 하프 라인을 넘어왔으니 자신이 간격 유지와 대형을 깰 때를 봐야하니 함부로 막 달려들고 움직이는 게 더 허용되지 않습니다.)

 
 

(또 괜히 협력으로 흐르는 볼을 잡아보겠다고 하다가 그대로 내줬습니다.)

 
 

(아케가 바로 달려가는데 그바르디올도 본인 실책이란 걸 인지하고 따라가다가 겹쳐버리죠.)

 
 

(아케 칭찬을 계속 하니 무슨 아케맘이란 소리까지 듣는데 반대로 시티 팬들이 너무 깎아내려서 그렇습니다. 저번 시즌에도 밝혔습니다. 한 번 찍힌 애들한테는 반응을 보면 어디든 칭찬이 너무 박해요. 여기서도 스탠딩으로 빼낼 각이 안 나오니 최대한 안 달려들면서 상대한테 안 제껴지려고만 하죠.)

 
 
여기서 그바르디올이 이해해야 하는 건 다름 아닌 적극적으로 본인이 뭘 해야 하는 지를 빨리 깨달아 상대 선수들보다 더 빨리 움직여 미스를 최소화시키고 과정을 최소화 시키는 거임. 이걸 이해 못하면 펩의 수비수로서 완성이 될 수 없음.




반쪽짜리가 되든 애매한 선수가 되든 입지 자체가 언제든지 밀릴 수 있는 불안정한 선수가 되는 거. 이게 공격적이냐 수비적이냐의 문제가 아니라고 얘기하는 건 공수를 다 이런 식으로 해내는 게 바탕이 되기 때문.




그가 혹여나 크로스를 뻥뻥 잘 갈겨서 지금 뭐 5어시, 10어시를 하고 있어도 이런 부분들에서 개선이 안 보인다면 의미는 하나도 없는 거라고 생각함. 그런 게 바로 스탯 사기꾼의 부류 중 하나임.




더해서 현재 그바르디올이 보이는 문제점들 중 이번 시즌 밀린 경기들 보면서 크게 눈에 들어오는 건 두 가지인데 본인이 늦었다 생각할 때 또는 상대의 밸런스를 무너뜨려서 아예 과정을 끊기게 해야 한다는 스스로의 판단이 들어갈 때 슬라이딩을 너무 쓴다는 점.




어차피 뒤에 아케랑 디아스, 스톤스 등이 같이 뛸 테니 뒤의 선수들을 믿고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한편으로는 이게 별 거 아닌 거처럼 보이지만 아주 급하거나 슬라이딩으로 완전히 최종 수비를 해낼 수 있을 때 아니면 안 쓰는 걸 습관처럼 해야 함. 신체 능력도 좋고 사이즈도 좋은데 그걸 제대로 활용을 못 하고 있다고 봅니다. 이런 건 가끔씩 뽀록 터져서 멋있기만 하지. 날먹 수비의 일환임. 무조건 고쳐야 함.




두 번째는 위의 이미지들로도 설명했지만 분데스리가에서 뛰어서 그런가. 단거리 역습에 능한 팀들이 많고 역습 패턴 자체가 빠르고 선수 개개인의 볼 소유가 많이 이뤄지기보단 간결하게 처리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볼을 보면서 수비를 하다가 상대 선수들한테 공간을 그대로 내줘서 뒤따라갈 때가 있음.




제껴지는 것보다 그냥 아예 내줘서 뒤따라가거나 다른 선수들이 대응을 하게 되는 건 좋지 않다를 넘어선 문제라고 보는데 뭐 펩이 어련히 지적하고 있지 않을까 싶네요.




(다음은 포든인데 어시스트 장면인데 사실 포든이 자주 해줘야 하는 건 이런 겁니다. 빠른 패스를 하는 건 상대 팀들이 아니까 위험 공간이나 측면으로 바로 빠질 정도로 퍼스트 터치를 정확하고 빠르게 하면서 돌면 상대 선수들이 본능적으로 얘 막아야 해 하고 시선은 물론 수비도 쏠리죠.)

 
 

(잘 활용해서 어시스트를 했죠. 여기서도 그릴리쉬가 어디로 찰지 그냥 예상이 그대로 갔는데 골키퍼가 늦었습니다.)

 



포든도 저 장면 자체는 좋았지만 저 장면 빼고는 아무런 차이를 못 느끼겠고. 뭐 아직 경기들이 남아있고 계속 한 경기, 한 경기 포든을 짚어볼 생각 또한 없는데 아무래도 시티가 애지중지하는 꼬맹이라 팬들 애정이 커서 관심이 많은 거겠죠. 이해합니다. 티아고 볼 때 저도 그랬기 때문에.




마지막으로 베르나르도 실바가 그동안 본 경기들 중 제일 움직임이 죽어있던데 선수들 체력 리듬이 루턴 타운 전보다도 안 좋았다는 증거 중 하나가 아닌가 싶고. 아마 상대적으로 쉽게 갈 경기라 생각하고 우위를 점해놓고 최대한 볼 소유로 시간을 죽여보려고 했던 거 같은데 그게 안 됐고 마지막 패널티 내준 게 컸다고 봐야겠죠.

 

(팰리스가 박스 바로 앞에서 중앙으로 들어갈 경로를 다 막고 있죠.)

 
 

(이때 디아스가 그냥 베르나르도 실바 쪽으로 그냥 길게 패스를 빼버립니다. 이러면 한 명은 일단 딸려나가죠.)

 
 

(리코 루이스도 같이 따라와서 상대 선수들이 협력 수비를 하게끔 합니다.)

 
 

(베르나르도 실바가 이렇게 시간을 끄는 동안 팰리스 선수들이 박스에서 대형을 갖추고 시티 선수들은 팰리스 선수들 사이사이에 들어가 있습니다. 그러고 베르나르도 실바는 이때 워커를 활용하는 거죠.)

 
 

(이미 박스 안에 다 들어가있을 때는 질질 끌지 않아도 되면 그냥 과감하게 합니다.)

 
 

(뻔해보이는 크로스고 잘 안 맞지만 머리에 맞추는 게 우선이 아니라 루즈볼을 만들고 먹으려고 하는 겁니다. 시티 선수들이 그 동안 좋은 자리를 찾으면서 박스에 들어가 있었으니까요.)

 
 

(자 여기서도 리코 루이스가 중거리를 갈기는데 이것도 보이죠? 팰리스 선수들한테 루즈볼이 갈 확률이 극도로 적고 가도 위험한 장면은 안 나옵니다. 얘도 이 정도 머리는 됩니다. 경합 능력이랑 실행에 옮기는 게 그냥 구더기라 그렇죠.)

 
 

(루즈볼을 베르나르도 실바가 먹습니다.)

 
 

(또 그냥 바로 공격하죠.)

 
 

(이건 워커뿐만 아니라 그바르디올도 아쉬웠는데요. 디아스가 붙은 순간 아무리 한 명만 비슷한 타이밍에 들어오고 있었어도 워커랑 그바르디올이 바로 중앙으로 들어가 아케와 에데르송을 도와줬어야 합니다.)

 
 

(하나는 뛰다가 멈추고. 하나는 천천히 오고. 제가 펩이었다면 체력적으로 딸리는 경기였음에도 화가 나는 장면이었을 거라고 봅니다.)

 
 

(마지막으로 그 동안 조연으로 나오던 리코 루이스를 짤막하게 얘기하고자 합니다. 전 얘 머리는 어느 정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멍청하진 않은데 그 외가 다 썩었죠. 이것도 볼을 보고 있죠.)

 
 

(보고 있다가 터치까지 튀니 본인이 루즈볼을 먹습니다.)

 
 

(사실 제가 얘가 에릭 가르시아의 미드필드 버전이란 말을 했던 것에 가장 큰 이유를 보여주는 건 저 경기보단 이 경기였다 생각하거든요. 이거 일부러 저 위치에 서서 유도하는 겁니다.)

 
 

(바로 달려들죠. 여기서 경합을 이겨내야 하는데 기술적으로도 신체적으로도 오히려 견디질 못합니다.)

 
 

(결국 뺏기고 그대로 공격까지 내주죠.)

 
 

(볼을 되찾아오긴 합니다. 근데 유도가 아니라 사실상 실책성 플레이를 했다는 거죠. 과정상 반드시 필요한 걸 인지를 했다는 건 중요한데 문제는 그걸 본인이 실행을 하면 실책이 되고 약점 공략이 되니까 문제라는 겁니다.)

 
 

(이것도 에데르송이 잘 보고 찔러줬는데 또 민첩하지가 못하고 본인이 첫 터치를 잡으면서 같이 몸을 돌리질 못하니 상대가 노리고 들어오는 거에 또 당합니다.)

 
 

(급하게 처리하다 실책을 하죠. 다행히 뒤에 워커가 루즈볼을 먹지만 리코 루이스의 약점들이 그대로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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