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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tball/Writing

너무

by 다스다스 2024. 2. 15.





자유롭게 냅두는 감독인데 거기에 문화적인 이해도 안 하려는 감독이어서 생기는 문제 아닐런지.




사실 국가대표팀 인기는 많지만 한국은 자국 리그의 경쟁력이 세계적으로 봤을 때 뛰어난 편도 아니고 국내파와 해외파의 차이는 물론. 나이를 먹으면서 선수로서 쌓이는 경험이 어떻게 쌓이냐의 차이는 클 수밖에 없다 생각함.




이걸 하나로 묶고 서로를 이해시키는 건 주장이나 베테랑들의 역할이 아니라 감독의 역할. 애초에 실력제로 선수들을 뽑은 것도 아니고 그렇게 쓰는 것은 더더욱 아니고. 그렇다고 기존 체제를 유지하는 성격으로 팀을 운영한 것도 아니고 선수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불화는 작든 크든 우선적으로 감독이 지적 받아야 할 문제임.




게다가 정치인들은 축구를 축구로서 해석하고 접근하는 게 아니라 그것을 하나의 수단으로서 이용하기에 선수들은 사람이 아니라 이용 가치가 있는 무언가로 보기 마련임.




명분이 없다. 란 말도 성적을 어느 정도 냈고 자신이 판단하는 건 어떤 축구를 하느냐. 어떠한 방향성이 있느냐. 가 아니라 성적으로만 보기 때문에 나오는 소리고. 아마 우승했으면 반대로 더 강조하고 좋아라 했겠죠.




팬들의 불만이 수면 위로 올라온 것도 결국 처참하게 져서임. 기를 쓰고 어떻게든 또 연장전 가서 비겨서 올라갔으면 이겼다고 다른 이슈들이 묻혔을 거임.




사실 정치인들의 가장 큰 의도는 성적을 내면 이제 그것으로 자신을 각인시키기 위한 작업을 하고 그걸 바탕으로 삼아서 그 이상의 무언가를 하려고 하죠. '이 사람이 있어서 잘 된 거야.' 라는 큰 그림을 그리려는 아주 얄팍하고 더러운 생각.




그게 안 되니 시선을 돌린다고 봐야 하는 거구요.




잘잘못을 가릴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걸 지적하는 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보지만 문제의 본질은 결국 축구를 축구로 보지 않는데서 오고 있는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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