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2558 갸아앙 1. 카사도에 대한 고집이 느껴지는 가장 큰 이유는 수비가 아니라 반대로 양 방향 패싱이 가능한 선수가 스쿼드 내에 페드리 하나만 있는 데서 오는 게 제일 크겠죠. 귄도간 이탈을 플릭이 원했을 리가 없다는 여기서 옴.본인에게 쏠리는 압박이 덜하거나 거의 없거나 아니면 있더라도 자기 공간 확보가 가능할 때 카사도가 의외로 좌중우 분배에선 꽤 괜찮은 편임. 그럼에도 프리시즌부터 그렇게 유의미하게 바라볼 가치가 없다는 얘기를 한 건 자기 공간 확보가 되지 않을 때 행하는 모든 플레이들이 보조자스럽지 못하고 떠넘기기식 플레이들이기 때문에 읽히는 순간 이용 당하기 좋을 거라 봤기 때문.얘 포지셔닝 하는 꼬라지 보면 동료들 생각하는 경우의 수보다 자기한테 누가 붙고 얼마나 빨리 붙을까를 우려하는 경우의 수가 압도적.. 2024. 12. 23. 리뷰 아님 여러 차례 말씀드렸듯이 리뷰 쓸 생각 당분간 없음. 써봤자 어떤 댓글들 달릴 지도 뻔하고 퍼가지 말라해도 퍼갈 거 다 알아서 스스로 피곤하게 만들고 스트레스 받고 싶지 않음.전 카사도 이슈 하나로만 이러는 게 아님. 유입 경로도 다 보이고 뭐 검색하는지 뭘 원하는 지도 어렴풋이 다 알고 있음.근데 프리시즌부터 큰 틀에서 계속 얘기해 왔고 전 시즌 한계를 여실히 보여준 스쿼드에서 큰 변화 없이 1-2명을 얹고 가는 수준의 이적 시장을 보냈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좋을 수가 없다는 건 명백한 사실이라 봅니다.리가가 아무리 경쟁력이 떨어졌어도 하던 거만 하는 팀 읽어내는 건 후반기까지 갈 것도 없이 시즌 초반을 지나가면 읽어내는 게 정상이고. 득점 여부를 떠나 90분 동안의 일관성이 꾸준하게 유지된 경기의 횟수보.. 2024. 12. 22. 자압다암 1. 개인적으로 프로 스포츠의 존재는 재미가 중요하다 생각해서 못해도 재밌으면 그래도 참아줄 수 있다란 입장에 좀 가까운데 그런 점에서 국내 여자 농구는 몇 년 전부터 진짜 답도 없다 생각함. 재미가 아니라 조작 하나 싶은 생각이 우선적으로 드는 스포츠는 그냥 존재의 이유가 없다 느낌. 제가 느끼기엔 그냥 모든 게 인력 낭비 그 자체인 국내 스포츠 중 하나임. 주말 6시 메인 스포츠 컨텐츠가 이거라는 게 코미디임.2. 사실 이번 잡담 메인은 이건데 릴라드 우승컵 드는 걸 볼 줄이야... 뭐 애초에 밀워키 갈 거라는 것도 생각해 본 적도 없어서 그것도 놀라웠지만 사실 뭔 짓을 해도 커리어 내내 우승은 죽어도 못할 거라 봤는데 컵 대회 신설된 덕에 그래도 무관으로 커리어를 마감하진 않게 됐네요.생각해 보면 .. 2024. 12. 18. 흘카엔케 펩-치키 합작하면 흘카엔케로 대변되는 게 대표적인데 이게 오해가 많음.그리고 먼저 밝혀두지만 전 여전히 치키 좋은 단장이라 생각함. 감독 의견 많이 반영하려 하고 과하게 한쪽으로 쏠리지 않고 자기 주관도 있고. 근데 자기 주관이 가끔 과할 때가 있음. 이게 좋은 단장이란 평을 다 날려먹고 욕먹는 가장 큰 이유겠죠. 또 이런 자기 주관이 강하게 들어갈 때 잘 풀린 걸 본 적이 없기도 하구요. 잘 쌓아가다가 한 방에 반대로 다 날려먹는 한탕, 올인맨 느낌이랄까.어느 순간부터 펩이 컴팩트한 스쿼드를 선호하는 게 후보 선수들의 불만 때문이란 이상한 고정 관념이 돌던데 전혀 아님. 즐라탄이랑 비슷한 시기에 터졌던 뚜레나 그다음 시즌 서운해하던 보얀 스토리나 만주키치 스토리만 봐도 그냥 본인의 선택에서 서서히 밀려.. 2024. 12. 18. 저번 시즌부터 계속 얘기하지만 그릴리쉬가 제일 문제임. 얘만 이 정도가 아니라 조금만 더 잘하거나 본인 그릇을 인정하고 성실했으면 온갖 변수들이 사방팔방 다 터졌어도 이 지경까진 안 왔음.펩을 거쳐간 측면 포워드들 중 이곳저곳 뛰면서 여기도 뛰어보거나 원래 여기서 먹고살던 애들 중 메시, 이니에스타, 로베리, 데 브라이너 빼면 다 어쩔 수 없이 맞이하는 한계가 애초에 상대 팀들이 익숙해지면 익숙해질수록 고난이도의 협력 수비를 상대해야 하기 때문에 사실 가진 것이 많고 응용이 잘 되는 게 아니면 웬만해선 잘할 수가 없음. 따질 것도 없이 어려운 미션임.도쿠도 금방 읽힐 거라 했고 그렇게 됐고. 사비우도 적응기라 웬만한 경우에는 자기 플레이가 우선이니 이거 저거 해보지만 읽히는 건 아무리 펩이 접근 방식이 바뀌었어도 큰 .. 2024. 12. 17. 단상 관리가 안 되기 시작하고 변수들이 계속 튀어나오기 시작하면 컴팩트한 스쿼드의 약점들이 노출되는 거고. 관리가 잘 되고 대다수의 변수들이 통제가 되기 시작하면 반대로 장점들이 노출되는 거죠.근래에는 펩이 대표적인 컴팩트한 스쿼드의 논리는 감독이 선수들과의 마찰을 꺼려하는 게 아니라 부상이 없거나 감당 가능한 정도의 부상만을 예측할 수 있을 때 제일 효율적인 관리 방식이기 때문임.스쿼드의 총 인원을 줄여서 이 선수들에게 다양한 상황을 가르치고 이해시켜서 가변성을 올리고 이 과정 속에서 도저히 못 따라오거나 선수가 애초에 가정한 것과 다른 선수여서 쓰임새가 아예 없다고 판단한 경우가 아닌 이상 모든 선수들이 일정 시간 이상의 출장 시간을 나눠가지면서 (당연히 핵심 선수들은 그 이상을 뛰게 될 거고) 경기 감각.. 2024. 12. 15. 과거를 모르니 선수 평가를 제대로 할 수가 없는 거. 챠비 얘기할 때마다 항상 유로 08 이후만 쳐주는데 챠비는 반 할 1기 시절 푸욜보다 담금질을 더 빡세게 받은 유망주였고 펩, 쁘띠, 코쿠 등과의 주전 경쟁이 있었던 00-01 시즌을 지나 (펩은 이 시즌을 끝으로 새로운 도전을 외치며 떠남) 01-02 부터 바르셀로나의 확고한 주전이었으며 임대 전설 다비즈의 보조 아래 드디어 따까리짓에서 해방된 03-04 시즌 후반기부턴 반박할 수 없는 클래스의 선수였음.챠비, 코쿠, 루쵸 없으면 실점은 어마어마하게 하고 박살 나던 게 00년대 초반 바르셀로나임. 그래서 다비즈 오기 전부터 챠비 고평가 하던 사람들도 국내외로 꽤 많았던 편이었고. 챠비가 커리어 초기 포리바렌테로 대다수의 팬들이 분류하는 수중공미를 넘어서 측면 미드.. 2024. 12. 13. 지금이 딱 좋은 듯. 이미 퍼간 것들이야 어쩔 수 없는데 최근 글들은 퍼가지 말라하니 안 퍼가주시고 방문자도 그렇게 많지 않고 조회수도 많지 않고 하트도 적지 않은 그런... 한 몇 주 동안 블로그 관련으로 성질난 적이 없긴 하네요.이런저런 일들로 현타가 진짜 쎄게 왔던 것도 맞는데 뭐 또 한 6년? 5년? 정도 괴롭힘을 다양한 방법으로 당해봐서 그런지 무뎌지는 것도 그렇게 오래 걸리진 않긴 하더군요.근데 경기 리뷰는 아직까지 별로 하고 싶지 않은 건 사실이에요. 특히 제가 좀 이런저런 얘기들을 높은 타율로 맞추는 팀들 같은 경우나 어떤 하나의 주제에 심하게 꽂혀서 댓글이 다 거기로 쏠리는 경우는 여전히 글을 쓰는 의미가 없을 것 같다 느끼거든요. 제가 얘기하고자 하는 바와는 아무런 상관없는 얘기들만 해왔고 당.. 2024. 12. 11. 간단4 라인에 대한 시선은 사실 굉장히 고정 관념이 생기기 좋음. 라인을 올리면 무지성으로 공격적이라고 생각하기 마련이고. 라인을 내리면 반대로 수비적이라고 생각하기 마련이죠. 어떨 땐 맞는 말이긴 하지만 감독들은 그렇게 단편적으로, 단순하게 접근하지 않음.중요한 건 라인을 얼마나 유동적으로 가져가며 맨투맨과 지역 방어의 혼합을 어떤 식으로 사용하냐와 일관성과 일시적인 오버 페이스 중 무엇을 선택해 우위를 확실하게 가져갈 것이냐임. 여기서 중요한 게 상호 작용이죠. 내가 들어가 있으면 누군가는 나오고. 내가 올라가 있으면 누군가는 내려가주고 내가 맨투맨을 하고 있으면 누군가는 지역 방어를 어디서 어떻게 하는지를 생각하고 등등...라인을 과도하게 올리는 건 센터백들을 비롯한 최후방 자원들에게 많은 부담이 쏠리는 .. 2024. 12. 9. 간단3 근데 축구가 진짜 힘든 스포츠 중 하나긴 해요. 직접 조기 축구나 가끔씩 지인들이랑 모여서 뛰시는 분들은 조금이라도 느끼실 텐데 보는 것에 집중하시는 분들은 체감하기 힘들죠.요즘 축구는 많이 지루하지만 지루함과 다르게 엄청나게 고강도의 요구들을 아무렇지 않게 하기에 선수들이 갈리는 속도도 만만치 않음. 종종 옛날이랑 비교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당연히 과학적으로 발전하고 관리 등이 수월해진 건 있지만 그 수혜만큼 강도가 올라갔다는 건 생각을 안 하니까 과거 선수들을 무자비하게 올려치는 거임.15년 전에만 해도 그냥 뛴 거리가 11km 찍히면 엄청 뛴다 이런 소리 했죠. 12km 이상 뛰는 선수들도 보기 힘들었는데 이젠 당연한 수준에 평균적으로 90분에 13km 를 넘어서 뛰는 애들도 나오고 있음. 물론 이런.. 2024. 12. 5. 무릎 보통 유리몸 진입의 대부분의 사례는 무릎 부상이긴 함. 또 다른 대표적인 사례는 발과 발목이 같이 맛탱이 가버리는 부상이고. 물론 축구 선수들은 많고 부상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니 또 다른 사례들도 있지만 팬들 입장에서 얘는 뭐 하는 놈인가 싶을 정도의 부상을 겪는 애들은 대부분 무릎이 고장 나면 수습이 안 되는 케이스들이 많음.대표적으로 요즘 화제인 리스 제임스도 부상 이력들 보면 2번의 무릎 부상 이후 근육계 부상에서 도저히 방법이 안 나오는 것 같은데 무릎이 고장 나니 허벅지부터 다리가 못 견디는 거겠죠.마레스카도 인지하고 좀 변화를 줘본 것 같은데 그럼에도 일단 안 되고 있는 거 보면 좀 길게 쉬고 와서 다시 확인해 보는 게 좋지 않을까. 원래 플레이 스타일의 변화가 그렇게 바로바로 긍정적인 반응.. 2024. 11. 29. 간단2 수비 가담에 대한 논란을 비롯해 중앙화, 효율성 추구 등은 항상 방향성을 비롯해 다양한 요소들에 대한 고민을 따라오게 만드는 문제들임. 메시 걸어 다니는 게 문제가 되기 시작했던 게 정확히 기억하는데 펩 마지막 시즌부터였음. 복잡한 쓰리백의 문제 (단순 배치의 문제가 아니라 역할과 동선의 문제) 와 양 측면이 고장 났던 것 그리고 해당 시즌 준비 미흡 (보드진의 돈 벌레 성향이 프리시즌부터 일정 계산을 따지는 펩과 정면으로 부딪힌 시즌) 과 선수들의 누적치가 서서히 터지는 대표적으로 이 4가지가 동시에 진행됐던 시즌.그래서 상대 팀들이 바르셀로나를 잡는데 이제 90분 내내 동일한 패턴이 아니라 특정 시기에 페이스를 끌어올리는 식의 대응책 (당시 무링요 마드리드가 대표적) 을 들고 나오니 상대 팀들.. 2024. 11. 28. 이전 1 2 3 4 5 6 7 8 ··· 21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