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tball/Writing

생선 더비

다스다스 2026. 7. 15. 02:05

 
 
 
 
 
1. 노르웨이가 쇠를로트를 노린 롱볼을 선호하고 보통 오른쪽 위주로 돌아간다는 거 + 라이스 상태가 좋지 않은 거를 감안해서 앤더슨을 왼쪽에다 배치했음.





그리고 선발 라인업으로 이게 가능했던 건 고든이 바깥을 파주기 시작하고 안으로 들어와도 그전보다 덜 고민하고 일단 지르고 보는 게 컸음. 멕시코 전도 고든이 바깥을 몇 번 파준 게 유효했고.





잉글랜드는 그냥 되든 안 되든 일단 누군가가 바깥을 파주거나 박스 근처에서 지르고 보면 그거 자체로 효과가 있음. 투헬도 경기를 치르면 치를수록 이 부분을 느끼고 있고 알고 있고 그에 맞게 선수들을 쓰고 있음.
 
 
 
 
 
노르웨이 전의 모든 골들이 일단 지르고 보는 데서 시작했다는 점에서 투헬은 얻은 게 분명히 있을 것.
 
 
 
 
 
2. 그리고 벨링엄이 체력이 너무 빨리 소모되는 걸 의식하고 앤더슨의 책임 범위를 훨씬 늘렸음. 벨링엄이 최대한 하프 라인을 넘어오는 과정이나 후방 상황에 덜 끼어들고 상대의 최종 라인을 흔들어야 한다는 판단이었을 것.





앤더슨 개별로 봐도 점점 나아지고 있기도 하고. 조별 예선 1차전이랑 지금이랑 비교하면 짧은 시간에 성장하고 있는 게 느껴지는 정도는 되는 거 같음. 그리고 오른쪽보다 왼쪽을 편해하는 느낌.
 
 
 
 
 
오른발 잡이가 오른쪽을 보면서 길게 날릴 수 있는 선택지가 있어서 그런 거 같은데 마두에케가 사람이었으면 전반전에도 좋은 장면이 나오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고.





라이스 컨디션이 괜찮았으면 이쪽으로 아예 동선을 굳혀서 한 경기 쭉 돌려봐도 좋았을 거 같은데 컨디션 이슈가 조금 아쉬운 부분이지 않았나 싶고.





후반전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이후에 투헬이 결국 다시 앤더슨을 왼쪽 미드필드로 쓰고자 리스 제임스를 오른쪽 미드필드로 넣었음. 리스 제임스도 조별 예선에서 보여줬듯이 박스 근처에선 쫄보짓 안 하고 일단 지르고 보는 선수라 넣은 것도 있을 거임.
 
 
 
 
 
3. 쇠를로트는 원래 저 위치를 뛰는 게 본인 효율을 위해서 뛰는 게 아니라 본인이 미끼가 돼서 다른 선수들 공간을 열어주고 보조해 주는 게 우선 임무임.





이 경기 초반에도 여러 차례 나왔고 그전에도 계속 그래왔음. 그리고 가능하면 홀란드 보조를 1순위로 생각하고 있고 플레이도 대부분 그렇게 함. 그 장면도 홀란드한테 내주는 게 1순위였는데 뛰면서 바로 줘야 하는데 못 주니 그때부터 버퍼링 걸린 거 같음.
 
 
 
 
 
노르웨이의 승부수는 늘 똑같음. 쇠를로트를 빼고 좌우를 다 바꿔서 한쪽 측면으로 과도하게 쏠리지 않으면서 뚫기.





홀란드가 있어서 가능한 승부수긴 한데 쇠를로트가 나간 후부턴 계속 네 명이랑 싸우고 그전에도 잉글랜드 센터백 3명이랑 싸웠고. 세트피스 때는 앤더슨이 맨투맨으로 붙어 다니고 일부러 계속 비벼대 가지고 체력 소모가 경기 전체를 봤을 때 상당히 컸음.





사실 노르웨이는 이 후반전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승부수에서 골이 나왔어야 함. 전반전 쇠를로트 찬스도 찬스지만 골대 맞은 것도 정말 아까웠음.
 
 

(브라질 전이랑 비슷하게 센터백 뒤를 치는 거 같지만 조금 달랐는데 저렇게 센터백과 풀백 사이를 파는 척하면서 본인이 중앙 빈 공간으로 뛰어들어서 2명을 낚는 거임)

 
 

(이런 식으로. 이러면 홀란드에게 몰리기 때문에 노르웨이가 루즈볼 싸움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고 다른 선수들이 열림)

 
 

(왼쪽으로 넘어가니 홀란드는 게히랑 오라일리 사이로 들어감. 역시 센터백 뒤를 노리는 척 낚시질 하는 거임)

 
 

(사실상 이게 홀란드가 노르웨이 선수들 타이밍에 맞춰서 마지막으로 오프 더 볼 해준 거임. 이 이후로 타이밍이 늦거나 아예 시도도 못하거나. 이미 80분 넘어가고나서부턴 체력이 다 털린 상황이었다는 소리임)

 
 
 
 
 
4. 마두에케는 이번 월드컵에서 잉글랜드 선수로 출장한 선수들 중 가장 최악의 선수임. 압도적인 최악. 8강까지 왔는데 나아진 건 하나도 없고 사카가 건강했음 몇 분 뛰지도 못했을 선수인데 운이 좋아서 계속 뛰고 있는 거뿐. 보는 거 자체가 기분이 나쁜 선수는 오랜만임. 사카도 맛탱이 간 건가 싶었는데 이번 경기가 제일 나은 경기지 않았나 싶고.
 
 
 
 
 
5. 노르웨이 입장에선 전반전 막바지, 후반전 막바지가 너무 아쉬웠던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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