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tball2582 개인적으로 느끼는 건 이러함.그동안 가만히 있다가 왜 굳이 부트발과 인터뷰를 한 건지 이게 이해가 잘 안 감. 내용을 떠나서 시기상 보드진이 똥볼을 차고 있을 때 자신의 얘기들을 포장하지 않고 정직하게 내보내주는 언론과 인터뷰를 했다는 점이 어느 정도 노림수가 있지 않나란 추측.스페인 언론들이 본인이 무슨 얘기를 해도 확대 해석하고 이상하게 써서 내보내니 피하는 건 이해가 되지만 어차피 그건 어느 언론 통해서 나와도 아주 약간 다를 뿐임. 어차피 대다수의 팬들이 바르셀로나 소식들을 접하는 건 어느 정도 정해져 있으니. 저만 해도 굳이 여러 군데 돌아다니는 거 귀찮아서 웬만하면 스포르트나 MD 에서 다 해결하려 함.현재 추측할 수 있는 건 데 용은 여러 가지 문제로 현 보드진과 기싸움을 하고 있는 게 거의 확실해 보.. 2025. 1. 3. 뻘뻘 0. 예전에도 다룬 적 있는 00년대 초반 암흑기 바르셀로나 이야기.1. 00-01피구 런에 급해진 가스파르트는 당시 좀 치던 오베르마스를 급하게 영입하고 기회를 찾아 떠나 발렌시아에서 확고한 주전으로 자리 잡은 제라르 로페즈를 큰돈을 주고 복귀시키고.클루이베르트의 경쟁자 겸 피구가 빠진 포워드 라인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알폰소를 영입 그리고 자주 빠지던 펩과 떠오르던 챠비, 허구헌날 갈리던 코쿠 등과는 다른 쪽으로 기여할 쁘띠의 영입까지.결과는 망망망망. 가장 큰 이유는 허수아비 감독이었던 세라 페레르와 반 할 이후에도 여전히 강했던 오렌지 색깔과 거기서 퍼져나간 파벌 논란. 쁘띠는 이때를 저주하며 거의 10년도 넘게 바르셀로나 행을 후회함. 펩은 이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남.라포르타와 로셀이 이후.. 2025. 1. 2. 재밌지 않아요? - 축구 내적인 이슈들만 다루면 재미가 덜하니까 더 재밌으라고 카탈루냐의 지역적 특성을 버무린 외적인 이슈들도 제공해 주고- 축구 내적인 상호 작용뿐만 아니라 외적인 상호 작용도 느껴보라고 정치와 경제도 섞어주고- 이적 시장의 진정한 재미는 누가 오냐가 아니라 등록이 되냐 안 되냐인 걸 알려주려고 몇 년째 리가랑 맞짱 뜨는 것도 보여주고- NBA 헤비 팬들 뺨다구 후려칠 정도로 샐러리에 빠삭해지게 만들어 주고- 좀 내려놓고 사는 재미도 있어야 한다는 걸 보여주려고 팀 무너져가는데 휴가도 가주고- 중고딩들이 부모님 찬스 써서 빵꾸난 용돈 채우거나 문제집 살 돈 빼돌려서 노는데 쓰는 거처럼 있는 살림 없는 살림 다 갖다 팔 생각으로 계산기 두들기고등등등... 재밌지 않아요? 20년 넘게 축구 보면서 이런 팀.. 2025. 1. 2. 근데 좀 잘못 알고들 있는 게 크루이프는 원래 공개적인 자리에서 자기 생각을 밝히는 걸 그렇게 꺼려하는 사람이 아니었고. 자기 주관이 강한 거지. 감정적인 발언들을 막 하던 사람도 아님. 로셀 의장 되고 나서 부딪혔을 때나 감정적이었죠.그만큼 이성적인 사람이기도 했단 소리지만 팀을 위한 발언들만 했다기엔 아약스 관련해서도 반 할이랑도 엄청 부딪혔던 거 생각하면 또 그것도 아니었고. 바르셀로나 관련해서도 브라질리언은 다 안 된다면서 데코는 된다 하고 좀 기준이 오락가락할 때가 있었음.치키나 펩을 워낙 아꼈고 그들은 크루이프를 존경하고 잘 따랐으니 영향력을 끼쳤던 거죠. 라포르타는 똥볼 찼던 바싸트 덕도 봤지만 친 크루이프를 끝까지 밀고 나간 덕에 의장도 되고 큰 성공도 맛보고 이미지 메이킹까지 완벽하게 했으니 .. 2025. 1. 1. 올모 건은 결국 다시 한번 보여주는 거임. 아무도 클럽을 소유할 수 없으니 자연스레 관련자들은 눈에 확 보이면서 단기적인 행보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는 것과 열심히 일할 필요가 없다는 거. 이러한 문제들을 겪지 않으려면 모든 현상을 축구 내적으로 바라보는 정직한 사람이 들어와야 하고 장기적으로 바이에른 뮌헨을 따라가야 한다는 얘기를 하는 건 그게 이상향이기 때문. 축구 클럽에선 축구를 아는 사람들이 있어야 한다는 논리죠. 아니면 페레즈처럼 견제할 사람의 존재 유무와 상관 없이 이 클럽을 어디까지 이끌어야겠다. 나 그 외의 확고한 목표가 있어야 하는데 바르셀로나엔 그런 인물들이 나올 수가 없음.대다수는 이 클럽의 정치질과 더러운 지역 언론들을 몇 번 겪으면 그에 질려서 자연스레 거리감을 두고 본인의 인생.. 2025. 1. 1. ㅎㅎ 테바스는 20여 년 전부터 바르셀로나의 재정 행보에 대해 의문을 갖고 있는 사람인데 계속 안일하게, 억지스러운 허점들을 노리니까 이 지경이 된 거죠. 얘는 바르셀로나를 싫어하는 것도 어느 정도 있겠지만 리가의 규정이 느슨해지면 느슨해질수록 바르셀로나가 더더욱 정치적인 행보를 과감하게 밟을 거라는 걸 아는 사람임. 특히 현 시점은 라포르타를 견제할 인물도 없는데 폭주하면 바르셀로나의 끝이 어디일지는 누구나 다 알고 있겠죠. 내부자가 아니어도 이 정도는 다 알 수 있음. 뭐 여름에도 전 노는 게 아닌가 의심스럽다고 말씀드리기도 했고 이제 이건 의심이 아니라 그냥 확실하다 생각하구요. 보나 마나 슈테겐 장기 부상 이후 안일하게 생각했을 거라 봅니다. 재정적인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와.. 2025. 1. 1. 바르셀로나의 유구한 전통 중의 하나가 과하다 못해 그걸 능가하는 유스 사랑이긴 함. 예전에 싸가지 없이 글 쓸 때 자주 다루던 주제였는데 이게 의장 선거에 영향을 끼칠 정도로 컸던 적도 몇 번 있고 오히려 재능들을 망치기도 했던 고질병 중 하나임. 그리고 여전하다 생각하구요.근데 애초에 바르셀로나의 유스 시스템은 토탈 풋볼의 완성도는 보조자이면서 동시에 그 이상이 되는 선수들로 높아지는 걸 몸으로 겪은 크루이프를 비롯한 몇몇으로 인해 현재까지 온 거지. 압도적인 재능들을 공짜로 쓰고 마구잡이로 배출하기 위해서 만든 게 아님. 애초에 불가능한 일이라 생각하기도 하구요.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저보다 더 오래된 고인물들이 자주 쓰던 표현이 바르셀로나의 아약스화인데 당시 크루이프와 렉사흐 등이 아약스의 시스템들을 그대로 가져.. 2024. 12. 31. 갸아앙 3 제가 제일 좋아했던 선수인 이니에스타도 그렇고. 저번 시즌부터 마드리드나 잉글랜드 관련 주제들을 다룰 때마다 벨링엄 얘기를 많이 해서 그런지 지단에 관한 질문들을 종종 받을 때가 있는 데요.유사성을 찾는 방식이나 현상을 바라보는 시선 등은 사람마다 다르기 마련이니 정답은 당연히 없고 늘 말씀드리는 거처럼 설득하고 싶은 생각도 없고 설득당하고 싶은 생각도 없습니다만 개인적으론 벨링엄에게서 지단을 찾는 건 사실 매우 거리감 있는 시선이라고 보구요. 물론 그가 지단의 등번호를 달고 있고 팬들이 무언가를 기대하고 있을 때 그것을 만족시켜 주는 빈도 수가 적지 않으니 지단의 모습을 들이대는 건 이해하지만...기본적으로 벨링엄은 본인이 볼을 소유하는 과정을 최대한 많이 가져감으로써 경기를 풀어나가는 성향의 선수가 .. 2024. 12. 30. 재밌는? 옛날 이야기 1. 무링요는 은근히 반 할을 많이 닮았다. 항상 언론들에게 본인이 피해자인 척 얘기하는 화법 (물론 무링요는 이걸 초월한 언플을 함) 이나 전술전략적으로 수비수를 하나 빼고 포워드를 넣고 지독하게 사이드를 파는 것도 사실 반 할의 전매특허.반 할에게 배우기 위해 롭슨과의 동행을 끝낸 건 유명한 이야기.2. 데 부어는 데 용 이전 바르셀로나에서 가장 욕을 많이 먹은 더치맨이다. 기대치만큼 못해서가 가장 큰 이유였는데 반 할이 그럼에도 계속 써서 반 할도 쌍으로 욕을 먹었다. 90년대 후반 반 할 1기 경기들 보면 실점이 많은 경기들엔 50% 확률 이상으로 데 부어를 향한 야유가 있고.이후에는 팀이 싹 다 못해서 히바우두, 클루이베르트, 사비올라 등이랑 같이 욕을 먹었다. 루쵸나 코쿠가 부재하면 주장 완장.. 2024. 12. 28. 어어어그그로?? 1. 보면서 느끼는 헛소리 중 하나가 약팀 검증임. 좋은 감독들은 알아서 빅 클럽들이 모셔 가는데 굳이 스스로 자기 가치를 깎아 먹으면서 아래 단계로 내려가야 할 이유 자체가 없음.좋은 감독들이 서서히 주류에서 밀려나는 건 트렌드에 뒤처지는 건데 그건 꼭 전술전략에만 있지 않음. 대표적으로 무링요는 등장 당시 안첼로티와 거의 유사하게 분류되던 마름모 미드필드 구성을 바탕으로 한 안정성 추구를 바탕으로 더 트렌디한 축구를 하던 감독이지만 현재 더 빨리 주류에서 밀려난 건 오히려 본인임.안첼로티가 더 트렌드를 잘 따라가서 그런 걸까요? 전혀요. 안첼로티는 부분 전술들은 어느 정도 가져오긴 해도 처음 마드리드 왔던 13-14 때랑도 기초적인 부분들은 전혀 변한 게 없음. 마드리드 팬들은 더 크게 느끼실 걸요... 2024. 12. 27. 진짜 몰라도 너무 모르는 게 00년대 바르셀로나의 상황들임. 레이카르트의 바르셀로나는 05-06 챔스 우승을 마지막으로 사실상 완전 다 꼬여버린 팀임. 그걸 어떻게든 체면은 살려준 게 메시의 존재기 때문에 메시가 당시 스탯과 상관없이 고평가를 받기 시작한 거죠. 06-07 이 선수들 이름값 자체로만 놓고 보면 어디 가서 밀릴 게 하나도 없는 팀인데 언급이 거의 없는 게 챔스에선 리버풀한테 스코어 자체는 좀 비벼본 것 같아도 경기력적으론 완전히 읽힌 게 다름없을 정도로 무기력하게 졌다는 것과 꾸역꾸역 리가에서 1위 자릴 지키다가 역전 우승을 내줬다는 창피함도 있지만 이름값을 해낸 선수 찾는 게 더 쉬울 정도로 팀이 쓰레기였음. 전력에 보탬이 되는 선수들의 이탈이래 봤자 반 봄멜, 라르손이 다였고 레이카르트.. 2024. 12. 26. 갸아앙 2 요즘 뜨문뜨문 보기 때문에 뜨문뜨문 평. 크리스마스 기념 반진반농이니 알아서 걸러보십쇼.. 100% 진지 글 아니니 진지 가득한 댓글 달면 제가 역으로 거릅니다.바르셀로나 - 애초에 계속 이길 때도 우려스러운 관점을 내놨던 터라 사실 개인적으론 별 타격은 없는데 꽤 많이 치고 나갈 수 있던 리가를 스스로 다 말아먹어서 이건 좀 불편하긴 함. 다른 팀들은 몰라도 현 바르셀로나는 스쿼드가 너무 제한적이기 때문에 따라가는 입장보단 한 3-4경기 여유 있는 게 나음. 챔스라도 안정권이라 다행이지. 아니었음 챠비 풀타임 첫 시즌보다 안 좋은 출발이었을 거.선택과 집중이 불가능한 축구를 하는 이상 지금보다 더 일관성 있게 밀어붙이지 못하면 기대감이 상승하기보단 한계가 어딜까를 보고 있을 듯.맨체스터 시티 - 더 이.. 2024. 12. 25. 이전 1 ··· 3 4 5 6 7 8 9 ··· 21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