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랑 거리가 먼 건 크게 세 가지 이유.
첫째는 라포르타가 날치기로 다음 시즌 예산 끌어와 사놓고 도망가서 로셀이 이걸 정말 싫어했음.
바르셀로나는 일시불 지급이 가능한 시기였어서 40m 유로가 아니라 더 줘도 영입이 가능했고 로셀이 의장 취임 후 제일 먼저 하려던 영입이자 공약으로 내걸 영입 중 하나 (세스크, 비야) 였는데 라포르타가 그걸 알고 멕이고 도망가버렸고.
그 덕에 로셀이 어떻게든 작품을 만드려고 치그린스키 재빨리 치워버리고 마스체라노를 억지로 데려온 거였죠. 펩과의 사이가 살짝 금이 간 일임. 이때 펩은 세스크 외엔 미드필드는 아무도 영입하지 말라 선을 그어놓았고 치그린스키도 팔지 말라 얘기를 해놓은 시즌이었음.
마스체라노도 푸욜, 아비달 둘 중 하나라도 이탈 안 했음 튕겨나갔을 거임. 로셀이 이거 때문에 더더욱 라포르타를 죽이려 한 것도 있음.
결국 비야는 와서 반 시즌 + 챔스 결승은 잘했고 더블 주역 중 하나였으니 로셀은 속이 쓰렸겠죠. 실제로 그러고 바로 포워드 찾고 다녔고 동시에 네이마르 작업치기 시작했죠.
둘째는 비야의 두 번째 시즌 클럽 월드컵에서 장기 부상으로 이탈하자마자 지역 언론들이 비야의 대체자는 누구냐는 질문들과 후보군들을 뽑아서 기사로 내며 비야의 커리어를 사망 선고해 버린 게 컸음. 펩도 당시에 부상당한 선수를 존중하라고 기자회견장에서 화를 낼 정도로 지역 언론들이 비야를 존중하지 않았죠.
셋째는 예전에도 다뤘는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 후 수페르코파에서 세레머니를 갈기고 부스케츠 퇴장시키라고 주심한테 달려가서 강하게 어필하던 그런 것들이 깜노우 팬들한테 제대로 찍혀서 레전드 대우는 커녕 야유만 오지게 먹어서 그럼.
어차피 라포르타 작품이고 고연봉자 (당시 넘버 투) 고 네이마르가 와야 하니 로셀이 모든 손해를 다 감수하고 원하는 행선지로 보내준 건데 전 소속팀에 대한 배려나 예의가 아예 없었죠. 물론 비야가 그동안 쌓인 게 없을 수는 없다 보지만 이때 팬들이 엄청 많이 돌아섰음. 저도 마찬가지고.
근데 뭐 머문 기간들 생각하면 진짜 딱 반년 잘한 선수라 팬들이 크게 애정이 생길만한 것도 없고. 앙리보다 효용성이 짧았던 선수라 비야도 팀에 애정이 크게 생길만한 것도 없었다 생각함. 애초에 우승하러 온 이방인에 가깝기도 했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