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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이 글 이후로 이제 바르셀로나 얘기 당분간 또 안 할 거임. 오랜만에 남들은 안 하는 얘기 하고 마무리 지으면 좋을 것 같아서.보드진이 챠비 사단에 질려서 훌리오 투스를 비롯해 피지컬 파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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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후로도 계속 피지컬 트레이너 얘기가 나와서 이것저것 다시 좀 훑어봤는데 투스가 이번 시즌 시작 전에 먼저 자신 있게 부상 빈도 수를 더 줄일 수 있다는 얘기를 했다고 하던데 그걸 이뤄내기 위한 과정 속에서 난이도 조절을 아예 실패한 게 아닌가 싶음. 당연히 그 대가로 선수들의 복귀는 느려졌고 근육계 부상 빈도 수는 늘어났으니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한다는 거죠.
클럽 정규직으로 합류하기 전에도 조언자 포지션으로 잠깐 함께 일한 적이 있음 (애초에 데코는 올 때부터 챠비 사단에 대한 신뢰가 없었다고 봐도 무방) 에도 데이터 활용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뜻이기도 해서 플릭은 본인이 함께 일해보기도 했고 독일에선 충분히 여러 표본들로 검증이 된 홀거 브로이히 그리고 훌리오 투스와는 다른 방식 (데이터 기반 맨 몸 훈련) 으로 하드 트레이닝을 추구하는 트레이너 중 하나로 유명한 올리버 바틀렛을 추천한 것 같습니다. 왜 지 잘못은 없는지 모르겠지만...
브로이히는 뮌헨에서 오래 잘해서 평가가 좋은 게 아니라 클럽 축구에서 일하면서도 끊임 없이 이론을 연구한 사람이고 한계 테스트도 다양한 방법으로 해보고 그 표본들을 얻어서 자신만의 확고한 이론이 있는 사람이라 평가가 좋은 겁니다. 레버쿠젠에서 가다듬은 게 논문이나 독일 사이트들에 정보들로 많이 남아있어서 이미 그때부터 좋은 평가를 받던 사람이고. 레버쿠젠의 최첨단 시설들이나 훈련장을 다 설계한 사람이기도 합니다. 밀란랩 벤치마킹 한 걸로 예전에 10년대 초반에 한참 기사들이 많이 나왔던 그곳입니다.
다양한 방법으로 선수를 한계까지 몰아붙이는 피지컬 트레이닝을 시도해 데이터를 다각도로 쌓아서 선수 개개인에 맞게 조정해 주는 걸로 알려져 있는데 뮌헨에서 그게 트로피로 이어지고 선수들의 향상이 명확하게 나타나서 유명해진 거뿐이죠.
결국 크게 봤을 때 훌리오 투스만의 방식으로 팀을 이끌어 가니 2년 차에 부상 관리가 아예 안 되고 후유증이 그만큼 빨리 왔고 원래 재활 훈련을 빡세게 하는 프루나의 방식에 투스의 방식에 다른 코치들의 빡센 방식까지 더해지니 이게 문제를 더 가속화시켰다는 건데 클럽은 어떻게든 이 사람을 남기고 싶어 하니 플릭은 조화를 이룰만한 사람들을 뽑아달라는 것에 가까운데 뭐 어떻게 하려는지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방식이 다른 트레이너들끼리 조화가 잘 되는 것보단 충돌할 가능성이 더 높다 봐서 브로이히가 오면 투스는 나가는 게 더 합리적인 거 같은데 뭐 뮌헨이 했던 거처럼 유소년 애들까지 해서 총체적인 설계를 부탁할 생각이면 조정이 가능할 수도 있다 생각하구요.
이런 거에서도 자신의 책임은 없는 거처럼 얘기하니까 계속 비판적일 수밖에 없는 거기도 합니다. 결국 최종 결정권자가 본인인데 왜 이게 투스와 나머지 트레이너들만의 잘못일까요. 피지컬 트레이너는 감독의 지시를 벗어나서 독단적으로 일하는 사람이 아닌데. 결국 아무것도 얘기 안 하다가 막상 사고가 나니까, 후반기에 여러 선수들이 터지니까 얘기하는 게 여기서도 똑같음. 선제적으로, 예방 차원으로, 변수 차단의 개념으로 뭔가 할 생각을 하질 않음. 이래서 허수아비가 싫은 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