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 팬들의 잘 판다의 기준
=> 해당 선수를 시장 가치나 언급되는 가격대보다 더 높은 가격에 팔아 팀의 재정 안정화 및 이적 시장 자금 마련, 내외적으로 자본이 들어가야 하는 상황에 시기적절하게 쓸 수 있도록 한다.
바르셀로나 보드진의 기준
=> 우린 딱 이만큼만 필요하니 그것만 맞춰줘. 사실 우린 이게 잘 판 거야.
만약에 더 쳐줘서 팬들이 만족할만한 가격에 팔렸다...
=> 우리가 원하는 애가 적정 가격이 60m 유로인데 우리 수중에 90m 유로가 있네? 야 그냥 다 써버려. 돈으로 그냥 찍어 누르자.
만약에 덜 쳐줘서 보드진도 불만족스러운 가격에 팔렸다...
=> 차선책의 선수가 있다면 거기로 눈을 돌리지만 없을 경우엔 욕을 무진장 먹는다.
바르셀로나 보드진이 자주 이용하던 정치적 행보이자 여전히 애용하는 건 선수가 바르셀로나 행만 원한다. 와 바르셀로나 행을 위해 선수가 연봉을 자진해서 깎았다. 임.
데 용이 욕을 먹는 건 팬들이 자지러지는 연봉 삭감을 여러 차례 하지 않아서도 있겠죠. 보통 바르셀로나를 위하면 다 하던데? 가 일반적인 시선이자 이미지로 박혀있으니까. 배신자로 낙인찍힌 피구나 네이마르도 팬들이 바라보는 이미지는 돈벌레니까.
소리아노는 본인이 얻을 수 있고 남들은 얻기 힘든 정보들을 이런 물밑 작업을 매우 잘해서 수완이 좋았고 로셀은 온갖 인맥들을 동원해 수완이 좋았고. 이 둘 외엔 이런 쪽으로 능력을 가진 바르셀로나 내부 인사가 없으니 바닥이 드러나는 셈.
바르셀로나는 예나 지금이나 장기적으로 팀을 풍족하게 만들어야 하는 책임이 아무한테도 없음. 누구 좋으라고 그 짓을 하나요. 다 자기한테 칼이 되어 총이 되어 돌아올 것들인데...
그러니 팬들이 생각하는 거만큼 열심히 해야 할, 잘해야 할 의무 자체가 없는 거임. 그래서 협동 조합 시스템은 이론적으론 이상적인 거 같지만 실상은 진심 모드인 사람들만 현타가 오는 시스템인 거고.
데코가 본인만 욕먹는 이유를 모르겠다 했던 적이 있죠. 왜 그럴까요. 다른 보드진들도 다 그러는데 왜 나만? 싶겠죠. 물론 그가 유독 눈에 띄는 행동들을 더하고 중요한 순간에 책임을 회피하는 경우의 수가 잦지만 과연 데코만 그럴까요.
Football/Wri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