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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짓하면서

소리 듣다가 해설 시끄러워지면 보고 그러긴 했는데 전 이제 메시 보고 놀랄 일이 없어서 별 생각이 없음. 그래서 어제도 아무 말도 안 한 거고.펩 마지막 시즌부터 온갖 개똥 철학들에도 수 차례의 키보드 배틀을 뜨면서 싸워온 사람이기도 하고. 이 블로그에서도 말도 안 되는 소리들 많이 반박해오기도 했고. 적어도 바르셀로나에선 메시가 문제가 아니라 다른 선수들이 문제라고 늘 말해왔음.나이를 먹어서도 잘하니까. 바르셀로나가 아닌 다른 곳에서 트로피를 드니까. 역대 최고로 인정해 준다는 거 자체가 아직도 메시는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하는 거임. 그냥 더 이상 책잡을 게 없으니까 그런 거죠. 실력적으론 이미 한참 전부터 누구랑도 묶일 선수가 아니었음.누구한테서도 볼 수 없는 기본기를 이미 20대 초반에 다 갖..

Football/Writing 2026.06.18

퍼즐 맞추기

1. 카타르 월드컵부터 프랑스 전술전략의 기초는 음바페의 동선을 침범하지마라임. 그리고 이 기초에서도 차이가 있는데 카타르 월드컵에선 음바페가 가능하면 협력 수비를 덜 맞이하게 되고 편하게 박스로 들어갈 수 있게 해주는 거였다면 이후에는 음바페가 최대한 수비수들을 많이, 자주 상대 해야 하는데 대부분의 경우 중앙에 위치하고 있으니 겹치지 않게 하려면 선수들이 중앙으로 다수가 과감하게 들어갈 수가 없는 구조니까 답답한 흐름이 더 많이 나오던 거임. 그래서 데샹은 기를 쓰고 중앙에서 기존 지루의 역할처럼 길을 터주거나 벤제마처럼 같이 뚫어주거나 아니면 다른 방식으로 무언가를 제공하면서 최대한 수비수들을 오래 데리고 있거나 끌고 다닐 수 있는 선수를 찾으려 했던 거죠. 가능하면 음바페가 측면에서 스타트..

Football/Writing 2026.06.17

나 아직 안 죽었나??

월드컵 리뷰 글들은 티스토리에 발행하고 있는데 바로 인기글 1페이지 갔음. 거의 몇 달 동안 발행은 안 하면서 티스토리 홈페이지에는 안 뜨게 해 놨고 구독자도 늘지 않았던 터라 저럴 일은 더 이상 없을 것 같았는데 바로 반응이 온 거 보면 월드컵은 월드컵이다 싶기도 하구요.뭐 이렇다고 해서 다시 열심히 하거나 하진 않아요. 리뷰는 쓰고 싶으면 쓸 거고. 아니면 말 거고. 네덜란드, 스페인 했다고 다른 나라들도 하는 건 아니고. 월드컵 쭉 다룰 것도 아님.지금도 본 경기들 다 쓴 게 아님. 영상 구하기도 귀찮고 리뷰 쓰는 건 일이 아니지만 이미지 따고 그림판 그리는 게 일이라... 그냥 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다 생각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직 안 죽은 걸 확인해서 뿌듯하긴 한데 예전..

Football/etc 2026.06.16

가짜들의 쇼

1. 파비안 루이즈의 위치 변화, 요렌테와 쿠쿠렐라 둘 중 한 명만 먼저 올라가는 좌우 활용을 바탕으로 해서 공간을 만들어 내고 공략하려는 의도가 명확했음. 파비안 루이즈는 파리에서도 포워드 역할을 겸하기도 하고 좌우를 덜 가리고 넓은 범위를 뛰는 것에도 익숙하고 스페인에선 이런 미드필드가 페드리와 얘밖에 없으니 야말과 니코가 없으면 결국 쓸 수밖에 없음. 게다가 저 둘이 없으면 안과 바깥을 다 쓰는 포워드들이 아예 없는 명단이다 보니 상호 작용도 잘 안 되는 라인업을 짤 수밖에 없어서 최대한 많은 인원을 넣어서 혼란을 주고 순간적으로 비는 공간을 만들고 공략하는 게 중요하다 본 거죠. 게다가 따라가는 수비가 아예 안 되는 가짜 수비수들 두 명을 센터백 조합으로 구성했기에 쿠쿠렐라와 요렌테가..

Football/Writing 2026.06.16

별 감정 안 들어야

정상 같은데... 쿠쿠렐라는 바르셀로나에 있던 것보다 에스파뇰에 더 오래 있던 꼬맹이기도 하고. 카탈란 출신이라고 무조건 다 바르셀로나에서의 성공을 우선시 두는 것도 아니고. 무엇보다 98년생이 카탈란 운동권 세대들이나 그 영향력을 쎄게 받았던 당시 꼬맹이들과 비슷한 감정과 철학을 가지고 삶을 살아갈 일도 없기도 하구요. 독립 운동에 대한 것들도 직접 카탈란들 만나서 얘기 나눠보시면 더 쉽게 알 수 있는데 걔네들이라고 다 공통된 의견을 갖고 있는 게 아니거든요. 나이 든 사람들이야 대부분 마드리드는 적이고 늘 박살 나야하는 팀이란 이미지가 강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는 거고. 스페인 자체가 국대 응원도 클럽 위주 관점으로 응원하는 애들도 있고. 옛날의 일들은 잊고 뭉쳐야지 해서 응원하는 애..

Football/Writing 2026.06.15

쿠만은

몇 년 전부터 얘기했지만 그냥 조금 더 사회성 있고 훨씬 더 현실적인 반 할임. 현대화가 더 이뤄진 반 할.당연히 팀을 만드는 과정이 필요하고 무언가를 팀 전체에게 심어야 하면 찾을만한 이유는 있는 감독이고. 그게 아직까지 감독을 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고. 대신 트로피까지 겸사겸사 챙기려면 팀이 그만큼 좋아야 하는 거고. 근데 그런 팀들이 쿠만을 써야 할 이유가 없으니 국대로 빠진 거죠.그리고 팀이 한계가 오면 쿠만의 사이클은 생각보다 빨리 끝나서 다음 감독을 시기상으로도, 연속성으로도 잘 뽑아야 시너지가 나는 그런 케이스임. 반 할하고 똑같죠? 심지어 꼬맹이들 키워쓰는 방식도 똑같고 떠나면 극단적으로 팀이 더 잘 되거나 아니면 말도 안 되게 망하는 것도 똑같음.차이점은 반 할은 한 클럽을 싹 다 바꿔..

Football/Writing 2026.06.15

썩은 오렌지?

1. 일본이 처음 대응 방식이 4-4-2 두 줄 수비를 기반으로 하면서 빠르게 변형해서 바꿔간다는 분석이 있었던 거 같음. 그래서 계속 라인더르스랑 흐라벤베르흐를 일본 선수들 사이에 두려고 했고 그렇게 하려하니 데 용 위치가 가능하면 두 센터백 사이 공간에 고정되어 버렸음. 그리고 데 용이 이렇게 형성된 삼각형을 깨면서 움직이는 게 아닌 이상 저 둘은 가능하면 내려오지 않았고. 즉, 일본이 5명이 일렬로 벽치기 전이나 벽을 치고 나서도 최대한 사이사이에 선수들을 배치해 혼란을 주면서 좌우 공간을 열리게 하거나 아니면 좌우로 협력이 갈 때 순간적으로 깨지는 간격과 대형을 공략하는 게 목적이었던 거임. 이렇게 할 경우 숫자 싸움에서도 지지 않거나 살짝 딸리는 정도니까. 그래서 반 다이크랑 반 헤케는 노..

Football/Writing 2026.06.15

앤디 바라

저번에도 소개해드린 올모네 에이전시 놈인데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선 데코가 멘데스 영향력을 줄이려는 건지 아니면 투 트랙으로 하는 건지 이놈을 전면에 내세워서 일을 하는 것 같네요. 알바레즈 건도 그렇고 여기저기 앤디 바라 이름이 너무 자주 나오고 있음. 게다가 루머들도 얘와 연관성이 있거나 얘가 줄을 놔줄 수 있는 선수들이 꽤 많이 나오고 있구요. 그바르디올도 얘랑 엮여있어서 얘기가 나오는 건데 (스페인 언론들에서도 중개인으로 얘를 지목하고 있음) 올모네 에이전시가 원래 크로아티아 쪽부터 해서 남동유럽 쪽으로 스페인 선수들 퍼뜨리는 작업을 하는 곳이고. 이전에 말씀드린 거처럼 올모도 디나모 자그레브로 보내줬던 곳인데 그바르디올이 디나모 자그레브 출신 선수죠. 그바르디올의 에이전트인 시시치..

Football/Writing 2026.06.12

99~01 파벌 논란

여러 번 얘기했던 건데 자세하게 설명한 적은 없는 거 같아서. 파벌 논란은 반 할이 오고 나서 바로 생긴 게 아니라 98-99 시즌 겨울에 데 부어 형제가 오고 나서부터임. 전권을 받고 온 반 할은 바르셀로나의 스쿼드에서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이 생길 때마다 본인이 원하는 선수들 명단을 보드진에게 줬는데 대부분이 다 아약스 출신, 네덜란드 출신이었음. 심지어 보드진 픽들은 철저하게 배제하거나 쓰다가 마음에 안 들기 시작하면 아예 배제시켜버림. 여기에 화룡점정을 찍어버린 건 99-00 리트마넨 영입. 문제는 프랭크 데 부어는 오자마자 잘한 게 아니라 한참이 지나서야 그나마 밥값을 한 선수였는데 아무리 못해도, 무슨 실수를 해도 반 할은 데 부어를 빼지 않았음. 그러니 팬들과 언론들은 데 부어까..

Football/Writing 2026.06.10

월드컵 전~~~~~

그냥 바라는 거? 기대하는 거? 보고 싶은 거? 정말 간단하게. 대한민국 - 전 스포츠 보는데 애국심 얘기하고 그런 사람이 아니라 별생각 없는 편이긴 함. 보기야 하겠지만 기대는 하지 않음. 누구한테 이기든 누구한테 지든 놀랍지 않은 만만한 놈들만 모인 조 같음. 브라질 - 마찬가지로 별 생각 없는데 그냥 네이마르 마지막 월드컵이라길래. 그래도 이제 네이마르 커리어 오래 본 사람으론 국내에선 압도적 1등일 것 같은데 유종의 미라도 거뒀으면 하는 바람은 있음. 네덜란드 - 네덜란드 축구가 점점 망해가고 있다... 명단이 어째 점점... 스페인 - 국대에선 은근히 괜찮은 감독. 나쁘지 않은 스쿼드. 유로 때 독일처럼 약점 파악하고 45~90분 내내 집요하게 그것만 파는 팀 만나는 거 아니면 기대..

Football/Writing 2026.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