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2582 계획에 없다 어제 설문 조사 겸 의견 수렴 글을 열어뒀었는데 (주말 내내 열어둔다 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많이 달려서 그냥 닫았음. 따로 해당 의견들에 대한 요약이나 답글은 달아드리지 않겠음) 그중에 눈에 띈 게 펩과 딩요-데코-에투에 관한 얘기인데 이건 아마 몇 년 뒤에 딩요가 펩은 자기가 남길 바랐다. 란 얘기를 해서 와전된 것 같은데 펩이 여지를 남겨두는 말을 해서 그렇지. 계획에 없던 게 맞습니다. 그리고 그 여지를 남겨두는 거 조차도 예전의 호나우딩요로 돌아올 수 있다는 가정 (아마도 딩돈 이전의 모습이었겠죠? 05-06 전반기까지의 딩요?) 이었고 '상황은 좋지 않아.' 라고 선을 그었죠. 유일하게 호나우딩요만 예외적으로 남을 수도 있다는 얘기를 했으니 딩요 입장에선 다르게 느낄만한 여지는 있었다 봅.. 2025. 3. 9. 챠비는 정신을 덜 차린 거 같긴 함. 찬밥 더운밥 가릴 처지가 아닌데 조건 보고 간다고 하는 거 자체가 문제가 있어 보이고.사단 해체는 필수라고 보는데 어떻게든 끌고 가는 거 보면 본인이 처음 꾸린 팀이라 감성과 이성이 공존하는 듯한 느낌.뭐 당연히 성장을 한다면 편차야 있겠지만 다들 표본이 쌓이면서 성장할 텐데 (퇴보할 수도...) 제일 문제는 보는 관점이 똑같거나 의견에 보태주는 정도의 코칭스태프들은 사실 초짜 감독에겐 어설픈 확신을 심어주거나 오히려 쫄보 기질을 극대화 시키기도 해서 별로 장점이 없음.일단 가르치고 이해시키는 걸 못한다는 게 바르셀로나에서 다 까발려졌기 때문에 아예 환경이 다르고 성적을 많이 따지는 팀들은 피하는 게 맞다 보는데 차라리 부딪히면서 현실을 깨닫는 게 나을 수도 있다는 측면도 .. 2025. 3. 8. 관찰 7 (16강 1차전 3) 첼시는 시간대가 극악이라 불가능했고 원래 로마 대 빌바오를 발버지 응원하는 입장에서 보고 관찰할라 했는데 너무 노잼이라 라이브로 본다 최면 걸고 이걸 꾸역꾸역 돌려봤음.많은 분들이 제일 궁금해하실 뎀벨레부터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은데 사실 이런 기용 방식의 변화는 표본이 엄청 많은 선수 중에 하나가 뎀벨레기도 함. 이번 시즌 이뤄지는 기용 방식의 변화는 그동안 뎀벨레를 쓴 감독들 중 쿠만에 제일 가깝고 루쵸도 그런 부분들에 초점을 맞추고 재해석을 했다 생각하구요.뎀벨레는 양 발 사용 능력이 매우 좋은 선수인 건 맞지만 그걸 플레이에 녹여내는 건 상대적으로 엄청 떨어지는 편이라 오히려 이런 능력들이 강조되기보단 왜 있나 싶은 플레이들이 더 많았던 선수.특히 상대가 높은 수비 밀도로 대응하거나 원온원이나 .. 2025. 3. 7. 관찰 6 (16강 1차전 2) 챔스 앞두고 쎄게 겪어본 게 여러모로 챔스 대비에는 많이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음. 경기 초반부터 과감하면서도 명확한 의도들이 보였다고 보고 그것들이 너무 잘 먹히면서 완전히 뮌헨 흐름으로 넘어가버렸음.저번 맞대결에선 후방에서 어떻게든 패스 몇 번 연결시키면서 내려오는 포워드들을 통해 빠져나가거나 개인 능력 위주로 풀어나가려는 시도 위주였다면 이번에는 일단 앞으로 내보내는 것에 집중하고 그게 안 될 때에도 최대한 빨리 볼을 돌리면서 맨투맨을 이행하는 레버쿠젠 선수들을 볼 뒤로 빠지게 만드는데 집중했음.그러면서 앞선 선수들이 저번 맞대결보다 더 적극적으로 공수에 참여해 주고 경합을 시도하면서 더더욱 효과적으로 작용했다 봅니다. 아무래도 좌측면이 이토에서 데이.. 2025. 3. 6. 관찰 5 (16강 1차전) 초장부터 갈란, 리누가 돌대가리 짓을 해서 분위기를 말아먹은 경기긴 했음. 그럼에도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잘 풀어나가면서 알바레즈 골까지 나왔는데 동시에 문제점들도 적나라하게 나온 경기라 봅니다. 일단 지난 몇 년 간의 아틀레티코를 보면서 종종 리뷰 다룰 때도 지적했던 부분이지만 너무 땅으로 가려는 성향이 짙은 점이 선수 구성상의 문제를 반대로 더 눈에 띄게 만든다고 봅니다.물론 이번 시즌은 전술적 중심이었던 그리즈만이 맛이 심하게 가버리고 움직임이 죽어버리니 더더욱 이럴 수밖에 없었고 시메오네가 절충을 잘한 거다라고 보는 시선도 타당하다고 보긴 하는데 익숙한 팀들을 만나면 선수 구성상의 한계와 답답함을 지적할 수밖에 없는 건 이게 가장 크다고 봅니다.결국 선발 라인업의 변화.. 2025. 3. 5. 관찰 4 벨링엄의 오프 더 볼이 없어지고 보조자와 후방 플레이어로서의 마인드를 갖고 동료들을 도와주는 선수들이 싹 다 빠지니 티가 확 나버린 경기. 오프 더 볼이 볼이 없을 때의 모든 움직임들을 얘기하는 건데도 불구하고 결과물을 사람들이 많이 놓고 얘기하다 보니 시선이 좁아지기 마련인데요. 사실 많은 사람들이 놓치는 본질은 그 움직임 속에서 나오는 경합과 그로 인해 나오는 모든 과정들임. 상대 선수들 사이로 얼마나 들어가냐 그리고 어떤 상황에서 오프 더 볼을 시도하냐. 또 그 과정 속에서 무엇을 하냐 등이 중요한 건데 이런 부분들은 잘 안 보죠. 그냥 공간 잘 파고 잘 주워 먹으면 오프 더 볼이 좋다 하는 거임. 브라힘 디아즈가 이 경기에서 이 차이를 명확하게 너무 잘 보여줬음. 그리고 벨링엄의 최.. 2025. 3. 4. 역대급 재능이 아닌 애를 무슨무슨 별에별 이유들을 다 갖다 붙이면서 역대급 재능으로 만들어 놓으니까 그게 아직도 쭉 이어져 언론들이 이용해 먹기 좋은 선수가 된 거임. 뭐 본인이 유럽 진출을 희망한다니 그거야 본인 인생이고 이래라저래라 할 일이 아니고 어찌 보면 사라진 의욕을 되살린 마지막 도전이라 멋진 일일 수도 있지만. 바르셀로나가 얘 영입 하면 그냥 보드진이 능력 없고 뽀록 노리고 있다고 광고하는 거임. 더더욱 무능을 증명하고 일을 하지 않는다는 걸 증명하는 거라 봅니다. 뒷간으로 쫒겨나서 이제 나타나지도 않는 로셀도 비웃을 걸요. 능력 없으니 결국 한다는 게 다 죽은 자식 데려와서 언플하기? 이것만큼 한심한 게 있을까요. 90분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체력, 수 많은 동작들을 행하면서 재빠르게 본래의 모습으로 .. 2025. 3. 3. 아직도 이 인터뷰만큼 감명깊게 본 인터뷰는 없는 것 같음.호르헤 발다노감독은 많은 위협과 그들의 생각을 더럽히는 공포를 극복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위협들로 인해 하게 되는 대부분의 '결정' 들은 축구의 본질을 더럽히게 만드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기쁨, 자유, 창의성과 같은 것들 말이다. 팬들이 느끼고자 하는 것 그리고 원하는 것은 50년 전이나, 80년 전이나 늘 똑같다. 호나우두나 펠레, 디 스테파노 모두 그들이 볼을 소유하고 있을 때 팬들이 기대했던 것들은 언제나 똑같았다. 이는 지금도 유효한 사실이고 팬들을 이끌어내는 힘은 여전히 똑같다.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있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봐야 한다. 위대함과 그 세대가 직접 마주하면서 느꼈던 그 느낌. 그것이 중요한 것이다. 우리는 파비오 카펠로의 밀란보다 아리고 .. 2025. 3. 2. 관찰 3 (데이터 주의) 레버쿠젠을 저번 시즌에도 많이 본 편은 아닌데 (제대로 본 건 신기하게도 리뷰로도 다뤘던 투헬 뮌헨과의 경기 하나. 뜨문뜨문 멀탯하면서 본 거까지 쳐도 3경기 정도 될까 싶음) 이번 시즌은 근래 축구 얘기를 나누는 지인 2명의 의견이 갈려서 궁금하기도 했고. 가능하면 챔스에서 다른 대진들을 살펴보면서 관찰 지점을 찾으려고 하기에 흥미로운 주제들? (감독 알론소와 콤파니, 비르츠, 키미히, 타 등등) 이 공존하는 이 경기를 한 번 살펴봤음. 원래 목적은 두 팀 다 관찰 지점을 찾는 거였는데 레버쿠젠을 보는 게 더 낫다 싶어서 레버쿠젠 위주로 팠음. 저번 시즌에도 한 경기임에도 인상적이었다고 언급했던 부분은 여전히 잘 돌아가는 게 이 경기 하나만으로도 다시 느껴졌음. 상호 작용과 가변성이 좋은.. 2025. 2. 28. 관찰 2 굳이 계속 관찰할 필요성이 없긴 한데 라인업이 바뀌어도 치명적인 문제점들은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이건 숫자 채우기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까지 살펴보기 좋기에 살펴보고자 합니다. 치명적인 문제점들이야 많고 사실 가장 큰 문제는 체력적으로 90분의 일관성이 현저하게 떨어진 팀이라는 거지만 상대 팀들이 시티만 만나면 쉽게 쉽게 공수를 해내는 원인은 후방에서의 상호 작용이랑 가변성이 기존이랑 비교하면 현저하게 떨어지면서 예측하기 쉬워졌다는 데 있습니다. 후사노프와 니코가 유독 눈에 들어오는 것도 전자는 시야가 짤려있음에도 일단 어느 정도는 머리는 돌아간다는 것과 후자는 신체적인 약점이 거의 보이지 않고 계속 상황을 읽으려 스캔을 한다는 점인데 뭐 그럼에도 둘 다 판단력이 좋지 않긴 하지만 이건 적.. 2025. 2. 25. 개인적으로 심판 판정에 대한 논란은 가능하면 다루지 않으려고 하는 편이긴 함. 그런 거 안 좋아하기도 하고. 블로그를 하는 입장에서도 조회수나 방문자 늘리는데 미친 편이 아니라 오히려 피하는 쪽.그리고 이득을 보는 쪽이 응원하는 팀일 수도 있고 손해를 보는 쪽이 또 그럴 수도 있고. 그것이 경기의 일부다. 란 논리에 동의하는 건 아니지만 이미 그 오심이 그대로 넘어가고 결과에 영향을 주기 시작하면 얘기한다고 달라지는 게 없으니 그다음을 얘기하는 게 낫다고 보는 거죠.근데 제가 봤을 땐 VAR 이 생기고 나서 실질적으로 이 시스템이 쓸모가 있냐가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함. 현재까지는 골 인정 + 패널티 여부 체크 외에는 대부분의 경우 의미가 없죠. 이거만으로도 크다고 볼 수 있겠지만 90분이 넘는 시간 동안 VAR 실.. 2025. 2. 22. hmmm 조 추첨 때도 1포트들의 메리트가 아무것도 없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 느꼈지만 좀 룰 변경이 필요하지 않나 싶긴 하네요. 리그 페이즈에서 몇 위로 마감했냐가 사실 크게 메리트 있는 거 같지가 않음. 홈 2차전이야 원래 있던 거니까 별개로 쳐야 할 테구요.바르셀로나는 당연히 1순위로 보겠지만 큰 계기가 생기지 않는 이상 블로그에선 주 컨텐츠로 다루지 않을 거임. 지금도 보고 있고 이전에도 제일 우선 순위로 봤지만 블로그는 이제 다른 방향으로 이끌어 가려합니다.물론 여기 오시는 분들 중 바르셀로나 팬분들이 제일 많은 거 모르는 거 아니지만 이전에도 말씀드렸듯이 사서 고생하고 싶지 않음. 아예 안 다룰 순 없겠지만 최소한으로 다룰 생각입니다. 그동안 제일 높은 비중으로 오시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서 고민.. 2025. 2. 21. 이전 1 2 3 4 5 ··· 21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