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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tball/Writing

아직도 이 인터뷰만큼

by 다스다스 2025. 3. 2.





감명깊게 본 인터뷰는 없는 것 같음.




(무링요랑 부딪혔던 그 마드리드 레전드이자 드림팀을 깨부순 감독이기도 했던 발다노 맞음. 루쵸의 프리 런을 일으킨 장본인이기도 하고.)




호르헤 발다노





감독은 많은 위협과 그들의 생각을 더럽히는 공포를 극복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위협들로 인해 하게 되는 대부분의 '결정' 들은 축구의 본질을 더럽히게 만드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기쁨, 자유, 창의성과 같은 것들 말이다.





팬들이 느끼고자 하는 것 그리고 원하는 것은 50년 전이나, 80년 전이나 늘 똑같다. 호나우두나 펠레, 디 스테파노 모두 그들이 볼을 소유하고 있을 때 팬들이 기대했던 것들은 언제나 똑같았다. 이는 지금도 유효한 사실이고 팬들을 이끌어내는 힘은 여전히 똑같다.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있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봐야 한다. 위대함과 그 세대가 직접 마주하면서 느꼈던 그 느낌. 그것이 중요한 것이다.





우리는 파비오 카펠로의 밀란보다 아리고 사키의 밀란을 더 기억하고 있다. 1970년대의 토탈 풋볼을 주도했던 네덜란드는 전설적인 존재로 남아있다. 그들을 74년 월드컵 결승전에서 격파했던 서독보다도, 78년 월드컵 결승전에서 격파했던 아르헨티나보다도 더 기억에 남아있다는 것이다.





이는 바로 완벽함의 추구이다. 우리는 완벽함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걸 이미 알고 있다. 하지만 이것은 축구를 대하는 의무이자 책임이기도 하며, 인간이 기본적으로 지녀야 할 책임감이기도 하다. 이것은 우리가 기억하고 있는 것이며, 이것이 '특별하다' 라고 여겨지는 것이다.







팀으로서의 개성이 있고 이상론에 근접하냐를 논할 수 있는 건 성적을 떠나 또 다른 재미를 찾을 수 있는 요소라 봅니다.





디 스테파노나 사키가 펩 바르셀로나를 보며 하나의 문화와 눈에 보이지 않아도 그들의 영혼이 느껴진다 했던 것들도 얼마나 극찬한 부분인지 알 수 있는 부분이고.





비엘사는 뉴웰스와 벨레스, 리즈에서의 얻은 상대적으로 가치를 인정 받지 못하는 타이틀들 (이 팀들 팬분들은 당연히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거 알고 있음) 과 올림픽 금메달 하나밖에 없는 감독임에도 아직도 그를 존경하고 따르는 또 다른 감독들이 있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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