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tball/Writing

너무

다스다스 2026. 6. 4. 13:05

 

 

 

 

포커스가 수비 가담에 맞춰지는 거 같단 생각이 들긴 하는데 음바페가 있는 팀들이 전방 압박을 필수 불가결한 요소로 보고 그걸 어떻게든 이뤄내기 위해 노력하던 팀들은 아니었던 편 (굳이 치면 루쵸는 음바페 있을 때도 하고 싶었으니 그렇게 얘기했다 생각하지만) 이라 수비 가담에 너무 꽂히기보단 음바페는 너무 일방적인 상호 작용을 요구하고 동료들을 위한 오프 더 볼을 거의 대부분의 경우 하지 않는다는 게 더 문제라고 보는 게 맞습니다.

 

 

 

 

 

이전 파리나 지금 레알 마드리드나 그리고 프랑스나 라인을 유동적으로 가져가거나 그냥 내려앉거나 하는 게 결국 음바페가 수비 가담을 하지 않게, 그게 가능하면 티나지 않게 팀적인 세팅을 하는 건데 그런 와중에 음바페가 경기에 관여하려 하거나 답답해져서 뭔가 본인이 풀어줘야 할 것 같을 때도 서있고 적극적으로 움직이지 않는 게 문제인 거죠.

 

 

 

 

 

예를 들어 본인을 따라다니는 수비수들을 어떻게든 볼을 갖고 있는 선수가 움직이는 방향하고 다른 방향으로 끌고 가준다던가. 한 번이라도 뛰는 척하면서 수비수들 시선을 뺏어줘서 여유를 준다던가. 아니면 아예 내려와서 조금 더 긴 거리를 뚫어주거나 낚시질이라도 해주거나 등등등... 이런 것들도 거의 하지 않는 선수죠.

 

 

 

 

 

본인이 골을 넣을 수 있을 것 같을 때, 뭔가 좋은 장면이 나올 것 같다고 스스로 판단이 들 때만 움직이는 선수라는 거임. 당연히 그게 골로 이어지면 그만큼 효율적이겠죠. 문제는 골이 나오지 않으면 음바페의 팀은 엄청 느려지고 (전진 속도도 느리고 볼의 속도도 느리고 다 느려짐) 상대의 대응 방식에 고전하고 꼬여버리고 답을 찾지 못함. 그게 유로에서의 프랑스랑 근래의 레알 마드리드죠.

 

 

 

 

 

알고리즘 (쉽게 말하면 나 막으면 너네 다른 애들한테 털려. 근데 나 안 막으면 나한테 털려 이런) 이 없고 경기력 향상을 이끌지 못하는 전술적 중심의 한계인데 수비 가담을 열심히 한다고 모든 게 다 나아질까? 그게 모든 문제를 해결해 줄까? 생각해 보면 그건 아니니까요. 그래서 음바페 마드리드 왔을 때부터 꾸준하게 얘기해 온 거죠. 한 단계 더 나아가려면 지금의 극단적인 효율성 추구는 버려야 한다고. 하고 싶은 거만 하려 하면 안 된다고.

 

 

 

 

 

음바페가 거기에 적응한 만큼 자주 만나보는 상대들이나 리그 차원에서도 분석이 다 이뤄졌기에 스스로 그걸 느낄 필요가 있습니다. 사실 근래의 축구가 팀적으론 극단적인 효율성을 추구하지만 선수 개개인을 보면 효율성이란 게 대부분의 경우 존재하지 않아요. 개개인이 팀을 위해 희생하고 맞춰가려 하니 팀적으론 효율성이 나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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