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tball2582 착각은 자유지만 그걸 남들에게 말하는 건 또 다른 문제.펩의 축구는 지공이 아님. 사람들이 아는 지공의 개념 자체도 대부분 잘못됐고. 엄밀히 따지면 볼 소유를 해내면서 간격과 대형을 갖추고 순간적인 볼의 속도로 파괴력을 내는 축구기 때문에 요약하면 지공을 가장한 속공임.몇 년째 떠들고 있는데 바르셀로나 때부터 펩은 이 지공을 가장한 속공을 다양하게 해온 감독.그러니 펩이 숏 카운터에 전술적 투자를 많이 하는 거고 수비를 자신이 추구하는 방식으로 가르치고 이해시키려고 (뺏고 최대한 덜 거쳐서 빨리 가거나 전술적 중심한테 빨리 간다) 선수들을 고쳐버릇하거나 그런 쪽으로 타고난 선수들을 데려오는 거임.지공은 단순히 느리게 공격을 하는 게 아니라 볼을 소유한 그 자체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무언가가 있어야 하는데 축구에선 필드.. 2025. 2. 3. 그만!!!! 시티-마드리드는 이제 같은 리그 팀이라 봐도 무방할 정도로 자주 만나는 느낌. 옛날 바르셀로나-첼시보다 더한 것 같음.시티 얘긴 요새 잘 안 하는 게 따로 더 짚을 것도 없고 (2년 넘게 메인 컨텐츠로 다뤄왔으니 웬만한 건 다 있음..) 리뷰는 당분간 모든 팀들 다 안 하기로 마음 먹어서 엄청 특이점이 보이는 게 아닌 이상 리뷰가 아닌 가벼운 잡담 형식으로도 얘기할 게 없음.신입생들 조금 표본 쌓이면 뭔가 다를 수도 있다 보긴 하지만 여전히 큰 틀에선 데 브라이너의 유무가 모든 걸 결정짓는 팀이라 이걸 깰만한 선수를 사냐 못 사냐가 중요함. 고장 나기 일보 직전인 베르나르도 실바를 실질적으로 조금이라도 대체할 수 있는 선수도 스톤스뿐인 게 현실이고. 이것들은 결국 여름 문제로 넘어가겠죠.마드리드랑 첼시는.. 2025. 1. 31. 네이마르는 그냥 당시 브라질 재능들이 별로 안 나오던 시기 (다미앙, 간소 같은 구더기들이 재능으로 인정받던 시기였으니) + 메시 대항마가 절실하게 필요했던 시기가 겹쳐져서 자연스레 고평가가 자리 잡은 거임. 당시 브라질 언론들 펌핑하던 거 생각하면 어이가 없었을 정돈데...게다가 선수들을 돈으로 보고 장사를 하던 사람들 입장에서 네이마르의 잠재적인 스타성과 억지스러운 플레이 스타일은 충분히 베팅할만 했으니 스폰서들이 덕지덕지 붙어 고연봉자를 만들어 주고 자하비, 히베이루, 커리 같은 에이전트들까지 붙어버리니 투자의 개념으로도 엄청 적합한 선수였던 거뿐이죠.그래서 로셀도 내려놓지 못했다 생각하고 과도하게 투자의 개념으로 접근하다가 세스크로 잘 쌓아놓은 정치적 입지를 한 방에 다 날려먹은 거라고 봅니다.정점 바로 앞.. 2025. 1. 30. 오랜만에 FM 을 해봤음. 원래 이런 자기만의 세계를 만드는 게임은 슈퍼 헤비하게 해야 하는데 이제 그건 불가능한 나이라서 한 팀 해서 한 시즌 돌려보는 정도로 끝났음.그래도 아슬아슬하게 B팀 애들 최대한 끌어 써서 집어던진 코파 델 레이 빼곤 다 우승했음.ㅎㅎ오랜만에 하니까 재밌긴 했는데 바르셀로나 재정이 박살난 걸 반영을 해 놔서 그런지 뭘 해도 영입할 수 있는 선수가 없더군요. 겨울에 아라우호 100m 유로에 털어버렸는데 25% 만 쓰게 해놔서 아무도 못 사고 시즌 망할 뻔함...더블 해도 아무도 못 사고 올모는 92m 유로, 니코는 110m 유로 찍히길래 그냥 삭제했음.느낀 점들- 챠비 사단 능력치 비현실적. 이것보다 더 후져야 할 듯. 세트피스 알레그레한테 다 맡겼는데 생각보다 잘 짜놔서 놀람.- 점유율.. 2025. 1. 28. 작은 차이 공격 방향과 선수들의 오프 더 볼을 다양하게 이끌어 낼 수 있는 선수가 볼을 잡는 것과 그렇지 않은 선수가 볼을 잡는 것에 대해 구분을 조금 더 명확하게 하는 것도 있을 거임.바르셀로나는 이 부분에서 전자의 경우가 되는 선수가 레반도프스키, 페드리, 야말 정도밖에 없으니 레반도프스키는 필요하면 내려오고 페드리는 동선 자체가 길고 커버 범위가 넓은 거고 야말은 어쩔 수 없이 항상 필드 위에서 가장 어려운 상황을 극복해야 하는 것.플릭은 오프사이드 트랩으로 실점을 안 하겠다가 아니라 주더라도 덜 주겠다에 가까운 감독임. 대신에 초장부터 많이 넣어서 가능하면 조기에 경기를 끝내버리거나 아니면 치고 박더라도 더 많은 횟수를 바탕으로 더 많은 골을 만들어 이기겠다 이거죠. 마인드 자체가 2대0, 3대0 쪽보단 4.. 2025. 1. 26. 회복 훈련의 최소치가 48시간임. 경기를 치르고 난 후 감량된 체중의 복귀부터 시작해서 (식단 관리의 시발점) 회복 훈련의 루틴 자체가 통상적으로 저 정도라고 볼 수 있음. 예전에도 한번 언급한 적이 있는데 이 회복 훈련의 중요성과 휴식은 몇 번을 강조해도 모자람. 그리고 이 회복 훈련 도중에 다른 훈련들을 더하는 건 의사들이 선수들을 사지로 내모는 행위라고 얘기들을 하죠. 3-50분 회복 훈련을 하고 난 이후에는 무조건적인 휴식이 필요하다고들 얘기합니다. (오전 한 번, 오후 한 번)그래서 아무리 뛰어난 피지컬 트레이너들과 스포츠 과학자들, 아이디어가 넘치는 감독 및 코칭스태프들이 있어도 이 회복 훈련 과정에서 전술전략 훈련은 하지 못함.감독이나 선수들이 인터뷰에서 경기 일정이 너무 많다고 지적하는 건 결국 3일 .. 2025. 1. 25. 이런 표현을 안 좋아하긴 하지만 흔히 말하는 짭키타카 감독들이 이전에 보여주던 가장 큰 특징이라 하면지나친 선 패스 마인드를 선수들에게 주입시키다 보니 빠르게 가야 할 것도 소유와 점유율로 가장한 백패스와 횡패스의 연속으로 스스로 속도를 다 죽이면서 경기 흐름을 망쳐버리고 점유율만 높지. 실속은 하나도 없는 경기들만 했다는 거고.그런 점에서 선수의 기술적인 능력들을 너무 보니 신체 능력이나 성장 과정, 방향성을 간과해 선수들을 망치기 일쑤였다는 거임.요즘 보이는 가장 큰 특징 (당연히 다른 특징들도 많음) 은 반대로 신체 능력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일단 박스 근처까지 가는 속도를 과도하게 중요시하다 보니 페이스 조절을 너무 못하고 역으로 패스 마인드를 제대로 심어주지 못하는 감독들이 많음.이건 볼의 속도를 사람이 따라.. 2025. 1. 24. 성적도 당연히 봐야겠지만 이제 막 후반기가 시작한 시점에 리가의 향방은 여전히 아무리 짧아도 2개월 정도는 더 봐야 하기에 자빠져도 큰 차이가 나지 않거나 같이 자빠진다면 문제 삼을 필요가 없음.3-4월까지 8-10점차 정도면 충분히 우승 가능성은 존재한다 봅니다. 최대 2무 2패 정도는 빅 클럽들이 마주하는 후반기 변수들을 감안하면 어느 리그든 뒤집을 수 있는 차이임. 특히 챔피언스 리그가 개편되고 대부분의 팀들이 체력 리듬에서 매우 흔들리고 있는 이번 시즌은 1월부터 있는 챔스 일정들과 후반기 A매치들과 클럽 월드컵까지 겸해야 하는 클럽들이 어떤 접근과 기용 방식 등을 가져갈 지도 관건이니 이번에는 조금 더 넓게 잡아 5경기 (3무 2패나 2무 3패) 정도도 감안할 수 있다 생각하구요.플릭이 현재 비판을 받.. 2025. 1. 20. 횡횡횡~~ 횡으로 공간을 쓰고 드리블이 가능한 선수가 바르셀로나는 딱 두 명 있음. 야말과 페드리. 그러니 이 둘 중 누가 빠지면 경기력이 확 떨어지는 거고 나머지가 아무리 잘해봐야 안 먹히는 거임.그래서 좌우를 나눠서 페드리를 왼쪽, 야말을 오른쪽에 두고 양 발 사용 능력이 스쿼드 기준 좋거나 직선적이거나 터치 1-2번에 동료들에게 패스가 나가는 선수들을 가능하면 중앙에다 두는 거.그리고 상대가 자연스레 밀려나서 방어적인 자세를 취하면 페드리까지 중앙에 들어가면서 패스 루트의 다변화를 가져가는 게 핵심. 꾸벅꾸벅 졸면서 봤고 어차피 리뷰 안 쓸 거라 자세하게 다루진 않을 건데 기본적으로 대부분의 선수들이 직선적인 선수거나 직선적인 드리블만 가능하기에 협력 수비만 잘 이뤄진다는 가정이 유지되면 막는데 어렵지.. 2025. 1. 19. 근데 루쵸는 감독 생활을 시작한 바르셀로나 B팀 때부터 본인도 자주 밝혀왔고 행동으로도 자주 보여줬던 거처럼 반 할의 감독 철학의 영향을 많이 받은 편임. 선수로서 마드리드에서 5년이나 뛰다 넘어온 선수임에도 그렇게 빠른 시간 안에 바르셀로나 팬들이 받아들이고 사랑을 준 선수지만 그렇다고 또 완전한 바르셀로나의 사람으론 보지 않음. 본인도 그 부분에서 서운함을 많이 느끼고 있다 보구요. 근래 챠비 저격했던 다큐멘터리나 인터뷰나 트레블 직후 있었던 의장 선거가 자신의 거취의 불확실함을 확장시켰던 거처럼. 사실 크루이프와도 B팀 감독 할 때 빼면 접점도 없는 선수기도 하구요. 감독 크루이프 밑에서 뛴 적도 없고. 루쵸가 겪은 감독 중 가장 바르셀로나스럽다 느낄만한 감독도 반 할이었음. 그러니 루쵸를 크루이피스타라.. 2025. 1. 18. 계속해서 말씀드리지만 축구를 즐기는 방식은 다양함. 전 저처럼 봐라. 라고 얘기하는 사람이 아니라 이렇게도 볼 수 있으니 참고해라. 라고 얘기하는 사람에 가깝습니다.마찬가지로 아무리 제 개인 블로그라고 해도 많은 분들의 다양한 취미 생활의 방식을 뭐라 할 수 없음. 그러니 어떻게 즐기든지 얻어갈 게 있으면 얻어가고 없으면 굳이 저랑 대립을 세우려 하시거나 원하는 답글을 달아줄 때까지 물어보시지 말고 맞는 곳을 찾아가시라 이거임.얻어가려고 하시는 분들에게 전 절대 답글을 무성의하게 달아드리지 않음. 이건 솔직히 닉네임을 하나하나 언급을 못하겠는데 그렇게 하시는 분들이 못 느끼실 수가 없다 생각하구요.뭔가 보나 마나 싸울 때 써먹으려거나 알아볼 생각도 하지 않고 하나부터 열까지 다 말해주길 바라면 저도 사람인데 답글.. 2025. 1. 18. 데 용은 결국 어디서든 데 용이 하는 게 똑같다. 이걸 벗어나는 게 치고 나갈 여지가 있냐 없냐의 가장 큰 판단 요소임.계속해서 얘기하지만 6, 8번 같은 고전적인 분류나 1 피보테, 2 피보테가 문제가 아니라 그냥 데 용은 어디서든 하는 게 똑같은 게 문제라는 거죠.데 용이 공수 양면에서 한쪽에 치우친 선수도 아니고 일방적인 상호 작용을 요구할 만큼 이기적인 플레이들을 일삼는 선수도 아닌데 어떻게든 분류하려는 논쟁은 헛소리일 뿐임.패스 루트 다변화, 가변성, 상호 작용 등이 트렌드인 현재의 흐름에서 1 피보테가 되냐 안 되냐는 매우 시대에 뒤떨어진 논쟁이기도 하구요. 바르셀로나는 그냥 가변성이 매우 떨어지는 거임. 그러니 가장 쉬운 해결책이 유도에 능한 피보테 하나로 패스 루트 뚫는 거니 부스케츠 못 버렸던 거.. 2025. 1. 17. 이전 1 2 3 4 5 6 7 ··· 21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