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브라힘 디아즈를 이용하는 모로코의 전술전략이 먹히지가 않았음. 브라힘이 잘 뛰어다니고 오프 더 볼도 잘하는 거 같지만 보통 먼저 수비수들 사이로 들어가거나 본인이 불편할만한 공간을 알아서 들어가면서 동료들의 공간을 열어주거나 보조해 주는 게 아니라 일단 처음 플레이 하는 거까진 편한 공간을 찾아다니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견제를 받거나 공략을 당하면 안 됐는데 여기서 완전히 읽혀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음.
당연히 브라힘이 이렇게 묶여버리니 모로코의 생산성은 완전히 죽어버림. 골을 넣는 선수들에게만 집중하지만 모로코의 공격 루트들을 잘 보면 브라힘의 비중이 결코 적지 않은데 편하게 볼을 받고 플레이를 행하는 과정에서 프랑스 선수들이 붙는 게 아니라 아예 첫 터치부터 바로 붙어버리니 아예 이렇다 할 공격이 나오지가 않았던 거임.
그리고 이게 오른발을 쓰는 선수들을 왼쪽에다 배치한 이유 중 하나임. 필요하면 롱볼을 갈기거나 사선 패스를 조금 더 원활하게 해서 브라힘 디아즈 (+ 하키미) 가 편하고 빠르게 받는 상황들을 만들어 주려고. 굳이 안 줘도 되는데 브라힘을 찾아서 주고 들어가려 했던 것도 이런 이유들이 있어서고.
2. 프랑스는 파라과이가 했던 거처럼 가능하면 9~10명이 다 내려앉아서 5-6백을 최종 라인에 형성하고 측면에 2~3명이 들러붙을 때 한 명으로 바깥을 파는 건 효과가 없는 걸 확인해서 그런지 이번 경기는 바르콜라가 아니라 두에를 선발로 냈음. 그리고 부상으로 못 나오는 추아메니 대신 코네가 나오면서 조금 더 좌우를 확실하게 나눠서 선수들을 활용했는데 이 부분이 잘 먹혔음.
아무래도 코네가 추아메니와는 다르게 기다리는 성향의 선수가 아니고 일단 움직여보고 박아보니까 그 부분을 활용한 것. 음바페, 뎀벨레의 위치에 맞춰 좌우에 위치하는 선수들이 움직이면서 모로코의 수비 대형을 흔들면서 공략하려 했음.










3. 결국 모로코가 완전히 읽히고 스코어도 2대0 이 되니까 기존 전술전략을 밀고 나가기보단 좌우 숫자를 맞추고 공략하려 했고 좀 지나서는 브라힘까지 그냥 빼버리면서 변화를 줬는데 에메리와 바르콜라를 넣으면서 라인을 유동적으로 가져가는 프랑스한테 아무것도 못했음. 읽힌 것도 읽힌 거지만 데샹의 기용 방식이 더 눈에 띄지 않았나 싶음.

4. 파라과이가 했던 거처럼 모로코도 중간에 음바페를 거칠게 다루는 모습들이 나왔는데 이번 월드컵이 가능하면 끊지 않는다는 걸 이용한 상대적 약팀들의 나름의 대응책인 것 같음. 파라과이는 전반전부터 노골적이었다면 모로코는 후반전부터 그런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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