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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압다아암 0. 바르셀로나의 정치적인 글들을 너무 많이 쓴 탓에 역시나 환기차 쓰는 글.     1. 궁금해하시는 파리 경기는 안 보는 게 아니라 못 보고 있는 거임. 제 개인적인 사정상 금에서 토로 넘어가는 날이 제일 빨리 자야 하고 제일 많이 잘 수 있는 날이고 또 제일 빨리 일어나야 하는 날이라서 토요일 새벽에 하는 경기들은 못 봅니다. 웬만하면 쪽잠 자고 보거나 밤새서 보거나 하는 편인데 토요일은 이게 안 돼서 거르는 거임. 이번에도 토요일 새벽에 하네요.     거짓말 안 하고 첼시 다음으로 제일 궁금하긴 함. 음바페 나가고 어떤 지도 보고 싶고 소식을 접하지 않아서 어떻게 된 지도 잘 모르고.     2. 다시 보기 최대한 안 하는 게 목표라 놓치면 거르는 게 일단 기본임. 그래서 글 기다리지 마시라고 .. 2024. 8. 23.
젊은 빡빡이 선수들에게 전환 과정이랑 수비를 많이 강조한 느낌. 볼을 되찾아올 때 중앙으로 들어와야 하는 수비수 (오늘은 베이가) 가 얼마나 빠른 속도로 중앙으로 들어올 수 있는지, 앞선의 선수들은 얼마나 빨리 자기 자리를 찾아갈 수 있는지 이런 것들을 프리시즌하고 비교해 보면 좀 빨라진 느낌이긴 합니다. 앞선의 선수들이 협력 수비하러 들어오는 속도도 빨라졌구요. 뭐 물론 제가 프리시즌을 모든 경기를 다 본 건 아니지만 처음 3경기 볼 때의 느낌과 다르게 위에 말한 것들과 마찬가지로 자기 자리가 어딘지 두리번 거리거나 얼타면서 위치 꼬이고 이런 것도 덜해졌음. 당연히 시티 전은 맞춤 대응책으로 나왔으니 별개로 봐야 할 거구요. 게다가 쭉 보면서 느끼는 건데 마레스카는 횡으로 최대한 간격 유지를 하면서 상대 선수들에게.. 2024. 8. 23.
마두리두 1 캡쳐 뜨기가 너무 귀찮아서 넘어갈까 하다가 피로한 글들만 쓴 김에 환기도 할 겸 늦었지만 그냥 짚고 넘어갑니다.     일단 제일 눈에 들어온 건 좌측 편향의 문제보다 음바페, 호드리구가 발로 볼을 받는 걸 지나칠 정도로 선호하는 것. 비니시우스는 그나마 덜한 편인데 이 둘은 너무 심했습니다.둘 다 볼을 발로 받는 걸 선호하니까 상대 수비수들 사이로 들어가는 것보다 바깥으로 빠지거나 한쪽 공간이 비어있는 걸 극단적으로 선호한다는 거죠.     두 번째 문제는 추아메니가 이따금씩 좌측면이나 왼쪽 시야 확보를 못하거나 왼발을 쓰기 불편한 경우가 생기면 벨링엄이나 비니시우스가 좋은 위치에 있어도 파악하지 못하거나 주지를 못해서 벨링엄 동선이 관리가 안 되기 시작하는 거. 이렇게 꼬이기 시작하면 벨링엄이 사실상.. 2024. 8. 23.
욕심 덩어리들 1. 라포르타     누네스가 크루이프를 짜를 때 클럽에 불만을 가지기 시작했던 인물. 어렸을 때 선수 크루이프를 제일 좋아했다고 하고 카탈라니즘을 온몸으로 맞으면서 성장하고 크루이프가 감독으로 다시 돌아와 클럽을 바꾸기 시작했던 시기를 다 본 사람들은 라포르타뿐만 아니라 대부분 크루이프를 구세주처럼 보기 마련.     크루이프의 변호사를 하기도 하고 변호사로 커리어를 꽤 쌓았고 자기 이름을 단 로펌도 있지만 사실 처음부터 그렇게 유명한 사람은 아니었다고 함. 친 크루이프이자 반 누네스로 먼저 확고한 포지션을 잡은 바싸트라는 후보자 (실제 2000년 선거 가스파르트의 최대 경쟁자이자 03년 선거 유력 후보였음) 가 있었기 때문에. 오히려 크루이프의 경질 전후와 반 할 1기 시절 특유의 말빨과 추진력을 살.. 2024. 8. 22.
서로가 서로를 죽일 뿐 2 누네스가 참 대단한 의장이면서도 악덕한 의장이기도 했음. 유럽 내에서 당시 뒤쳐진 시청 문화를 갖고 있던 나라 중 하나였던 스페인에서 중계권으로 돈 장사 해 먹을 생각을 제일 먼저 한 인물이기도 했고. (리가 중계권 구조가 무너지고 중하위권 팀들 지옥으로 가는 직행 티켓 끊어준 시초임) 나중에 자기가 필요할 때 팔아서 써먹으려고 땅도 여러 개 사두고 장기적인 계획도 짜두던 사람이었고. (결국 이건 가스파르트는 빚 갚으려고 써먹고 라포르타는 선수들 영입할 때 자금 융통하려고 써먹음) 거의 죽을 때까지 의장 해 먹을 계획을 차근차근 짜던 사람. 문제는 항상 자기는 뒤편으로 도망치려 해서 누군가는 희생양이 되곤 했음. 그게 반 누네스파를 만든 가장 큰 이유였고. 에스페리아 항명 사건으로 여론이 박살나자 크루이.. 2024. 8. 20.
서로가 서로를 죽일 뿐 원래 이런 애들임. 바르셀로나는 상황이 안 좋을 때 더더욱 일을 못하는 게 눈에 들어올 수밖에 없는 게 성적만 내면 팬들은 다 용서해 주기 때문임. 그래서 더더욱 과감하게 움직이려고 하죠. 뭐라도 해야 성적이 나온다는 건 아니까. 소시오들이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도 성적이고 경기장에 오는 사람들도 대부분은 성적을 제일 중요시하니까. 근데 문제는 감독의 권한이 쎄지면 보드진이 자기들 일을 멋대로 못하니 항상 감독은 1~2년 차에 시험을 받고 그걸 증명하는 게 아니면 권한을 안 주려 하는 거죠. 그래서 진짜 위기에 몰리면 등장하는 게 필살기임. 그땐 무조건 성적을 내야 하고 조금만 틀어지면 목숨줄이 날라가니까. 사실 몇 년 전에 발베르데 선임할 수 있었던 것도 옛날에 비해서 팬들의 과격함이 많이 사라져서.. 2024. 8. 20.
빡빡이 v 빡빡이 첼시는 프리시즌을 시티 전 전반전까지만 보고 안 봤는데 그 경기에서 안 먹혔던 것들을 갈고 닦아서 한 달도 안 되는 시간에 정규에서 먹히게 쓴다는 건 사실 말이 안 되기 때문에 그건 안 할 거라 가정하고 봤는데요. 보통 라비아와 카이세도 앞에 서거나 포워드들과 동일 선상이나 살짝 아래에 서는 엔조를 프리맨으로 만들어 엔조의 양 발 사용 능력과 양 방향 패싱을 써먹는 게 가장 큰 의도 같았음. 이런 점에서 들어온 주요 부분들은 홀란드가 들어오고부터 시티를 상대하는 거의 모든 팀들이 쓰는 홀란드로 가는 가능하면 땅으로 굴리는 직선 패스 루트는 철저하게 막고. 압박은 시티 선수들이 측면 공간으로 몰릴 때만 강하게 하되 (앞에선 뺏으면 단거리 역습이 가능하고 뒤에선 뺏으면 엔조를 찾거나 직선으로 빠르게 갈 수 .. 2024. 8. 19.
개막전 감상평 일단 강하게 짚고 가야겠는데 유로 전에도 그렇고 유로 끝나고도 이적 시장에서 빨리 움직이지 않으니 꼬맹이들 위주의 프리시즌을 보내서 그런지 정규 시즌 밀도에서 선수들이 호흡이 너무 안 맞음. 부상 선수들이 돌아오는 것도 감안해야 할 거고 앞선의 선수들이 멈춰서 받는 빈도 수를 줄이는 게 플릭의 목적 중 하나라면 익숙한 선수들 1~2명이라도 스쿼드에 들어가는 게 개인적으로 좋아 보이긴 합니다. 전반전에 가장 눈에 들어온 부분은 뛰는 선수나 공간에다 패스를 주려고 하거나 2대1 패스로 빨리 박스 근처까지 가려고 하니 그게 안 될 때 선수들이 역주행을 하거나 무의미한 횡드리블을 치는 게 적지 않았다는 거. 그리고 이 와중에 호흡이 너무 안 맞아서 패스 미스 역시 적지 않았다는 점. 카사도와 베르날을 반대발로 .. 2024. 8. 18.
이래서 어그로 안 끔 어그로를 끌면 갖고 가서 싸우기만 한다니까. 왜들 그럴까. 개인적으로 장단이 너무 확실해서 어렸을 때부터 얘는 가능하면 이것만 시켜야겠다. 라는 게 뚜렷한 선수거나 특히 포워드 같은 경우 재능의 크기가 그냥 압도적이어서 굳이 이거저거 시킬 필요 없이 경험치가 쌓이는 속도에 맞춰서 필요한 부분들만 감독이 잘 인지시켜주고 그것을 갖춰나가는 게 제일 중요하다 느껴지는 선수가 아니면 다양하게 뛰어보는 게 절대적으로 좋다 생각하는 편임. 이 중에서도 미드필드 같은 경우는 재능의 크기와 상관 없이 퍼스트 팀에 자리 잡을 때 넌 여기, 넌 저기, 넌 거기 정해지는 게 아니라 뛰어보면서 플레이 스타일이 자리 잡히고 방향성이 잡히면서 본인의 전성기가 다가오는 거임. 다재다능할수록 더 다양한 가능성을 시험해 보겠죠. 포워.. 2024. 8. 16.
해명 겸 잡담 1. 이미지에 물음표 그려 넣는 걸로 재밌어 하시는 분들도 계신 거 같고 멕인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신 거 같고 다양한 반응들이 존재한다고 생각하는데 개인적으로 멍청한 애들이나 시야가 짤려서 상황을 못 읽는 애들을 안 좋아하는 수준을 넘어서서 혐오하는 건 맞는데 쓰는 걸 무조건적으로 반대하는 편은 아님.     어떤 선수든 쓰임새라는 건 있기 마련이고 감독 입장에서 모든 경기에서 최상의 조건에서 임할 수는 없는 거니까요. 대신 아쉬운 부분 중 하나라는 거죠. 유독 워커를 많이 깠던 건 완전히 습관이 돼버려서 고쳐질 여지가 아예 안 보여서임. 그러니 나갔으면 하는 거고. 그래서 트레블 시즌엔 펩 원칙대로 제일 잘 돌아가는 상황이었으니 누구 나가리 나는 거 아니면 주요 경기들에서 쓸 일 없다 했던 거죠. .. 2024. 8. 16.
수퍼컵 감상평 재미없으면 커뮤니티쉴드처럼 그냥 건너뛰려고 했는데 (사실 캡쳐뜨기도 귀찮았고...) 짚어볼 만한 부분들이 있어서 짚고 넘어가 보려고 합니다. 70분 이후부터는 거의 졸면서 봐서 교체 선수들은 질문 하셔도 별로 말씀드릴 게 없으니 그 부분은 감안해주시구요.     일단 맨투맨 수비에 상당히 애를 먹었음. 비엘사식 맨투맨과 유사하게 좌우를 버리거나 제일 앞선을 버리거나 아니면 한쪽 측면을 버리면서 1명의 우위를 점하면서 자기 마크맨을 빨리 찾아가니까 마드리드 선수들의 선택지가 제한적이었고 무엇보다 보통 앞선에 서는 비니시우스, 음바페, 호드리구가 볼이 어떤 식으로 오든 상관 없이 그것을 잘 받아내는 건 아니다 보니까 이 부분에서 약점을 노출 했음.                아탈란타가 이런 식으로 대응을 하.. 2024. 8. 15.
OX 재미 삼아 하는 거임. 이분법적으로 OX 하는 거 아니니까 미리 말씀드립니다. 가볍게 봐주세요.     플릭이 바르셀로나에서 뮌헨 시절의 시원함을 보여주면 좋겠다. => X. 4년 전의 디테일과 현재의 디테일은 차이가 많다. 트렌드에 뒤쳐지는 감독이 요즘 들어서 더더욱 많아지는 게 속도를 빨리 내는 게 제일 중요하다. 에서 지점을 가리지 않고 중앙과 측면을 골고루 쓰는 게 중요하다. 로 바뀌고 있기 때문. 그래서 얼마나 변했냐. 독일 국대 실패 이후 무엇을 느꼈냐. 현 선수단을 어떤 식으로 해석하고 있냐. 등이 보이기 전까지 아무런 평가도 안 하는 거다.     데 용 애매하다. => O. 감독이 확고하게 성장 방향을 잡아주고 전성기를 완성시켜 줄 거 아니면 헤어질 시기를 생각해봐야 하는 거 맞다. 선수.. 2024. 8.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