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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tball/Writing

하지마~~~

by 다스다스 2025. 10. 29.





답글을 달아드릴 건 아니고 놓친 답글들이 뭐가 있나 잠깐 보다 보니 남들이 굳이 찾아보지 않는 옛날 글들에 직업적으로 제게 물어보시는 분들이 아직도 있는데요.





예전에 딱 한 번 어떤 분에게 답글을 달아드린 적이 있는데 본인이 돈이 엄청 많고 몇 년 정도는 뒤쳐져도 (+ 본인이 도전할 곳에서 언어적으로도 거의 문제가 없는 수준이나 빠르게 그 정도 수준까지 갈 수 있는 환경) 남은 인생에 크게 지장이 없는 거 아니면 절대 추천 안 함.





만약에 저런 환경을 갖추신 분이 계신다면 굳이 저한테 물어보시지 말고 직접 인맥을 만들고 경험하고 부딪혀 보세요. 남들 조언도 중요하지만 직접 보고 배우고 몸으로 겪어보는 게 제일 중요한 직업임.





아니면 저보다 더 다양한 인맥이나 경험들을 가진 사람을 찾아보셔도 좋구요. 맨 땅에 헤딩하는 짓은 도전이 아니라 그냥 헛짓거리니까 굳이 해야 한다면... 가능하면 도움을 받는 게 좋습니다.





전 이제 인맥도 없음. 절 가르쳐 주거나 밀어주시던 분들이 이제 더 이상 현직이나 다리를 놔줄 만한 네트워크에 계시지도 않고 연락이 끊긴 분들도 계셔서 제가 나서서 다리를 놔드릴 수도 없음. 혹여나 가능하더라도 누군지도 모르는데 다리 놔줬다 문제 생기면 매우 곤란해지기 때문에 그럴 필요 자체도 없구요.





게다가 전 유명해지거나 이걸로 돈 벌어먹을 생각을 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저와 관련된 정보들을 이 이상 깔 생각 자체가 없음.





전 국내에선 한 적도 없고 할 생각도 없었어서 국내의 환경이 어떤 지는 모름. 단지 많이 뒤쳐져 있고 그렇게 기회가 여러 방면으로 열려있지 않다 정도는 확언할 수 있죠.





미천한 선수 경력을 가진 경우나 이론가가 자리 잡기는 매우 혹독하고 어려운 환경임. 애초에 국대 돌아가는 꼬라지만 봐도 배운 걸 퍼뜨린다의 개념이 아닌 오만함으로 가득 차 자기들 먹고살 길 찾는 개념에 가까우니까요. 홍명보 같은 20년은 뒤쳐진 사람이 감독하고 있는 거부터 잘못된 거임.





자주 드리는 말씀이지만 여기 오시는 분들 다 헤비한 취미로 빠져들지 않기를 바라는 입장에 더 가깝습니다. 이런 올드하고 헤비한 블로그를 운영하는 입장 (지금은 쉬고 있지만...) 에서 무슨 개소리냐 하실 수 있는데 전 사실 후회를 많이 했던 편이거든요.





그 시간에 다른 거 할걸... 이런 생각을 많이 했던 편입니다. 특히 1-20대의 경우 축구를 하거나 보는 취미를 가지는 건 좋지만 너무 거기에 빠져드는 건 그냥 그 자체로 긍정적으로 작용할 거라 생각하지 않아요.





취미가 직업이 됐을 때 오는 괴리감도 직접 겪어보지 않으면 모르는 부분 중 하나인데 전 이것도 엄청 컸던 편이고. 이 직업뿐만 아니라 다른 직업을 통해서도 한 번 더 느껴봤던 터라 어쩌면 이런 생각이 더 강한 걸 수도 있겠죠.





적정선에서 즐기는 게 좋습니다. 어떤 스포츠든지요. 너무 과하게 빠져들지 마세요.





그럼에도 본인이 꼭 해야겠다 싶으면 축구 잘 보기 전에 의학, 해부학, 신체 원리, 역학 등을 공부해보세요. 이게 먼저임. 그래야 트레이닝 아이디어도 떠오르고 의사들처럼은 아니어도 어느 정도 이해하고 선수들을 납득시킬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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