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언론들이 스포츠 탈장이라 표현하는 부상의 실질적인 부상 부위는 사타구니임. 사실 아직도 제대로 모르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은데 바르셀로나를 비롯해 빅 클럽들과 링크가 많았던 니코 윌리엄스가 근래 겪었던 부상들과 야말이 이번 시즌 겪었던 치골 부상과 연관성이 매우 깊습니다. 바르셀로나 지역 언론에서도 야말이 관련 부상으로 통증을 겪고 있다 했을 때 한 번 다룬 적이 있을 정도죠.
요즘은 그냥 Groin injury 라고 표현하거나 아니면 Pubalgia 라고 묶어서 표현을 많이 하는데 근육계 부상이 많이 쌓인 선수들 (이미 허벅지가 걸레짝이 되거나 하는 그런. 니코가 이쪽에 가깝죠. 근육계 부상이 꽤 많이 쌓인 선수임) 이나 사타구니나 치골 쪽에 문제가 있는 선수들이 이쪽으로 부상이 확장되는 거죠. 통증의 정확한 원인을 찾기 힘들기에 수술을 꺼려하는 선수들도 있는 거고. 수술을 한다고 해도 제대로 나아질지에 대한 표본들이 너무 적어서 대부분의 경우 무기한 휴식이나 플레이 스타일의 변경 등을 다른 방법론으로 가져가는 겁니다.
니코 같은 경우도 어떻게 해도 답이 안 나오니까 감독인 발베르데가 무기한 휴식을 택한 적이 있죠. 시간을 두고 방법론을 다양하게 고민해보는 겁니다. 그리고 부작용으로 밸런스가 무너지고 선수 본인의 감각이나 협응력에 문제가 되는 경우들이 많아서 굉장히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하기에 뭐가 맞다고 답을 내리기도 곤란한 거죠.
실제로도 이런 부상을 겪는 선수들 중 어렸을 때나 하는 협응력 테스트를 다시 하면서 신체 밸런스를 다시 잡고 감각을 다시 찾아가는 선수들도 더러 있습니다. 그래서 종종 이런 부상을 겪고 돌아온 선수들 중에 뭔가 고장난 로보트처럼, 뭔가 몸이 각목이 된 거처럼 뻣뻣하게 움직이는 선수들이 있는 거죠.
스포츠계 의사들이 많지만 관련해서 정답에 가까운 사람이 없는 것도 표본이 적고 케이스들이 너무 다양해서 그렇습니다. 그리고 탈장은 이것보다 훨씬 확장된 범위의 부상입니다.
이게 제가 야말 관련해서 정신 나간 사람처럼 이렇게 갈아마시려고 하면 안 된다 계속 주장하는 이유인데 신체가 완성되지 않은 시기에 치골 관련 부상들이 쌓이고 있고 근육계 부상까지 겪은 이상 이제 선수의 건강을 신경 쓰며 조심스럽게 접근할 필요성이 있고 이 이른 나이에도 누적치를 고민해야 할 정도로 빠르게 축적됐다는 겁니다. 실제로도 유럽 언론들 돌아보면 요즘 많이들 얘기하는 게 어린 나이에 갈아넣는 걸 별 일 아닌 거처럼 여기는 보드진과 감독들이 늘어나는 추세라 이런 부상들이 비례해서 늘어나고 있다는 거죠.
마드리드도 작년 11월에 마스탄투오노가 치골염의 가능성이 보이자마자 감독 권한과 별개로 그냥 한 달을 빼버렸습니다. 가뜩이나 삐걱거리는 애한테는 이런 부상이 그대로 훅 가게 만들 우려가 있으니까 선제적으로 조치를 취한 거죠.
그래서 근래 피지컬 트레이너도 코어 근육 강화나 하체 근육 강화에 대한 트레이닝론이 확실한 코치나 재활 훈련에 특화되어 있는 코치가 인기가 많은 거죠. 그리고 니코를 꺼려하는 게 대다수 클럽들의 입장이라면, 바르셀로나 팬들의 입장이라면 야말의 부상들이 하나하나 다 가볍게 넘길만한 부상들이 아니라는 것도 인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축적된 데미지가 터지는 건 한 순간이에요.
조심할 필요가 있고 내부에서도 환기도 좀 하고 위험하다는 걸 인지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