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원래 뻥글랜드 쓰고 야구나 보려 했는데 시원하게 지고 있길래 붕 떠서 할 게 없었는데 댓글도 뜨문뜨문 달리니까 더더욱 심심해서 쓰는 글.
1. 유입 경로 타고 여기저기 돌아보다가 봤는데 전 그 카페랑 연이 그렇게까지 깊은 사람은 아님. 유스들 거품 마구마구 띄울 때면 11~16년 그즈음인데 그때 전 꾸코 운영자로서 그 카페에서 불펌하던 거 잡아내서 거기랑 사이가 극악으로 안 좋아지고 그러고 얼마 안 가서 운영자 그만두고 꾸코도 정 떨어져서 떠나고 몇몇 많이 친해진 분들이랑 따로 놀던 시기지. 제 블로그와는 아무런 연관이 없던 시기.
그 카페랑 본격적으로 엮이기 시작한 건 발베르데 1년차 막바지부터 뜨문뜨문 쓰던 글들을 몇몇 분들이 좋게 봐주시고 같이 보자 하면서 여기저기 공유하던 게 거기까지 흘러가기 시작하면서부터임.
그전까지 전 꾸코에서 운영자를 1년 넘게 하기도 했고 원래 글 쓰는 걸 좋아하지 않았던 편이라 카페24 채팅방에서 밤새서 놀던 분들 아니면 제가 가진 생각들은 알기 힘들었음. 번역도 다른 사람들이 어그로성 글들에 묻히는 걸 싫어해서 안 할 때만 했었음.
그리고 많은 분들이 오해 하시는 거 같은데 제가 아직도 거기랑 엮이기도 싫어하고 글도 퍼가지 말라고 하는 건 저를 욕해서보다 제 글들을 가져간 분들을 조리돌림해서가 우선임. 얘기한 적이 있나 없나 모르겠는데 2명한테는 사과도 받았고 거기 관리자 그만두든 말든 그건 저랑 아무 상관없으니까 알아서 하라고 했었고 그게 다임. 궁금하지도 않고 더 이상 엮이기도 싫었음.
전 그렇게 쪼잔하게 사는 사람은 아님. 제 글이 후지든 안 후지든 제가 어떤 사람인지와 상관없이 그분들이 제 글을 가져왔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조리돌림 당하고 같이 뒷담화 까이고 묶여서 욕까지 먹어야 하는 게 제 입장에선 납득이 안 갔고 제일 화났던 이유임.
그분들이 아직도 제 블로그를 보고 계신지 모르겠지만 그분들이 사과를 받으셨나 모르겠음. 저보다 이분들한테 먼저 사과했어야 할 일이었음.
이게 전부. 거기 한 번도 가입한 적도 없고. 거기랑 의견 대립한 적도 없고 그냥 제 생각들이 거기 주류 의견들이랑 달랐을 뿐임.
막말로 누가 맞냐로 싸우면 제가 100대0으로 이겼을 건데 그거 가지고 놀린 적도 없고 반박하러 나선 적도 없음. 끊임없이 긁으러 오고 사생활 영역까지 침투한 게 거기 사람들인지도 전 모름. 다른 커뮤니티 하던 사람들이 그럴 수도 있는 일이었으니 헛저격 하기도 싫고 하나하나 다 까발리면서 다른 사람들까지 불편하게 만들기 싫었으니 한 번도 얘기하지 않았을 뿐.
2. 유입 경로 보다보니까 제가 예전에 검색 같은 거 하다가 제 눈에 띄면 글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한 걸 실천하시는 분들이 몇 분 계신 거 같은데 점점 축구 시청 시간이나 시청층이 많아지고 다양해지기보단 줄어들고 있어서 한계가 있음.
예전에는 몇 번 그걸 떡밥으로 삼아서 쓴 적이 있는데 요즘은 거의 없는 게 이래서 그렇습니다. 그리고 벌려놓는 만큼 수습이 될지 안 될지를 모르기 때문에 유로도 그냥 별 말 안 하고 있는 거.
솔직히 시티도 시즌 막바지 경기들은 귀찮더라도 좀 보고 싶긴 했는데 생각보다 시티 팬분들이 의견을 안 내주시더라구요. 핑계 같아 보이지만 계기가 있었음 했을 거임.
3. 순수하게 원하는 정보들을 찾으러 오시는 분들은 제가 요즘 트렌드를 못 따라가서 태그를 아예 안 쓰기 때문에 불편하실 것 같긴 합니다. 그렇다고 이제부터 넣기엔 늦었고. 어쩔 수 없음... 죄송합니다. 솔직히 블로그를 이렇게 오래 할 거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음...
4. 이건 아직까지 한 번도 일어난 적은 없는 거 같은데 광고성 댓글 다는 애들은 제가 댓글 휴지통까지 확인하면서 늦게라도 하나하나 다 차단 갈기고 있음. 혹여나 억울하게 차단 당하시거나 댓글이 자기도 모르게 삭제된 분들이 계시다면 어떤 경로를 통해서든 말씀해 주세요. 풀어 드리겠습니다.
5. 솔직히 건강이 너무 안 좋아졌고 회복하는 과정이라 이제 뭔가 약속은 못 하겠고 그래도 뜨문뜨문 글은 쓸 예정이니까 많이들 와주십쇼. 항상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Football/Wri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