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2496 EPL 은 온통 빡빡이야!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옛날부터 느꼈지만 진짜 반 할 느낌 강하게 나는 감독 중 한 명임. 라인업 보니 아약스로 팀명 바꿔놔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인데 당연히 전력 보강의 선택이겠지만 한편으론 이미 꽤 있음에도 아약스 출신 선수들이 더 들어온 거 보면 여전히 라커룸 문화가 문제가 되고 있는 게 아닐까 싶음. 반 할은 얘기는 나눠도 항상 답은 본인에게 있다 생각하는 사람이었고 (말로는 아니라 함) 감독의 권위에 도전하고 기용 방식에 불만을 내는 선수들은 가차 없었는데 (히바우두뿐만 아니라 안데르손, 루쵸, 피찌, 스토이치코프 등등 다 그랬음) 여기도 점점 특정 나라가 많아지고 특정 출신이 많아지는 거 보면 합리적인 의심이 가능한 수준까지 오지 않았나 싶네요. 뭐 이런 얘기를 하려는 건 아니고 맨유 팬 친구는.. 2024. 9. 2. 플릭 3 예전에 챠비 첫 풀 타임 시즌 전반기에도 얘기했었던 거 같은데 같은 패턴에 계속 당하는 리가 팀들 상대로 이기는 건 솔직히 의미 부여 할만한 경기는 아니라고 생각하는 편임. 리가 저평가 하는 것도 이런 팀들이 객관성을 상실하게 만들기 때문인데 사실 빈도 수가 결코 적지 않은 편이고. 초치는 거 같지만 4경기란 적은 표본은 감독 교체의 효과가 진짜냐 아니냐를 평가하기엔 너무 적음. 경기가 조기에 끝나서 다행이었고 일단 이적 시장을 너무나도 못 보냈기에 사실 스쿼드가 그렇게 변하지도 않았고. 감독 교체의 유의미함을 찾으려면 팀적인 틀을 빠르게 갖출 필요가 있는데 이게 4경기에선 공통적으로 무엇을 추구하고 있는지가 전임 감독 대비 조금은 더 뚜렷하고 정해져 있다는 점 (개개인의 기량을 덜 타고 있으니) 과 선.. 2024. 9. 1. 좝돰 - 일정이 어떻게 짜일지는 모르겠지만 블로그 메인 컨텐츠는 제 팬심보단 방문자 분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는 경향이 커서 여기서 많이 갈리지 않을까 싶긴 해요. 지난 2년도 그래서 시티였던 거고. 말씀드렸듯이 약속은 안 할 거임. 어디 하겠다. 이런 거. 예측도 안 할 거고. 토쟁이들 꼬이는 것도 꽤 큰 스트레스임. 웬만하면 챔스는 저 4팀 안에서 돌려볼 거에요. 다시 보기는 최대한 안 할 거라서 한 팀만 보진 않을 것 같음. 이제 조금씩 바빠질 거라 나름 머리 굴려봐야죠. - 그리고 당연히 바르셀로나나 시티를 우선 순위로 응원하지만 루쵸도 꼭 통과했음 좋겠음. 사람들이 너무 깎아내리는 게 싫어서 많이 반박했던 사람이기도 하지만 뭐 그렇다고 반대로 우주 명장 중 하나라고 보기에도 무리가 있던.. 2024. 8. 30. 큐 & 에이 1. 이전에도 말씀드린 것처럼 응원 댓글을 달아주신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뭔가 돌려드려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고. 그 일환으로 이 부분을 살리려고 합니다. (한 번 안내해 드린 적이 있습니다.)2. 티스토리는 광고를 달지 않는 이상 수익이 하나도 발생하지 않는 블로그고 스토리 크리에이터가 되어도 순수하게 글이나 댓글 등을 보신 분들이 자발적으로 응원 댓글을 달아주시는 거 외엔 수익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홍보 같은 경우도 글을 아무리 발행해도 응원 댓글이 달린 글들이 최우선 순위기 때문에 노출 빈도 수에서 아예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저같은 경우엔 파리 생제르망 관련 글들 같은 경우 아직도 유입이 있는데 응원 댓글 역할이 결코 적지 않았습니다.그리고 스토리 크리에이터가 된 이후로 받은 응원 댓글들을 쭉 보.. 2024. 8. 30. 마두리두 3 안 움직이니까 물을 엄청나게 뿌린 거임. 미끄럽게 만들고 안 넘어지려고 하면 오히려 볼 컨트롤하기 더 어려워지고 볼이 물을 너무 먹으니까 땅으로 굴리면 길게 갈만한 것도 속도가 서서히 죽으면서 짧게 굴러가고. 쎄게 차거나 슈팅 각 잡으려고 볼을 잡아두면 미끄러져서 히트 포인트가 잘 안 맞으니 이렇게 해놓으면 더 안 움직일 거라고 가정하고 물을 엄청 뿌린 거죠. 실제로 전반전은 평소보다 더 안 움직인 것 같구요. 결과론적인 얘기가 아니라 제가 라스 팔마스 분석관이었어도 마요르카, 바야돌리드랑 한 거 봤고 벨링엄 대체자로 나온 애들도 다 아무런 의미가 없었다는 거 간파했으면 그리고 라스 팔마스 선수들이 잔디 적응을 괜찮게 할 수 있다면 워터파크 만들어 버리는 게 최선이라고 얘기했을 거임. 여차하면 0대0 으.. 2024. 8. 30. 젊은 빡빡이 2 후방의 선수들이 미드필드들은 센터백이 되지 못하고 센터백들은 필요할 땐 풀백이 되고 풀백들은 필요할 땐 센터백이 되면서 이렇게 서로 상호 작용을 하고 가변성 넘치게 대형이 계속 바뀌는 게 아니다 보니까 패스 루트가 너무 뻔한 게 현재 공격의 제일 큰 문제. 이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팀 내에서 좌중우를 제일 잘 쓸 수 있는 선수들을 중앙에 기용하거나 좌우로 나눠 적극적으로 쓰는 쪽으로 기용 방식을 가져가고 있다고 봅니다. 게다가 유도를 시도하는 방식도 선수 한 명 많게는 두 명만 움직이면서 그 선수가 경합과 압박을 최대한 흘려주고 벗기면서 하는 게 아니라 상대 선수들이 미드필드들을 덮치게 만들어서 뒤로 빼서 길게 넘기거나 사이드로 빠진 엔조에게 넘겨서 길게 넘기는 방식을 너무 자주 쓰니까 그걸 알고 굳이 .. 2024. 8. 29. 플릭 2 마르틴이 페란 토레스의 움직임에 맞춰서 상호 작용을 하는 게 난이도가 꽤 높다 보니까 이 부분에서 초장부터 문제를 드러낸 것 같음. 계속 올라오는 타이밍을 못 잡거나 지난 경기들의 발데처럼 무리하게 한 것도 아닌데 줄 곳이 없었는데 페란 토레스가 상황 판단을 안 하고 무조건 안에 들어가 있거나 의미도 없는 공간 파기를 너무 자주 하니까 이게 꽤 크게 작용했음. 경기들에서 공통적으로 보이는 부분은 페란 토레스가 계속 안으로 들어오면서 레반도프스키가 필요할 땐 왼쪽 포워드처럼 왼쪽으로 쭈욱 빠져주거나 왼쪽 하프 스페이스 쪽에 서있는 건데 다른 선수들보다 페란 토레스에게 이렇게 해서 생기는 공간을 활용하고 오프 더 볼을 이행해서 하피냐나 야말에게 선택지를 늘려주거나 아니면 페드리를 비롯한 후방 선수들을 활용해.. 2024. 8. 28. 마두리두 2 발로 볼을 받는 걸 선호한다는 건 저번에도 한 번 풀어서 얘기한 것 같은데 더 풀어서 얘기하면 볼을 가지지 않은 상태에서 상대 수비수들을 벗겨내는 것보단 다음 동작을 이어가기 편한 위치에서 볼이 땅으로 굴러오거나 낮게 날라오는 걸 상대적으로 더 선호한다는 거임.그러니 측면으로 빠지는 거나 안에 있다가 갑자기 나오는 게 대다수며 상대 수비수들 사이로나 덮치기를 당하기 좋은 공간은 비어있어도 안 들어가는 거죠. 물론 이건 반대로 포워드라면 본인이 좋은 위치에서 기다리고 있거나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공간에 자리를 잡으면 동료들이 믿고 줄 수 있다는 신뢰를 나타내는 증거지만 반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을 때는 패스 속도가 떨어지면 떨어질수록 느린 축구를 하게 된다는 거고. 현 마드리드 같은 경우는 긴 거리.. 2024. 8. 27. 플릭 1 4-2-3-1 을 가장한 4-3-3 변형 느낌인데 개막전과 마찬가지로 숏 패스로 전개하면서 한 방에 반대편이나 대각선으로 패스를 넣어서 공략하려는 의도를 보였는데요. 지난 경기와의 차이점은 페드리와 하피냐, 쿤데를 활용해 후방에서 떨어지는 가변성과 상호 작용을 메워보려는 시도를 했다는 점이고. 이게 오늘 빌바오처럼 측면으로 볼이 빠져서 가둘 수 있을 때나 압박에 취약한 선수들만 노리거나 전방 압박의 강도를 올리더라도 라인을 유동적으로 가져가는 게 아니라 최후방의 간격을 벌리면서 뒤로 빼는 팀이 아니라 경합을 과감하게 가져가고 압박을 강하게 하면서 라인을 유동적으로 가져가는 팀을 상대로 먹힐지가 앞으로 지켜볼 포인트 중 하나가 될 것 같고. 원정 경기에선 절대 리스크 있는 수비 방식을 하질 않는 발베르데의.. 2024. 8. 25. 자아압다아암 0. 바르셀로나의 정치적인 글들을 너무 많이 쓴 탓에 역시나 환기차 쓰는 글. 1. 궁금해하시는 파리 경기는 안 보는 게 아니라 못 보고 있는 거임. 제 개인적인 사정상 금에서 토로 넘어가는 날이 제일 빨리 자야 하고 제일 많이 잘 수 있는 날이고 또 제일 빨리 일어나야 하는 날이라서 토요일 새벽에 하는 경기들은 못 봅니다. 웬만하면 쪽잠 자고 보거나 밤새서 보거나 하는 편인데 토요일은 이게 안 돼서 거르는 거임. 이번에도 토요일 새벽에 하네요. 거짓말 안 하고 첼시 다음으로 제일 궁금하긴 함. 음바페 나가고 어떤 지도 보고 싶고 소식을 접하지 않아서 어떻게 된 지도 잘 모르고. 2. 다시 보기 최대한 안 하는 게 목표라 놓치면 거르는 게 일단 기본임. 그래서 글 기다리지 마시라고 .. 2024. 8. 23. 젊은 빡빡이 선수들에게 전환 과정이랑 수비를 많이 강조한 느낌. 볼을 되찾아올 때 중앙으로 들어와야 하는 수비수 (오늘은 베이가) 가 얼마나 빠른 속도로 중앙으로 들어올 수 있는지, 앞선의 선수들은 얼마나 빨리 자기 자리를 찾아갈 수 있는지 이런 것들을 프리시즌하고 비교해 보면 좀 빨라진 느낌이긴 합니다. 앞선의 선수들이 협력 수비하러 들어오는 속도도 빨라졌구요. 뭐 물론 제가 프리시즌을 모든 경기를 다 본 건 아니지만 처음 3경기 볼 때의 느낌과 다르게 위에 말한 것들과 마찬가지로 자기 자리가 어딘지 두리번 거리거나 얼타면서 위치 꼬이고 이런 것도 덜해졌음. 당연히 시티 전은 맞춤 대응책으로 나왔으니 별개로 봐야 할 거구요. 게다가 쭉 보면서 느끼는 건데 마레스카는 횡으로 최대한 간격 유지를 하면서 상대 선수들에게.. 2024. 8. 23. 마두리두 1 캡쳐 뜨기가 너무 귀찮아서 넘어갈까 하다가 피로한 글들만 쓴 김에 환기도 할 겸 늦었지만 그냥 짚고 넘어갑니다. 일단 제일 눈에 들어온 건 좌측 편향의 문제보다 음바페, 호드리구가 발로 볼을 받는 걸 지나칠 정도로 선호하는 것. 비니시우스는 그나마 덜한 편인데 이 둘은 너무 심했습니다.둘 다 볼을 발로 받는 걸 선호하니까 상대 수비수들 사이로 들어가는 것보다 바깥으로 빠지거나 한쪽 공간이 비어있는 걸 극단적으로 선호한다는 거죠. 두 번째 문제는 추아메니가 이따금씩 좌측면이나 왼쪽 시야 확보를 못하거나 왼발을 쓰기 불편한 경우가 생기면 벨링엄이나 비니시우스가 좋은 위치에 있어도 파악하지 못하거나 주지를 못해서 벨링엄 동선이 관리가 안 되기 시작하는 거. 이렇게 꼬이기 시작하면 벨링엄이 사실상.. 2024. 8. 23. 이전 1 2 3 4 5 6 ··· 20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