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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발 사용 능력 이건 이제 포워드로서 성공하려면 선택 사항이 아니라 필수임. 양 발로 슈팅을 자유자재로 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더라도 양 발을 쓸 수 있다란 인식을 심어주고 방향 예측을 덜 당하면서 해내야 하는 게 밀도 높은 수비를 상대하는 기초적인 부분이자 협력 수비를 이겨내는 하나의 방법론이 됐기 때문에 지나친 주발 의존도에 어떻게든 본인 주발로 마무리를 하거나 플레이를 이어가거나 동작을 맞추려거나 하면 그 선수는 한계에 빨리 부딪힐 수밖에 없음. 당연히 전술적 중심이냐 아니냐. 보조자냐 아니냐. 로 그 수준 차이를 가를 수 있고 얼마나 해내냐가 갈릴 수 있지만 주발 의존도가 높고 상대 수비들의 예측을 피하려고 어거지로 주변 동료들도 예상하지 못하는 플레이를 해내는 선수보단 양 발 사용 능력이 조금씩 개선되는 선수가.. 2024. 1. 23.
불치병 5 여전히 경기 접근 방식이 크게 변했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데 뭐 챠비가 다음 시즌도 감독을 하고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 계속 말씀드렸듯이 이번 시즌에는 선수들에게 무언가 강하게 주문을 하고 가르치고 이해시키고 이런 건 하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이미 늦었고. 여기서 갑자기 이거 저거 고쳐보겠다고 손 대는 순간 시즌을 말아먹을 게 뻔하기 때문. 결국 현재의 접근법, 방법론, 전술전략 등이 어떤 식으로 이뤄지는지 그리고 어느 부분에서 취약한 모습들을 집중적으로 보이고 있는지 정도만 보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 일단 센터백들이 가변성이 너무 떨어지고 (특히 아라우호) 페냐가 상대 선수들의 전방 압박과 거리를 지나치게 의식해 시야가 짤려있다보니 매우 뒷 지점에서 플레이메이킹을 하죠. 그나마 다행인 건 페드리, 데 용.. 2024. 1. 22.
빠리 쌩제르망 2 쿠팡 플레이 캡쳐 안 되는 거 지금 처음 알았음. 다음엔 영상 구하는 걸로... 1. 음바페를 중앙에 두면서 상대 수비수들을 중앙에 최대한 모아놓고 자연스럽게 양 측면 공간을 낼려고 하는데 여기까지는 잘 되는데 문제는 이 다음. 측면 선수들이 속도까진 못 내더라도 느리게라도 공간을 쓰면서 박스 근처까지 가면서 동시에 상대 수비수들을 다시 횡으로 땡겨와야 하는데 2명이 하는 협력 수비에도 힘을 못 쓰고 전진을 못 하니 음바페는 중앙에서 최소한의 움직임으로 극한의 효율성을 내는 게 아니라 오히려 다시 측면으로 빠져서 풀어주려고 하니 결국 열린 공간은 그거대로 못 쓰고 박스 공략은 그거대로 난이도가 유지된다는 점. 2. 여기서 하무스의 문제가 연장선으로 나옴. 패스가 중앙으로 들어가지 않고 중앙에서 돌지 않는.. 2024. 1. 21.
빠져라와 뛰어라 1. 팀적인 얘기는 많이 해왔고 반복적으로 강조할만한 난이도의 경기도 아니었다고 봐서 딱히 덧붙일 건 없을 것 같구요. 3부 리그 팀 상대로 그런 거 얘기하는 것도 웃긴 얘기고... 무엇보다 카메라가 너무 어지러워서 사실 경기 시청하기 좋은 경기도 아니었음. 게다가 3 미드필드 구성이 코파 델 레이에서 2-4부 리그 팀들 만나는 거 아니면 꺼내기도 힘든 구성이었고. 페드리, 귄도간 투입 전까진 데 용이 다 해줘야 하는 양상의 경기였죠. 물론 당연하게 잡아야 하는 경기를 선제골까지 내주고 전반전은 뭐 하나 싶을 정도였다는 건 라인업 구성을 떠나 비판적으로 바라볼만한 문제인 것 같고. 뭐 상대가 잘한 점들 칭찬하는 건 감독으로서 그럴 수도 있다 생각하는데 내부적으론 확실히 다시 짚을 건 짚어야 하지 않을까 .. 2024. 1. 19.
명장 왜 안 뽑음? 지금의 바르셀로나가 가지는 연속성, 철학, 관념 등등은 감독 크루이프부터라고 보는 게 맞는데 그런 면에서 보면 누구나 인정할만한 명장을 데려다 앉힌 경우는 딱 한 번밖에 없음. 바로 90년대 반 할. 그거 외에는 다 늘 정치적인 이유가 간접적으로 보이거나 환경적인 요인을 많이 고려한 선임이 대부분이었죠. 70년대에 미헬스를 데려다 놓고 크루이프, 네스켄스 등 오렌지들이 거쳐가고 그 이전이나 이후에도 쿠발라부터 해서 늘 당대 최고의 포워드들 중 누군가는 바르셀로나를 거쳐갔지만 그렇다고 바르셀로나가 태초부터 이런 방향성을 매우 이론적으로 철저하게 가져가던 팀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엘레니오 에레라 같은 감독도 있던 게 바르셀로나. 토탈 풋볼의 계보를 얘기할 때 90년대 크루이프의 드림팀을 끼는 것도 바르셀로.. 2024. 1. 18.
꼬맹이들 얘기 근래에 바르셀로나뿐만 아니라 어디든 꼬맹이들이 많이 나오다 보니 질문을 자주 받았던 얘기들 중 일부를 해볼까 합니다. 케이스들을 파헤치면서 자세하게는 아니고 매우 일반론적인 얘기에 가까울 듯함. 어린 선수들이 퍼스트 팀에 담금질을 시작하는 시기는 기존 스쿼드에서의 서열 정리가 어떤 식으로 이뤄지고 있는지 그리고 시즌 전체를 어떤 식으로 관리하고 있는지를 비롯해 감독의 성향, 팀이 어떤 선수를 필요로 하냐는 물론 여러 가지 이유들이 있을 텐데요. 보통은 이런 것들이 선수 본인의 상황보단 그 외의 상황들이 훨씬 높은 비중으로 고려되기 때문에 사실 콜업의 적절한 시기라는 건 선수마다 다르다고 봅니다. 퍼스트 팀 감독과 B팀의 감독이 동일한 관점으로 선수를 보지도 않을 거고. 성인 레벨의 선수와 유소년 레벨의 .. 2024. 1. 18.
방문자 분들 덕분에 스토리 크리에이터란 게 됐음. (어떤 건지는 이거 보시면 될 듯합니다.) 뭐 어떤 대단한 걸 바라고 시작한 건 아니고 광고쟁이들이 너무 많아지면서 이런저런 유입이 많아진 걸 피할 수가 없는 것 같아서 저번 달부터 글을 티스토리에도 카테고리 체크하고 자체 발행했는데 방문자 분들이 자주 와주시고 많이 사랑해 주신 덕분에 선정된 것 같습니다. 저 링크에도 설명되어 있지만 제가 되고 싶다고 될 수 있는 건 아님. 오늘 부로 선정됐다고 알림이 왔음. 개인 정보 입력하니까 자동으로 응원 받기 기능이 활성화 됐는데 꼭 달라고 설정한 건 아니니 오해는 안 하셨으면 좋겠구요. 혹여나 돈 주셔도 따로 특별 대우 해드릴 일이나 Q&A 나 자극적인 질문들에 대한 답글들을 다시 진행할 일은 없습니다. 전 아프리카 BJ나 스트리.. 2024. 1. 17.
로드리 저평가? 제가 어떻게 생각하냐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글임. 포지션으로 인한 선입견과 평가가 자리 잡혀 있을 가능성이 높기에 그것을 어느 정도 파헤쳐 보는 글이지. 제가 로드리를 어떻게 생각하냐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글임을 미리 밝힙니다. 전 어차피 versus, 줄 세우기 선수 평가는 안 함. 일단 시티에서의 로드리는 일반적인 피보테로 분류하기엔 오류가 있음. 자꾸 비교 대상으로 언급되는 부스케츠와는 전혀 다른 팀의 플레이 메이커 겸 보조자로서 기능하고 있고. (전 이런 식으로 분류하지 않습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이런 표현들을 쓰는 거뿐. 어쨌든 부스케츠는 발베르데 2년 차부터 플레이 메이커로 분류할 수 있지. 그전까진 절대 아님) 시티가 아닌 다른 곳에서의 평가나 주류에서의 평가가 상대적으로 박한 것 같다라는.. 2024. 1. 16.
불치병 4 요령 피우다가 호되게 당한 경기로 요약할 수 있겠고. 계속해서 지적했지만 이런 식으로 상대에 따라 대응 방식이 변하고 자신감 없이 하면 유럽 대항전은 물론이고. 수페르코파든 코파 델 레이든 자국 토너먼트 대회에서도 어떤 팀을 만나도 이길 수 없음. 일단 몇 가지 강하게 짚고 넘어가야겠음. 1. 저번 시즌 한계가 보인 전술전략을 주전 라인업은 커녕 핵심을 이루던 선수들 두 명 (부스케츠, 가비) 이 빠졌음에도 이걸 그대로 현 선수단에게 끼워 맞춰서 썼다는 점에서 결승전과 마드리드란 상대에 대한 부담감을 극복하지 못했다는 걸 그대로 보여줬음. 수동적으로 나섰다가 지면 감독인 본인이 독박이고. 이겨도 그렇게 이기는 게 맞냐는 비판을 마주할 게 분명하니 가장 자신 있는 전술전략을 들고 나왔다고 볼 수 있지만 4.. 2024. 1. 15.
전술전략이 없진 않아 요번 경기도 이걸 들고 온 거 보니까 사실상 토너먼트 대비용 전술전략 겸 상대적 강팀, 전력이 비슷한 팀들 상대로 최대한 맞춤 대응을 하고자 시즌 초부터 준비한 전술전략 같은데 중도 부임 시즌을 제외한 챠비의 대전제는 안 되는 건 무슨 일이 있어도 안 하고 안 시킨다. 로 결론지어도 될 것 같음. 이 세 명의 센터백을 쓰면서 미드필드 두 명이 전후좌우를 다 맡으면서 앞선의 다섯 명 중 세 명은 좌중우를 커버하면서 중앙과 패스 워크 관여 그리고 오프 더 볼 위주로. 나머지 두 명은 좌우 터치 라인에 서면서 직선적으로 기여하는 건데 전체적인 대형은 몇몇 팀들과 유사할 수 있어도 바르셀로나는 모든 것들이 두 명의 미드필드 (+ 쿤데) 에게 달려있다는 점. 나머지 선수들은 안 풀릴 때 기여할 수 있는 게 거의 .. 2024. 1. 12.
마드리드와 마드리드 보다가 계속 꾸벅꾸벅 졸아서 자세하게는 아니고 간단하게. 1. 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전방 압박을 비롯한 전방위 압박이 안 되는 거지. 기본적으로 중앙을 좁히고 박스 안을 틀어막는 수비와 측면으로 몰아서 하는 숫자 싸움 등은 쌓인 경험치가 있고 검증된 팀이라 측면부터 스타트를 끊어 벽을 부순다는 전제를 깔고 가는 건 타당한 선택이었다고 봅니다. 게다가 어떤 식으로든 마드리드의 전방 선수들이 박스 바깥에서 플레이를 시작해 박스 안에서 마무리하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이 부분도 고려 사항이었을 테구요. 문제는 이 측면을 쓰는 방식을 완성시켜 줬던 벤제마가 빠졌으니 일부분 대체를 벤제마 다음으로 이끌던 모드리치로 하려고 한 건데 이 모드리치가 움직임이 고장 나고 있다는 거임. 엘클 때도 교체로 나와서.. 2024. 1. 11.
펠릭스 무조건 갖다 버려야 함. 수준도 수준이고 실력도 실력이지만 마인드의 문제와 본인 그릇을 오판하는 오만함이 팀적으로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선수임. 내적인 문제도 문제지만 이런 선수 남겨두면 외적으로도 잠재적 변수를 안고 가는 거. 게다가 챠비가 남든 떠나든 결국 팬들이 보고 싶어 하는 게 예전 바르셀로나의 공격적인 방향성의 모습이라면 이런 선수는 존재 가치가 없음. 다른 선수들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좁은 책임 범위와 안일함은 전술적 중심도 안 가지는 마인드임. 시메오네와 안 맞아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떠나고 싶어 한다는 펠릭스 혼자만의 착각이고. 규율과 원칙. 그리고 어떤 선수라도 필요할 때는 보조자가 될 수 있어야 한다는 팀 스포츠의 기본을 하기 싫고 자기 원하는 데로 뛸 수 있는 팀을 원하는 거뿐임.. 2024. 1.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