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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람이야 라포르타는 몇 번을 얘기하는지 모르겠는데 로셀, 바르토메우와는 다른 사람이 아니라 똑같은 놈임. 원래 이런 사람이고 누네스를 조져 의장이 됐던 가스파르트를 조지려던 애들 중 가장 주류에 빨리 뛰어들고 크루이프와 가까운 인물이어서 내세우기 좋았던 인물이었던 거지. 뭐 엄청난 사람이라 보기엔 무리가 있었던 인물. 차라리 능력만 놓고 보면 로셀, 소리아노, 잉글라, 프레이사, 파우스 등등 이런 인물들이 더 대단하겠죠. 처음 의장으로 당선됐을 때도 라포르타를 비롯한 당시 뭉쳐있던 얘네들이 잘한 것보다 앞서 나가는 경쟁자였던 바싸트가 크루이프와 펩을 등에 업고 있으니 이미 이긴 거나 다름없다고 생각했었는지 미친 짓을 여러 차례 하면서 분위기를 다 조져놓는 와중에 라포르타도 바싸트처럼 친 크루이프 인물이었으니 그 .. 2024. 2. 2.
관계주의는 무슨 갖다 붙이기가 하도 많으니 이제는 이런 것도 갖다 붙이는데 그냥 극단적인 측면 투자의 일환이고 선수들의 기술적 우위를 바탕으로 수적 우위를 점하고 이것들을 재료들로 삼아 좁은 공간 활용을 극대화해서 난전을 유도한다는 건데 너무 거창하게 표현하는 것 같네요. 용어가 많고 그런 걸로 구분이 심한 농구 같은 경우도 스트롱 사이드, 위크 사이드 구분이 접근이나 생각에 따라 다른데 이것도 그런 것과 비슷한 거라고 봅니다. 보통 측면 투자를 할 때 그것을 왜 효율적이냐고 하냐면 상대의 공격에 대응한다고 가정했을 때 한쪽 방향 (스로인 만들면 그만이니) 을 아예 지워버릴 수 있으니 변수를 최소화 할 수 있고 인원을 덜 투자할 수 있기 때문이죠. 그리고 반대로 우리가 공격을 한다고 했을 때는 상대의 수비를 끌려 나오게.. 2024. 2. 2.
돌팔이의 처방전 오늘 경기는 뭐 크게 짚을 것도 없이 상대가 아라우호-페냐를 너무 노골적으로 노리고 들어오니 아라우호가 최대한 측면으로 빠지는 빈도 수를 줄여버리고 차라리 무의미한 횡패스를 죽어라 하더라도 중앙에 두면서 선택지를 세 군데를 만들어서 (페드리, 쿠바르시, 쿤데) 쿤데가 변형 쓰리백의 오른쪽이 되고 미드필드들이 최후방까지 내려오는 건 반대로 좀 줄여보고자 한 것 같음. 경기 일정이 빠듯해서 데 용이 갈리는 것도 있겠지만 종으로 메우고 움직임을 너무 가져가니 체력이 감당이 안 되던 것도 챠비 입장에선 고려해야 할 부분이었을 테구요. 이건 귄도간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근데 또 이렇게 하니까 야말한테 볼이 안 가고 측면 공간을 재빠르게 캐치하지 못하고 전개를 못하니 다른 의미로 답답한 모습이 나왔던 것 같음. .. 2024. 2. 1.
무링요는 꿈이 바르셀로나 감독이었던 사람은 맞음. 무링요 커리어를 쫓아다닌 사람들 중 이거 부정하는 사람은 무링요에 대해 제대로 모르는 사람이라고 확언할 수 있음. 90년대 후반 롭슨 따라다니기를 멈추고 반 할의 코치 중 한 명으로서 두각을 드러낼 때부터 무링요의 꿈은 바르셀로나 감독이었음. 무링요 쭉 따라다닌 사람들이 다 공통적으로 하는 소리. 딴 소리 하는 할배, 아저씨들 한 번도 본 적 없음. 그 이후에 수 차례 드러낸 자신의 철학, 이론들에 바르셀로나나 반 할에게 배운 것들이 드문드문 보였던 것도 있구요. 물론 무링요는 당연히 거기서 1순위로 효율성을 찾으면서 노선을 틀었으니 크루이프랑 제대로 멀어진 거. 크루이프도 원래 무링요를 좋게 봤던 인물 중 한 명임.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감독직을 그만둔 이후.. 2024. 1. 31.
월말 잡담 0. 일단 먼저 이 자릴 빌려 틈틈이 응원 댓글을 달아주신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금액 여부와 상관 없이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고 어떤 연유로 주신 지와 상관 없이 재밌는 글들로 보답할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다행히도 지금은 현생이 그렇게 시간 압박이 심하지 않아 글을 열심히 쓰고 있는데 혹여나 바빠지더라도 이젠 최대한 쓸 수 있는 건 쓰도록 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정해둔 목표가 있긴 한데 지킬 수 있을지가 불확실해서 말씀드리진 못하는데 아무튼 최대한 흐름 따라가면서 쓸 수 있는 건 쓰려고 합니다. 1. 응원 얘기가 나와서 덧붙여 보는 건데 저도 이번에 알았는데 응원 댓글이 달린 글은 다음 메인에 걸립니다. (맨 처음 응원 댓글 받았던 글은 안 걸렸던 거 보면 블로거가 티스토리에 .. 2024. 1. 31.
만체스터 시리 2 마찬가지로 전체적으로 무언가를 설명하기에 적합한 경기는 아니라고 보는데 얘기가 많이 오고 가는 그바르디올은 물론 몇몇 선수들에 대한 얘기를 하기에는 꽤 여러 가지 장면들과 요소들이 보인 괜찮은 경기라는 생각이 들어 써봅니다. 먼저 그바르디올 풀백 기용의 핵심은 그가 공격적이냐 수비적이냐에 있는 게 아니라 저번에도 말씀드렸듯이 후방 플레이어로서의 완성도를 높이고 가변성이 좋은 수비수가 되어라에 있다는 거임. 가변성이 좋다는 건 주변 동료들의 움직임을 읽고 알아서 상호 작용을 잘한다는 거겠죠. 이게 꼭 여기저기 뛰어본다고 반드시 갖춰지는 게 아님. 여기저기 뛰어봤다고 해서 동료들이 그 선수를 무조건 믿는 건 아니니깐. 그리고 제가 봤을 땐 그바르디올이 공격적인 재능이 있냐 없냐도 아무런 상관이 없는 문제라고.. 2024. 1. 30.
빠리 쌩제르망 3 음바페 중앙 기용은 슬슬 포기하는 게 맞다고 한참 전부터 얘기해 왔는데 그럼에도 루쵸가 아직도 이걸 못 버리고 뭔가를 보고 싶어 하는 느낌이 가시지 않는데 개인적으로 느꼈을 때 이유는 두 가지 정도 말고는 없지 않나 싶음. 첫째는 당연히 계속해서 얘기해오고 있듯이 음바페가 애초에 볼을 길게 소유하면서 본인이 어그로를 온 더 볼로 최대한 빨아주거나 아니면 계속 여기저기 움직이면서 상대 수비수들하고 체력 싸움을 하는 것도 아니기에 공간을 내려면 결국 중요한 건 선수들 개개인의 그래비티와 상대의 수비 방식을 어느 정도 고정시켜서 적절한 타이밍에 열린 공간을 써야 한다는 거임. 문제는 처음 계획은 음바페는 무조건 측면에서 중앙으로 이동하는 동선을 짜놨는데 이것을 보조해 줄 선수들이 문제가 있다는 거고. 이 중 .. 2024. 1. 29.
챠비의 자멸 오늘 경기는 이거저거 잴 필요 없이 상대를 너무 얕봤고 홈에서 상대적 약팀 상대할 때 어떻게 접근하는지 그대로 보인 경기라고 봅니다. 저번 시즌부터 계속 느끼는데 상대적 약팀들이 원정을 오면 당연히 상대적으로 더 수동적이고 한 방을 노리기야 하겠지만 바르셀로나가 약점을 노출하면 그거에 대응하는 건 할 수 있는데 이 부분을 아예 생각을 안 하고 선수 기용을 하고 경기 중 대응을 한다는 거임. 로메우 1초도 보기 싫다고 한 건 당연히 실력이 쓰레기니까가 제일 크지만 상대가 얘가 하는 게 뻔하다는 걸 알기 때문에 대응하기가 너무 쉽다는 겁니다. 이건 수준 여부를 따질 게 아니라 경기 조금만 보면 그냥 다 보입니다. 로메우는 움직임이 많아지는 경기에선 그냥 쓸모가 없는 선수를 넘어서서 동료들의 모든 동선을 다 .. 2024. 1. 28.
못하면 나가야지 어설픈 감성 팔이 안 봐도 돼서 오히려 좋은데요. 못하고 있으면 책임질 생각부터 해야죠. 레전드는 레전드고 감독직 달고 일하고 있으면 그게 우선임. 챠비 본인도 이제 결과로 대답 못하면 사지로 몰리는 거 알고 있고. 그렇다면 남은 경기들을 최소한으로 지면서 다 잡아내야 하는데 그런 방법론이 없다는 걸 알고 있는데 그런 와중에 당연하게 잡아야 할 경기도 안일하게 접근하다 이런 식으로 지면 앞으로 언론들이 자신을 어떻게 다룰지 아니까 결단을 내린 거겠죠. 본인이 더 이상 짜낼 수가 없고 제가 느꼈을 땐 챠비는 여기서 과감한 변화를 주면 더 망한다는 확신이 드는 것 같다고 보는 거 같고. 그래서 결정을 내린 거라고 보는데 적절했다고 봅니다. 보드진이 지역 언론들한테 두들겨 맞으면서 먼저 칼을 꺼내 들어서 경질.. 2024. 1. 28.
만체스터 시리 전체적인 평가를 하거나 짚어보는 데 적합한 경기는 아니었다고 보는데 몇 가지를 짚어보고 점검해 보기엔 좋은 경기였다고 봐서 써봅니다. 이미지가 많아서 좀 길 수도 있습니다. 그 부분은 감안하고 봐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일단 체력적으로 루턴한테 상대가 안 되는 경기였는데 시즌 흐름을 쭉 따라간 게 아니고 중간중간 영상을 구하지 못한 경기는 건너뛰었고 시티 소식 보는 걸 아예 안 했기 때문에 (경기를 안 보는데 소식을 보는 건 의미가 없으니) 어떤 요소들이 이렇게 만들었는지까진 확언을 못하겠습니다만... (당연히 전 시즌 여파와 현재의 축구가 상대적으로 더 힘들다는 건 있습니다.) 패스 미스가 너무 많고 초장부터 롱패스 날먹으로 잡아보겠다는 의도가 보이는 어설픈 시도들이 많이 보였는데 결국 전반전 막바지.. 2024. 1. 26.
발버지의 사랑의 매 기계적이지 않고 간헐적으로 이뤄지는 느린 압박 볼이 핵심적으로 나가는 지점이 하프 라인 바로 아래가 아니라 밀리면 아예 최후방 라인까지 내려가 특정 선수들의 개인 능력으로 간격을 메우고 전진 속도를 내야 하는 문제 약점 공략이 너무 쉬운 후방 선수들 두 명 등등...... 바르셀로나가 현재 보여주고 있는 문제점들은 라인을 유동적으로 움직이면서 전방위에서 압박할 수 있는 팀들을 만나면 극복하기가 매우 힘든 것들임. 그래서 저번 경기에서 이겼음에도 불치병이란 제목을 버리지 않은 거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겼을 때도 비판적이었던 건 그들의 현 스쿼드에서 오는 문제점이 바르셀로나에겐 긍정적으로 작용한 거뿐임. 결국 접근 방식이 변하지 않는 한 이런 위기들을 벗어나는 건 오로지 선수들의 개인 능력. 근데 누가 .. 2024. 1. 26.
왜 삼? 저번 시즌에 도중에 날랐음에도 많은 관심과 사랑? 애정? 을 주시고 이번 시즌에도 기다리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없음 말구요.) 너무 기다리게 해서 죄송한 마음이 앞서는데 저도 먹고 살아야 하니 마냥 여기에 집중할 수는 없었습니다. 게다가 바르셀로나, 파리 경기들은 매 경기 리뷰할 생각은 없긴 하지만 또 너무 텀을 두면 질문 공세를 제가 견뎌낼 자신이 없기에 계속 미뤄졌던 것 같습니다.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아직 받아둔 모든 경기들을 다 본 건 아니고 한 3분의 2 정도 본 것 같은데 (말씀드렸다시피 모든 경기들 다 돌려보는 건 아님. 그건 불가능함. 시간, 조건 등 모든 면에서 불가능) 중간 점검의 일부로 여름 이적 시장에 데려온 선수들 얘기를 하면서 뭐 덧붙일 건 덧붙이고 그.. 2024. 1.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