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2499 PPEOL 10 갤러거 얘기를 봤는데 시메오네가 원한 줄 알았는데 (만약에 이랬다 하더라도 일부분 타당하다 생각했을 거임) 그게 아니라 보드진 측에서 합리적인 대상으로 얘기하고 설득한 것 같은데 제가 보드진 입장이라고 생각하고 봤을 때 코케랑 데 폴을 시즌 내내 굴려야 하니까 (그리고 그리즈만이 혹여나 큰 하락세가 나타날 수도 있으니까) 나름 합리적으로 봤을 거라 생각함. 개인적으로 시메오네의 팀에서 중요한 건 많이 뛰냐보단 영리하게 뛰어서 효율적이고 위협적인 압박을 개개인이 해낼 수 있냐라고 보거든요. 사실 두 줄 수비로 오해가 많이 쌓여서 그렇지. 시메오네의 공수의 진가는 이런 수적 우위를 효율적이고 빠르게 가져가는 라인의 유동에도 꽤 많이 있었죠. 수아레즈 데려다 쓸 땐 맛탱이가 다 가버린 수아레즈로 인해서 전방 .. 2024. 8. 5. 전반만 봤다 2 풀 경기를 웬만하면 안 보는 건 프리시즌에 의미를 크게 두지 않는 성격이기도 하고 (그래서 매년 대부분 건너뛰는 거임. 올해는 여유가 있으니 다루는 거뿐) 변화하는 과정이나 특정 부분들만 짚으면 정규 들어가기 전까지 흐름 파악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고 보기 때문. 경기 자체가 재밌거나 관찰할 요소들이 많으면 모를까. 그게 아니라면 첼시뿐만 아니라 어느 팀을 보든 프리시즌은 거르거나 전반만 보거나 중반까지만 보거나 그럴 거임. 우연찮게도 라이브 시간대가 맞거나 영상을 구하기가 쉬워서 첼시는 순서를 따라가는 거뿐. 시티는 그렇게 짚을 요소들이 많지는 않아서 간단하게 얘기하고 넘어가도 될 것 같은데 필립스를 쓰길래 얘를 좀 유심히 봤는데 오른발 잡이가 오른쪽에 위치할 때 일반적으로 가져가는 움직임.. 2024. 8. 4. 전반만 봤다 조도산도 볼 겸 보다가 아메리카가 너무 느슨하게 하길래 더 이상 볼 필요가 없는 것 같아서 전반만 보고 껐음. 뭐 그래도 차이점들은 보였다고 봐서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짧지만 올립니다. 느낀 점들. 1. 저번 경기에서 리스 제임스가 들어왔다 나갔다를 못하니 계속 이지선다에 스스로 걸리고 시야 확보를 못한 상태로 플레이를 하니 상대한테 안 줘도 될 기회들을 지나치게 많이 내줬음. 그래서 들어왔다 나갔다를 안 시키고 아예 변형 쓰리백의 일원으로 기능하게 시켜본 듯. 2. 셀틱 전에 비해 상대의 볼이 측면으로 빠졌을 때 선수들이 붙는 속도가 확연히 빨라짐. 지연 이전에 전방 압박 과정부터 매우 느렸다는 걸 아마 마레스카가 많이 강조한 모양인 것 같고 선수들 체력 리듬이 올라온 결과물 중 하나지 않을까. .. 2024. 8. 2. 펩-즐라탄 펩-즐라탄은 사람들이 잘못 알고 있는 게 메시 중앙화를 완성시키기 위해서 즐라탄을 쳐낸 게 우선이 아니라 둘의 공존이 안 되니까 메시 중앙화를 확고히 밀고 나간 거임. 당연히 09-10 시즌의 플랜 A 는 즐라탄이 중앙에서 좌우를 도와주는 토탈 패키지가 되면서 (클루이베르트처럼) 좌우에는 앙리 (또는 이니에스타) 와 메시가 힘을 내주면서 이 중 메시는 중앙을 같이 쓴다였음. 인테르와의 조별 예선 1차전부터 상상을 초월하는 노답 내용이 나와서 초장부터 느낌이 안 좋았을 뿐이고 앙리는 급속도로 몸이 망가지고 (스피드가 아예 죽어버림) 이니에스타는 전 시즌 챔스 결승에서 부상 달고 뛰었다가 이 시즌은 그 여파로 딴 사람이었죠. 그러니까 즐라탄이 어려운 시기에 잘 버텨준 건 맞지만 그 과정을 지나서 (솔직히 전.. 2024. 8. 2. 잡담 1. 요즘 여유가 있어서 이것저것 보다가 롤 좀 다시 봤는데 확실히 예전에 비하면 게임 속도 자체가 빨라지긴 했음. 예전에도 빨라서 못 따라가겠다 했었는데 그때보다 더 빨라진 느낌... 개인적으로 스타 말기랑 비슷하다고 느꼈는데 게임 속도가 빨라지면서 디테일해지니 볼 줄 아는 사람들과 그냥 가볍게 보는 사람들과 보는 시선이 차이가 날 수밖에 없고. 재미도 전자의 경우는 다양하게 느끼지만 후자는 킬이 조금만 안 나거나 게임 속도가 가속이 안 붙으면 자연스레 끌 수밖에 없지 않나 싶음. 저도 보다가 너무 늘어지면 딴 거 하다가 싸울 때만 보고 그렇게 되더군요. 하는 거는 이제 아이템들도 잘 모르겠고 (시즌 11 이후로 랭크를 한 적이 없음...) CS 가 안 먹어져서 안 하긴 하는데 그래도 늘.. 2024. 8. 1. PPEOL 9 개인적으로 데코 제일 싫은 건 바르셀로나의 명성을 이용한 우위를 상황을 무시하고 너무 당연하다는 듯이 생각하는 거임. 사실 이건 카탈란들이나 바르셀로나 행을 그 어떤 것보다 우위로 두는 선수들 아니면 안 먹힌다 생각하거든요. 그렇다고 바르셀로나가 현 시점에서 매우 매력적인 선택지도 아닌데 (마드리드랑 경쟁에서 불리하고 팀이 내외적으로 불안정한 상황인데 팬들 인내심은 짧으니 당연한 거) 상황을 냉정하게 못 보고 있다고 봅니다. 결국 그 우위를 활용할만한 매물들을 찝어놓고 접근하다가 한쪽은 미궁에 빠져버렸고 한쪽은 돈으로 얘기가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 멘데스나 포르투갈 쪽으로 딜을 엮지를 못하니 방출은 하나도 못하고 있는 거죠. 자하비도 계속 영역을 확장하고 있던 터는 아니어서 그런지 해마다 영향력이 .. 2024. 8. 1. PPEOL 8 1. 종종 느끼는데 뭔가 하나에 꽂히면 이상하게 글이 와전되는 거 같은데 전 포체티노 후유증이 크다를 확정 지어서 얘기하는 게 아니라 그런 위험성이 보이니 보드진이 빠른 판단을 내렸을 거다를 얘기하는 거임. 워낙 싫어하는 감독이라 거의 보질 않았으니 실제 그가 선수들에게 맨투맨을 비롯해 그의 이론들을 얼마나 가르쳤는지. 그게 필드 위에서 어떤 식으로 자주 나타났는지는 전 모름. 그러니 크다, 작다를 얘기하기엔 당연히 제겐 그렇게 많은 표본이 없음. 근데 적어도 그가 훈련 세션을 줄이거나 본인의 권한, 본인 사단 코치들의 역할 등에서 클럽과 타협을 하지 않았다면 (않은 걸로 알고 있음) 어느 정도는 있을 수밖에 없다는 거임. 마레스카가 가질 부정적인 리스크 중의 하나는 충분히 될 수 있다는 소리. 당연하게.. 2024. 7. 30. 첼시 진짜 간단하게 2경기 다 보려 했다가 귀찮아서 마레스카 인터뷰 보고 2번째 경기를 보는 게 더 나을 것 같다 판단해서 골라봤음. 4대0 되고 도저히 볼 게 못 돼서 꺼버리긴 했는데 뭐 더 본다고 내용을 더하거나 뺄 건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프리시즌 경기라 크게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 생각하고 간단하게 짚어보는 정도라고 봐주시면 좋을 듯함. 지금 라인업이 정규 시즌에서 쓸 베스트 11 도 아니기도 하구요. 일단 전 비엘사를 비롯해 그쪽 영향력을 많이 받은 감독들은 다음 감독을 어떻게 뽑냐에 따라 후유증의 차이가 있다고 보는 편이고. 포체티노 첼시 간다 했을 때도, 비엘사나 시메오네, 타타 등 얘기할 때도 자주 얘기했었고. 이건 아무리 좋은 감독이 와도 무조건 있을 수밖에 없다 생각하기에 이 부분을 최소화 .. 2024. 7. 29. PPEOL 7 개인적으로 느끼는 점인데 주비멘디는 아마 주변에서 바르셀로나 행을 말렸던 인물들이 있었을 거라 생각함. 챠비가 한창 원할 때도 선수가 바르셀로나 행을 선호하지 않은 게 소시에다드를 향한 애정이 당연히 제일 크겠지만 바르셀로나 왔다가 커리어가 망한 수준이 아니라 그냥 인생이 통째로 망해버린 사람이 같은 에이전시이자 선배인데 조언자로서 말렸을 거라고 봅니다. 그 유명한 메호 코드로. 리가에서 검증된 선수였던 본인이 바르셀로나 가자마자 망했던 기억이 있으니 후배에게 그 정도 조언은 충분히 해줬을 거라 생각하는데 바르셀로나 입장에선 쓸 수 있는 돈이 있냐 없냐를 떠나서 전방위적으로 설득을 해야 하는 선수니 협상하기 어려웠을 확률이 높았을 거라고 봅니다. 챠비가 원하는 거 대비 보드진은 상대적으로 조용했던 것도 .. 2024. 7. 25. 쩝 징조가 좋지 않은 건 맞다 생각함. 브라이튼 때는 볼 일이 없으니 본 적이 없어서 모르겠지만 그때 크게 변한 게 아니라면 바르셀로나에서 뛰던 모습들과 별 차이가 없을 건데 그렇다면 여전히 신체 밸런스적인 측면에서 극복이 안 되고 있다는 게 가장 합리적인 추측 아닐까요. 예전에도 얘기했었지만 얘 자세 유지가 안 되고 임팩트가 맞아도 힘이 없는 슈팅이나 패스가 많은 게 단순히 자신감 문제로 오는 현상이 아닌 것 같다고 봤는데 족저근막염 부상을 당한 거 보면 뭐 나중에 뛰는 것도 보고 그래야 확언할 수 있겠지만 브라이튼에서 종아리 부상으로 2달을 넘게 쉬었던 거까지 생각해 보면 발이 움직임을 버티는 게 잘 안 될 확률을 빼놓을 수가 없음. 이게 꼭 과사용으로 인해서 오는 부상은 아닌 지라 감각적인 요소들에서 .. 2024. 7. 24. PPEOL 6 콤파니 얘기하다가 레이카르트로 이어져서 무링요까지 오는 잡담. 당시 레이카르트의 후임으로 무링요를 원하던 건 마냥 이상한 현상은 아니었음. 일단 팀이 기강이 무너지고 스타 선수들의 파워가 너무 쎄지는 와중에 보드진이 그걸 감싸버리니 감독이 외톨이로서 싸웠다는 점. (사키는 이거 때문에 레이카르트가 06-07 부터는 잘할 수가 없었다 지적했었음) 그리고 언론들이 출입이 자유로워서 짬밥 좀 되는 기자들은 별에별 정보들을 다 가져가니 경기 전후 기사들과 기자회견장은 늘 난리였다는 점. 그리고 07-08 시즌부턴 메시가 없으면 진흙탕 축구, 1골 싸움 하다가 먼저 먹히거나 앞서나가다가 선수들 체력이 갑자기 동시에 확 떨어지면서 연속으로 실점하거나 아니면 역전패 당하거나 하고 점유율만 5~60.. 2024. 7. 23. PPEOL 5 어딘 프리시즌 경기를 시작했고 어딘 아직 시작을 안 했는데 프리시즌 경기들은 사실 수비 밀도가 일반적인 정규 경기들과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낮기에 기량적인 측면에서 바라보는 건 의미가 없음. 물론 잘하는 애들이 그대로 잘할 가능성도 있지만 높은 수비 밀도를 마주했을 때 급격하게 떨어지는 선수들이 대부분이기에 감독들도 프리시즌에서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이미 스쿼드 구상에 넣어온 선수들의 리듬이나 주기를 맞추는 거죠. 대부분의 꼬맹이들은 정규 가기도 전에 낙제 받는 게 정상임. 마음에 들었음 그전에 들었거나 이미 담금질 해볼 생각이 있는 선수거나 둘 중 하나겠죠. 투어가 이래서 안 좋은 거임. 이동을 안 하거나 최소한으로 하는 가정 하에서 플랜을 짜야 선수들이 제일 중요한 정규 시즌에 맞출 수 있는데 .. 2024. 7. 23. 이전 1 ··· 3 4 5 6 7 8 9 ··· 20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