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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링요는
꿈이 바르셀로나 감독이었던 사람은 맞음. 무링요 커리어를 쫓아다닌 사람들 중 이거 부정하는 사람은 무링요에 대해 제대로 모르는 사람이라고 확언할 수 있음. 90년대 후반 롭슨 따라다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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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링요도 되게 오래 본 감독이라 이 블로그에도 글이 여러 개 있고 옛날 얘기들도 소개하곤 했었는데 바르셀로나의 철학이 자신의 축구 철학의 절반이라고 말하고 다니던 사람이 마드리드 감독을 두 번이나 할 수도 있는 상황까지 왔다는 거 자체가 참 웃기기도 하면서 그의 성향을 잘 보여주는 거라 봅니다.
루쵸는 그런 무링요의 모습을 항상 열정으로 포장해 주곤 했었는데 뭐 일정 부분 동의는 합니다. 어떤 식으로든 자신에게 동기 부여를 하고 계속 기회를 찾아다니는 건 맞으니까.
근데 개인적으로 무언가를 얻어낼 게 있는 감독이냐는 모르겠음. 10년도 넘게 바뀐 게 없는 감독이라. 하인케스가 이러다가 확 바뀌어서 뮌헨의 10년대 대성공을 이끈 감독이 되긴 했다만...
https://www.youtube.com/watch?v=VpM5qCAtlB0
이게 96-97 코파 델 레이 우승 후 했던 셀레브레이션에서 무링요가 신나서 떠들 때임. 무링요의 흑역사 중 하나죠. "Hoy, mañana y siempre con el Barça en el corazón" (오늘도, 내일도 그리고 영원히 바르셀로나는 제 마음 속에 있을 겁니다.)
그리고 저 광기를 경험해봐서 바르셀로나가 왜 09-10 챔스 결승에 그렇게 미쳐있었는지 다 알고 있었던 거임. 베르나베우에서의 우승이 주는 가치는 바르셀로나에겐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거니까.
저거 한 번 당해보니까 마드리드가 기를 쓰고 바르셀로나가 코파 델 레이 결승 진출하면 베르나베우에서 안 열어주는 거고. 저 결승전이 피구의 하드 캐리 경기 중 하나임. 95-96 피치치였고 90년대 테네리페의 전성기의 핵심 중 한 명이었지만 바르셀로나에선 먹튀 중에 하나였던 피찌의 아주 드문 밥값 경기기도 하고. 얘도 바르셀로나의 장신 포워드 피해자 중 한 명.
그리고 무링요가 저때 롭슨의 통역관으로 일했고 그때 접했던 선수들이 호돈, 피구 이런 애들이라 얘네들을 고평가 하는 거죠.

아무튼 웃긴 사람임. 저 역시 바르셀로나 감독으로 오길 바랐을 때도 있긴 했었음. 딩요랑 데코 꼬라지가 하도 보기 싫었어서...... 그 세계관을 거쳤다면 지금의 메시는 없었을 지도 모르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