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Football/Writing

한 경기 소감 +

by 다스다스 2024. 8. 7.

 
 
 
 
이적 시장에 대한 생각은 이미 이때 (클릭) 랑 세르지 나갈 때 다 얘기했음.





내부적으로 바라보는 올모는 대다수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다재다능하게 보고 있는 거 같은데 뭐 그렇게 볼 수도 있다고 생각은 합니다.





니코-올모를 동시에 추진하면서 여차하면 올모로 포워드와 포리바렌테를 둘 다 해결하려는 걸 수도 있겠다 싶음. 가비가 돌아오는 것도 감안하고 있을 거구요. 그럼 니코가 틀어졌을 때 보강의 방향성을 좀 다채롭게 생각할 수 있겠죠.
 
 
 
 
 
건강에 대한 우려는 타당한 시선이라 생각하는 게 보통 약 2~4주 정도 쉬고 돌아오면 되는 근육계 부상 (게다가 싹 다 무릎 주변 근육 부상) 들도 훨씬 기간을 길게 잡고 쉬다 왔는 데도 (마지막 부상 빼면 한 달 이내로 돌아온 게 없음...) 금방 쓰러졌던 전적이 잦다는 건 문제가 있음. 개인적으로도 좀 거슬리긴 하는 부분임.
 
 
 
 
 
많이 뛰는 게 문제일 수도 있고 근육이 약할 수도 있고 뭐 다른 이유들일 수도 있고.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피지컬 트레이너들만 갈아치운 게 아니라 의료진도 살짝 조정 (프루나 유지, 바예 아웃, 미나로 인) 을 했으니 거기에 기대를 걸 수밖에.
 
 
 
 
 
경기를 보긴 했는데 상대가 라인을 빼면서 대형과 간격을 맞추는데 초점을 두는 와중에 측면에서 최소 원온원 과정을 한 번이라도 가져가면서 벗겨내고 전진하는 선수가 없으니 중앙에 최대한 많은 선수들이 들어가 4열로 선수들을 배치해 패스 길을 뚫어 패스 1~3번에 일단 빨리 전진하는 과정이 너무 많음.
 
 
 
 
 
그만큼 수비가 느슨했기 때문에 먹힌 거지. 사실 더 집중력 있는 정규 시즌에 이렇게 하는 게 어떨지는 미지수. 게다가 종으로 너무 움직이니까 상대가 조금만 빨리 넘어오면 대형이 너무 쉽게 무너지는 건 문제로 인식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음.
 
 
 
 
 
물론 지금 선수들에게 조금 더 정확하고 정교한 모습을 요구하기엔 무리가 있긴 하지만 정규 시즌에도 이렇게 하는 게 목표라면 선수들에게 요구하는 평균적인 체력이 너무 높을 것 같음.





어떤 특정 포지션이나 유형이 필요하다. 보다 기술이 좋고 기본기가 탄탄하고 체력이 좋은 선수가 필요하다. 가 더 알맞지 않을까 싶네요. 전방 압박도 지금보다 훨씬 더 빠르고 정교해야 할 거구요.
 
 
 
 
 

(밀란이 전방 압박을 거의 안 하고 해도 간헐적으로 하니 전개 과정에서 크게 문제가 되는 장면들이 없긴 했으나 측면에서 전진이 아예 안 돼서 종 패스, 무리하게 속도를 내는 장면들이 너무 많았음)

 
 

(이런 식으로 귄도간이 갑자기 혼자 서면서 순간적으로 패스 루트를 뚫어줘야 했음)

 
 

(이런 식으로 패스 루트를 중앙에서 만들어서 전진을 했죠.)

 
 

(여기서도 똑같이 귄도간이 들어가면서 자기가 전개하는 척 무사가 따라오게 만들어서 카사도로 가는 길을 터줬죠.)

 
 
 
 
 
90분 다 뛴 카사도부터 얘기하는 게 맞는 거 같은데 양 발도 쓰고 양 방향으로 패스도 하고 움직이면서 패스도 하고 괜찮은 거 같긴 한데...





일단 제일 눈에 들어오는 게 자기가 다음 플레이를 이어갈 공간 확보를 하려고 주변 선수들, 상황 판단을 하는 게 항상 우선 순위에서 벗어나있음.





무조건 전자를 먼저 하고 그다음 후자를 판단하니까 공간, 시야가 다 확보된 상황에서 패스 길은 잘 찾아내지만 그렇지 않을 땐 역주행이 잦고 떠넘기기식 패스가 있음.





게다가 이러다 보니 협력 수비가 늦거나 어떤 선수와 간격이 너무 벌어져 있거나 이런 것들이 좀 보이던데 활동량으로 다 커버하기엔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물론 정규 시즌에 쓰는 걸 봐야 알겠지만 한 경기에 장단이 눈에 확 들어오긴 했네요.
 
 

(최후방과의 간격을 신경쓰고 전체적으로 압박 강도가 강하지 않아서 자기 공간을 확보하긴 좋은 경기였다 생각함. 상황을 잘 이용했으니 잘한 것도 맞으나 그만큼 반대 되는 면들도 보였다는 소리임)

 
 

(여기서도 자기 공간을 확보하고나서 앞이나 옆을 파악하죠.)

 
 

(여기서도)

 
 

(충분하게 확보했다 싶으면 빨리 달라고 합니다.)

 
 

(여기서도 밀란 선수들 사이에 들어가 뛰지만 본인이 앞을 보고 달리는 상황이니 빨리 달라 하죠.)

 
 

(여기서도 앞이랑 옆을 다 보고 공간 확보도 다 했으니 여기 달라고 하죠.)

 
 

(이것도)

 
 

(문제는 상대가 자신의 플레이들을 읽었을 때인데 이렇게 역주행을 하거나 너무 빠르게 떠넘기기 식으로 넘길 때가 있습니다.)

 
 

(이것도 똑같죠.)

 
 
반대로 베르날은 동료들의 위치를 상대적으로 더 신경 쓴다는 점에서 카사도랑 좀 반대되는 면이 있지 않나 싶음. 얜 계속 동료들의 위치를 확인하고 간격 유지에 더 힘을 쓰더군요.
 

 
 

뭐 다른 선수들은 별로 얘기할 건 없는 거 같고 랑글렛이랑 이니고 둘 중 하나나 둘 다 처리해야 할 것 같은데 그럴 수 있으려나 모르겠네요.






'Football > Writ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감탱이  (12) 2024.08.08
모리바 좀 웃기긴 함  (21) 2024.08.08
원칙주의자와 욕심쟁이  (38) 2024.08.06
재미 없는 이야기  (8) 2024.08.06
PPEOL 11  (10) 2024.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