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팀 내 구조를 보면 힘 없는 에이전시 아니면 니즈가 맞는 에이전시들만 있는데 한 가지 가정을 해보면 현 보드진은 재계약 과정이나 이적 과정에서 에이전시들에게 휘둘리거나 이들이 칼자루를 쥐고 이적 시장을 주도하는 그림을 매우 꺼려하는 게 아닐까라는 거.
그리고 과거 기네스 카르바할, 셀룩, 라이올라 등처럼 클럽이나 지역 언론 눈치 안 보고 언플을 아무렇지 않게 할 만한 인물들이 있는 곳은 최대한 멀리 하는 느낌.
호키를 어떻게든 쳐내려 하는 것도 안드레 커리한테 계속 모기처럼 쪽쪽 빨리니까 아예 이번 기회에 끊어내려고 하는 거 같은데 가능할지 모르겠음.
슈테겐 - 독일 에이전시. 애초에 본인이 바르셀로나에 대한 애정도 크고 별 생각이 없음. 잡음도 없고.
페냐 - 알빠 아님. 하루 빨리 알아서 꺼지시길.
아라우호 - 아라우호한테 인생이 걸려있는 에이전시. 만들어진지 꽤 된 걸로 알고 있는데 인기 없는 거 보면 고객 의사에 반하거나 앞장서서 이득 볼만한 상황을 만들거나 그러는 곳은 아닌 거 같음.
쿤데 - 얼마 안 된 곳. 중앙 아프리카나 남미에서 넘어오거나 이민자 가족들이 자리 잡은 프랑스 선수들 위주.
크리스텐센, 귄도간 - 같은 에이전시. 원래 여기가 카탈루냐랑 연관이 상당히 많은 곳이었는데 한 번 뒤집어진 듯함.
쿠바르시 - 가족이 관리하거나 이름값 없는 개인 에이전트나 소규모 에이전시를 두고 있는 듯함. 정보가 없음.
가비, 에릭 가르시아 - 데 라 페냐 에이전시. 바르셀로나, 에스파뇰, 카탈루냐, 라 마시아 출신들만 데리고 있음.
랑글렛, 카사도 - EPL 쪽에 발 넓은 에이전시. 랑글렛 같은 경우 에이전시 쪽에서 두 번이나 딜 물어왔는데 랑글렛이 워낙 쓰레기라 기회 다 날아감.
올모, 파예 - 크로아티아 쪽에서 좀 영향력 있는 스페인 에이전시 같은데 올모는 디나모 자그레브 갈 때 연을 맺지 않았나 싶고. 아프리카 출신 선수들이 많음. 뜬금 페리시치 루머도 올모 거래하면서 다리 놔준 게 아닌가 싶은데.
이니고 - 개인 에이전트 두고 있음.
발데, 야말, 파티 - 멘데스. 파티는 모리바처럼 아버지도 같이 하는 걸로 알고 있음.
데 용 - 북유럽, 네덜란드, 벨기에 쪽 주력 에이전시.
페드리, 페란 토레스 - 같은 에이전시. 스페인, 포르투갈 선수들만 있음. 요즘은 독일이나 이탈리아 유망주들 모으는 듯.
포트, 토레 - 챠비, 피케, 라키티치, 움티티 에이전시. 리키 푸츠도 여기인 거 보니까 여기서 물이 잘못 든 거 같기도. 여긴 스포츠 에이전시보다 그냥 유명인들 관리해 주는 곳에 더 가까움. 소개도 엔터테인먼트를 같이 함.
페르민 - EPL, 리가 선수들 많은 곳. EPL 주력.
바예 - 독일, 터키, 스페인 선수들 많은 곳. 규모가 큰 에이전시는 아님.
하피냐 - 현재 에이전트 없음.
레반도프스키, 플릭 - 자하비.
파우 빅토르, 로메우 - 카탈란들 많은 에이전시.
호키 - 안드레 커리 에이전시. 안드레 커리는 로셀하곤 로셀이 중남미 나이키 일할 때부터 엮였고 라포르타하곤 트래픽 에이전시 시절부터 엮여서 유일하게 정치 노선 안 타는 놈.
가만 보면 멘데스나 자하비는 하나씩 뭔가 도와줄 때마다 마시아 꼬맹이들하고 이어주는 거 같고. (서로 먹고살자는 식?) 데 용 거슬려하는 이유 중에 에이전트도 있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요즘은 혼자 뭘 안 하니 딱히 거슬려할 이유도 없어 보이고. 그래서 그냥 보드진이 돈 마련하기 가장 좋은 선수로 보는 거뿐이라고 생각하는 거.
나름 머리 굴리면서 일은 하는 거 같은데 이러다가 보드진이 한 번 바뀌면 대혼란이 올 거 같긴 함.
로셀파는 일단 로셀이 뒷방으로 빠져버렸어도 나이키나 중남미 쪽에선 인맥이 워낙 탄탄해서 문제없겠지만 유럽 쪽에선 얘넨 아예 슈퍼에이전트들하고 엮이기 싫어했던 걸 너무 티 냈던 편이라 관계 회복하려면 시간이 걸릴 거라고 보거든요.
반대로 라포르타가 나이키랑 관계가 원만하지 않고 재계약도 순탄치 않은 게 라포르타는 이쪽하고 인맥이 하나도 없죠.
애당초 나이키 관련 일은 항상 로셀이 도맡아서 해오던 일이고 바르셀로나가 누네스 때 나이키랑 계약할 수 있던 것도 로셀 덕분임. 로셀 아버지인 하우메 로셀이 누네스 전전 의장이었던 아구스티 몬탈의 지지자 겸 핵심 인물이었고 누네스랑도 연이 있었거든요. 데 용 딜 때 나이키가 도와준 것도 로셀 따까리인 바르토메우라 가능했던 거고.
브라질도 로셀은 굳이 커리 안 거쳐도 되지만 라포르타는 얘가 없음 안 되니까 자하비랑 친분을 쌓는 거죠. 이젠 필요 없으니 털어내려는 거고.
아예 새로운 사람이 의장으로 들어와도 멘데스나 자하비 같은 애들한테 재계약에서 흔들릴 수 있겠죠.
스페인 선수들도 옛날 루쵸, 발데스 에이전트이자 데울로페우나 몇몇 유망주들 에이전트였던 기네스 카르바할 같이 재계약에서 터무니없이 높게 부르거나 돈에 미친 에이전시는 하나도 없는 거 같은데 꽤 머리 쓴 것 같음.
현재 슈퍼에이전트들은 자기들이랑은 공존하는 사람들이니 서로 거슬릴 일을 할 필요가 없지만 혹여나 자기들 나가면 이 사람들은 다음 보드진에겐 골칫거리가 될 거고. 규모가 작은 에이전시들은 재계약 과정에서도 잡음 없이 이끌어 낼 수 있겠죠. 한 탕 하려는 선수나 에이전트들이 아니니까.
문제는 시장으로 나가면 이렇게 우위에 설 수 있는 게 아니거나 멘데스나 자하비 안 끼면 자기들 능력으로 아무것도 못한다는 거겠죠. 니코 딜 박살 나니 아무것도 못하는 게 그 증거.
개인적으로 데코는 이번 여름을 끝으로 짜르는 게 맞다 봅니다. 물론 안 그럴 거 같지만요. 너무 무능하고 모든 일이 진행 속도가 더딤. 어떻게든 우위에 서려고 수단과 방법을 다 쓰다가 괜히 반감만 사는 경우가 너무 많은 거 같음.
Football/Wri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