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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tball/Writing

서열 정리는

by 다스다스 2025. 11. 24.





그냥 다수의 의견들을 합쳐서 절충했을 때 이렇더라~~~ 이런 거로 보는 게 맞음. 그걸 무기로 어떤 선수는 이 정도다. 또 다른 어떤 선수는 저 정도다. 이러는 건 그냥 병 걸린 거 티 내는 거죠.





애초에 선수 평가는 객관적일 수가 없고 최대한 그에 가까우려면 비슷한 환경에서 뛰었다는 표본이 많거나 다양한 관점들로 접근해 비슷한 부분들을 찾아봐야 하는데 그럼 결국 따져볼 게 점점 늘어날 수밖에 없음. 그러니 다수가 '그래 뭐 그 정도면...' 이란 절충이 이뤄지고 더 깊게 안 들어가는 거죠.





그렇다고 그걸 꼭 따라가야 하고 반대 의견을 내면 안 되는 건 아니기 때문에 참고를 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고 취향에 따라 충분히 갈릴 수 있다는 거임.





예전에도 말씀드렸지만 15경기 10골이란 동일한 스탯이어도 그 가치는 다르기 마련임. 그러니 스탯에 너무 의미를 두지 말란 얘기도 계속해오는 거고.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부분 중 하나를 이 선수니까 특별한 거야. 라고 평가해 버리면 그건 올바른 평가라고 보기에 무리가 있다는 거죠.





눈에 많은 것들을 담을 수 있는 사람이어도 그 정보들을 가지고 어떤 판단을 하냐에 따라서 나오는 말 역시 다르기 마련이고.





트렌드를 어떻게 해석하냐에 따라 누군가에게 고평가 받는 선수가 또 다른 누군가에겐 그렇지 않을 수도 있는 거임. 80년대의 트렌드, 90년대의 트렌드, 이후의 트렌드들이 필드 위에서 녹여질 때 어느 부분을 더 중점적으로 봤냐 역시 평가가 갈리는 요소 중 하나가 되기도 함.




시대를 막론하고 국대가 또 다른 선수 평가의 장이 되고 비중이 크게 들어가는 이유도 사실 익숙하지 않은 환경과 클럽 대비 상대적으로 좋지 않은 환경 (반대의 경우면 시기를 잘 탔으니 성적으로 고평가가 붙겠죠.) 에서 억지로 극복해야 하는 부분들이 더 눈에 들어오기 때문이거든요.





그런 부분들을 대다수는 고평가의 요소로 넣는 거뿐임. 물론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겠죠.





개인적으론 기준이 매우 높고 (이게 전제가 안 되면 사실 모든 선수 평가는 의미가 없다 생각하는 편이긴 함) 그 기준들로 일관성 있게 여러 선수들을 평가한다면 어떤 의견을 내도 존중받아야 한다 보는 편임. 앞서 말씀드린 거처럼 그게 다수의 합의와 크게 벗어난다 하더라도요.





선수 평가는 퍼즐 맞추기랑 서열 정리가 아니라 본인 나름의 기준들로 좋은 선수들을 추려내고 찾아가고 그 선수들을 쓰는 감독들의 관점을 해석하는 재미의 연장선이 되는 게 좋다 느끼는 편이기도 하구요.





그래서 여기 오시는 분들 중에 종종 자기의 관점들을 말씀하시면서 나는 이렇게 생각하는데 너는 어떠냐라고 묻는 분들에게 그냥 그렇게 생각하시면 된다고 답을 드리는 거임.





전 아예 어긋나거나 환상을 씌워놓거나 제 기준에서 틀린 거라 느껴지는 게 아닌 이상 딱히 태클 걸 생각도 없고 설득할 생각도 없거든요.





싸우고 싶지도 않고 막연하게 가정의 가정을 해야 하는 versus 에도 재미를 못 느끼기도 하고 일단 대부분의 경우 궁금하지가 않음. 제가 즐기는 방식이나 여러 루트를 통해 배웠던 방식들과는 거리가 너무 멀거든요.





어느 스포츠나 궁극적으론 versus 와 서열 정리가 최고의 컨텐츠가 되니 언론들이나 커뮤니티 등에서 자주 쓰지만 그게 그렇게 신경 쓸만한 것들인가 역시 의문이 드는 쪽에 가까움.





쉽게 말하면 스스로 즐기는 기준이 있다면 다른 사람들이 하는 얘기들을 과하게 신경 쓸 필요가 없음. 다른 재미를 찾고 다른 방식으로 즐기면 그만.





축잘알, 축알못 이전에 취미 생활이라면 본인이 즐길 수 있는 기준이 있는 게 더 중요하고 2시간을 즐겁게 보는 게 제일 중요하지. 나머지 시간에 사람들하고 의견 교환하거나 설득시키고 소식들 찾아보는 게 더 중요하진 않다는 게 제 기조임.





이 블로그의 취지도 나 이만큼 잘 맞추고 잘 알아가 아니라 난 이렇게 보니까 참고할 게 있으면 참고하고 얻어갈 게 있으면 얻어가라는 거고. 알아서 잘 써먹으면 그게 최고. 뭐 요즘은 뭘 써야 얻어갈 게 있겠지만요.





+ 어떤 글이든 링크 좀 제발 걸지 말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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