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2500 빠리빠뤼 2 낭트 전은 보다가 잠들어서 따로 언급을 안 하고 넘어가긴 했는데 그 경기는 이긴 걸 떠나서 음바페 중앙 기용에 모든 단점들이 다 나온 경기였다 생각함. 상대가 최후방 라인은 철저하게 오프사이드 트랩 + 협력 수비를 가기 용이한 자세와 간격을 유지하면서 직선 패스, 띄워서 넘어오는 종 패스 루트를 막는 건 미드필드들이 주로 행하면서 필요하면 라인과 라인 사이의 간격을 더 벌려서 대응하는 게 보였는데 이걸 루쵸가 놓쳤을 리가 없었을 거라고 봅니다. 결국 뎀벨레가 있을 때는 우측면을 더 쓰면서 좌우로 퍼지게 만들거나 한쪽 측면으로 순간적으로 상대 선수들이 쏠리게 만드는 게 가능한데 없는 와중에 음바페를 중앙으로 보내면 음바페의 존재감으로 인해 양 측면 공간은 분명히 나지만 그 공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좌우.. 2023. 12. 14. 예전에 뚜레가 시티로 떠나고 나서 스포르트 기자와 만나서 인터뷰했을 때 이런 얘기를 한 적이 있음. 펩이 자신이 뛰지 못하는 이유를 설명해주고 대화를 하려고 했다면 떠나게 되더라도 이유를 알고 떠나는 거니 좋았을 건데 펩은 자기가 몇 번이나 대화를 하려고 해도 응하지 않았고 못 뛴다는 사실조차 얘기해주지 않았다고 했죠. 그러고 펩은 자기 선수한테 뛰지 못한다는 사실을 얘기해주지 않는 사람이라고 했음. 근데 막상 기자회견장이나 경기 후 인터뷰에서 뚜레는 왜 조금 뛰었음? 왜 선발이 아님? 등등을 기자들이 물어보면 좋은 얘기들만 해주니 바르셀로나를 떠난다는 것도 아쉬웠지만 이렇게 아무런 얘기도 못하고 이유조차 모르고 떠났다는 게 너무 싫었다고 했죠. 그러고 기자가 떠보려고 부스케츠 얘기하자마자 부스케츠 때문에 떠난.. 2023. 12. 13. 그냥~~ 환경적 요소들은 감독들이 얼마나 잘할 수 있냐를 결정짓는 요소들 중 하나임. 뭐 이번 시즌이야 이제 바르셀로나가 그렇게 시간적 여유가 있지 않다는 걸 보드진들도 느끼고 있고 의장인 라포르타도 결국 유의미한 반등과 결과물을 만들어 내지 못하면 메시 이후 바르셀로나를 살리지 못했다는 평가와 자랑스럽게 떠들던 것과 다르게 팬들과 메시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결국 만들어 내지 못한 인물이라는 평가를 동시에 받으면서 물러날 수밖에 없으니 챠비를 압박할 수밖에 없는 거죠. 아무래도 겹쳐 보이고 대표적으로 재밌는 예시가 될 수 있는 건 레이카르트일 수밖에 없는데 라포르타는 본인이 레이카르트를 데려와서 믿은 게 아니라 (원래 벵거나 스콜라리 데려오고 싶어 했음) 자신보다 앞서있던 후보자의 역대급 뻘짓거리들을 잘 받아먹고 .. 2023. 12. 13. 잡담인가. 축구 얘기인가. 나도 모르겠다. 1. 확실히 이강인 팬이 많긴 한 것 같음. 원래도 여초 커뮤니티들에 글이 퍼지긴 했는데 파리 글 쓰자마자 이런저런 소개가 덧붙여지면서 여기저기 퍼진 거 보면 신기함. 저번 시즌엔 펩의 행보를 맞춰온 게 워낙 크고 몇 년간 시티 써오면서 누적된 게 꽤 있었기 때문에 바르셀로나 얘기까지 미루면서 시티를 다루곤 했었는데 파리를 그 정도로 다룰 일은 없을 것 같긴 하지만 일단 꾸준히 따라가 볼 생각임. 잘 될 거라 생각해서 하는 건 아니니 오해 금지. 퍼가실 때 링크만 걸어주십쇼. 전 광고도 없는 일개 블로거라 링크 건다고 저한테 오는 혜택, 금전적인 이득 아무것도 없음. 이유야 여러 가지가 있지만 글 베끼는 거 방지 + 상업적 이용 + 괜한 피해, 오해 방지가 가장 큰 이유임. 퍼가는 건 한.. 2023. 12. 12. 불치병 2 0. 전반기 다 끝나가는데 상대적 약팀들을 상대로 고안한 것들은 진작에 읽혔는데 변화가 없고 상대 팀의 전력의 크기에 따라 대응책이 변한다는 점에서 이번 시즌 전반기는 승무패 여부를 떠나서 매우 큰 실책을 저지르고 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저번 시즌처럼 리가를 앞서나갔어도 전 매우 비판적이었을 겁니다. 또 다른 문제는 저번 시즌 전반기에 선수들의 기량을 고평가 하고 관리 실패의 대가를 치렀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시즌 역시 더딘 발전과 실책을 늦게 인정하고 만회가 안 되는 모습들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는 건데 이번 패배도 약으로 못 바꿔먹으면 매우 부정적인 후반기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봅니다. 더해서 감독으로서 객관성과 단호함을 유지할 수 없다면 이제 챠비랑은 더 안 하는 게 맞다 생각함. 다음 타.. 2023. 12. 11. 그냥~~~ 여전히 공수를 구분해서 보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서 겸사겸사 생각을 조금 풀어보고 싶어서 쓰는 글. 요즘 보면 골키퍼나 수비수들에게 그들이 가져야 하는 본연의 면모 외의 것들을 많이 요구한다 뭐 이런 얘기들이 많잖아요? 예를 들면 볼을 잘 다뤄야 한다던가. 패스를 잘해야 한다던가. 양 발을 잘 써야 한다던가. 들어왔다 나갔다를 능숙하게 해야 한다던가. 키퍼는 손으로 굴려주거나 던지는 것도 정확도와 속도가 요구된다거나 등등... 여기서 이런 것들을 요구하는 가장 큰 이유가 공간과 볼의 속도에 있습니다. 요즘 들어서 상대적 강팀들이 상대적 약팀들을 5대0, 6대0 이렇게 막 가둬두고 패는 게 적어진 이유는 단순히 경기 일정이 빡빡해지고 경기 수 자체가 늘어서보다 상대적 약팀들의 일반적인 대응책들이 어느 정.. 2023. 12. 8. 빠리빠뤼 0. 제목이 불편하신 분들에게 미리 설명을 드리면 네이버, 다음, 구글 등 검색에 의도치 않게 뜨는 것을 방지하고자 제목을 막 짓거나 의도적으로 끊는 겁니다. 아무래도 커뮤니티들에 퍼지는 빈도 수가 적지 않은 편이고 할 거 없을 때마다 유입 경로를 살펴보는데 보통 검색으로 정보를 찾는 분들이 원하시는 내용들은 제 블로그에 없고 애드 센스나 카카오 및 티스토리 연계 광고들 달고 일부러 클릭 유도하는 애들하고도 엮이고 싶지 않기에 (눈에 띄면 바로 다 삭제하고 닉네임 차단하고 있습니다.) 제목은 앞으로도 막 지을 거고 어쩔 수 없습니다. 1.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면 모든 전술전략의 의도는 음바페와 뎀벨레의 효율성 극대화 및 특히 음바페의 중앙으로의 원활한 이동 등을 비롯한 이들의 장점 극대화에 다 맞춰져 있.. 2023. 12. 7. 나는 나 너는 너 같은 방향성을 갖고 있어도 세부적으로 좀 다른 코치가 필요하다고 얘기하는 이유는 그게 때로는 절충안을 찾거나 과감한 어떤 한 선택을 하는데 최고의 방법이 될 때도 있어서임. 많은 분들이 오해하는 게 티토의 전술전략적 접근을 펩이 많이 활용했다는 건데 둘이 생각하는 이상론이나 궁극적인 노선은 아예 달랐음. 티토는 08-09 를 이상향으로 생각하던 사람이고 펩은 11-12 가 가장 자신의 축구관에 근접한 축구를 했다고 생각하던 사람이었고. 그래서 마지막 시즌에 실패를 끝까지 인정을 못했죠. 게다가 이니에스타를 활용한 변형도 티토는 감독으로 부임하자마자 이니에스타를 포워드화 시킬 정도로 적극적으로 활용하곤 했지만 펩은 이걸 09-10 까진 필살 전술전략으로도 쓰기도 했지만 10-11 이후로는 기를 쓰고 필드 .. 2023. 12. 5. 애매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부터 얘기를 좀 해보면 개인적으로 많이 약해졌다 느끼는 가장 큰 부분은 바로 압박인데 사실 굉장히 수비적인 방향성의 축구 덕에 이상한 고정관념이 생긴 것과 다르게 압박을 할 때는 필드 어디에서든, 어느 지점에서든 수적 우위를 가져가면서 할 수 있는 팀이었는데 이제 그게 안 된다는 게 몇 년 전부터 보이는 뚜렷한 약점인 것 같음. 오히려 이것을 극복하기 위해 쓰리백을 필살기로 들고 나오고 기존에 비해 더 시메오네 자체도 더 과감해지고 팀적으로도 더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 선수들의 간격 유지가 어느 정도 깨질 것을 받아들이고 몇몇 선수들의 괴물 같은 체력과 그것을 유지할 수 있는 트레이닝론으로 메운다고 느끼는데 반대로 미드필드들의 기술적인 요구 수준이나 순간적으로 필요한 통찰력, 판단력 등은.. 2023. 12. 4. 좋은 전술전략의 기초 중 하나는 상대의 선택지를 제한하고 역으로 상대에게 다지선다를 던져주는 거임. 꼭 엄청 세밀하고 기계적이지 않아도 그게 가능하면 자유롭고 심플한 전술전략이 때로는 매우 좋은 게 되는 거고. 매우 수준 높은 이론가여도 그 이론을 실전적으로 잘 이끌어 낼 수 없다면 그건 좋은 이론이 아님. 허상인 거죠. 축구의 흐름상 트렌드나 이미 간파당한 것들을 쓰는 거면 몰라도 심플하다는 게 꼭 안 좋은 건 아님. 해줘 축구라고 표현하던데 그런 게 필요한 순간들도 있구요. 더해서 측면이 매우 중요한 전술전략적 요충지로 평가받는 건 어떻게 해도 상대의 선택지를 제한하기에 가장 적합한 곳은 측면이기 때문임. 당연히 좋은 축구를 하기 위해선 측면을 제압해야 하는 거고 측면을 그만큼 잘 써야 하는 거죠. 결국 이걸 어느 .. 2023. 11. 25. 남미에서의 축구는 단순한 과몰입의 영역이 아니라 그냥 삶의 일부. 더 나아가면 삶 그 자체임. 물론 지역 연고, 국가 간의 갈등, 쌓인 감정 등도 상대적으로 더 센 것도 있고 강성 팬들 (훌리건이나 울트라스라 불리는 버러지들 포함) 의 성격 자체가 매우 거칠고 감정적인 것도 있지만 대부분 그 이상의 것들이 심어져 있음. 보통 축구를 비롯한 주류 스포츠들이 신분 상승의 유일한 기회이자 가족들을 먹여 살리는 수단 (요즘은 롤을 비롯한 세계화가 잘 된 게임들도 이렇게 평가 받는다곤 하던데 가난한 애들이 게임을 꾸준히 할 수 있는 여건을 가지기는 쉽지 않으니) 인데 더 넓게 보면 진짜 찢어지게 가난한 애들은 마을에서 아니면 진짜 조금만 만져주면 보장된 특급 재능인데 누군가는 밀어줘야 하면 도시에서 도움을 받아서 그 사람들.. 2023. 11. 23. 대략적인 계획 1. 파리 이번 주나 다음 주 안으로 가능할 듯. 범위를 길게 잡아둔 건 주말에도 일을 하다 보니 어떻게 될지 몰라서 그렇습니다. 재수 없으면 1주일 정도는 더 밀릴 수도 있음. 표본이 그렇게 많지는 않을 거라 그냥 간단하게 짚고 넘어가는 정도일 듯함. 피파 바이러스 지나고도 경기 있으니 이후에 올리게 된다면 그것들도 포함해서 볼 수 있으면 그렇게 하는 쪽으로 생각 중. 첼시 때처럼 시리즈로 갈지는 미정입니다. 개인적으로 루쵸를 선수나 감독으로서가 아니라 사람 자체로 매우 좋아하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보진 않음. 사이즈 안 나올 거 같거나 재미없으면 다른 팀 찾아보거나 저번 시즌까진 표본이 꽤 되는 리버풀 (클롭) 이나 마드리드 (추아메니, 벨링엄, 발베르데 등등) 보러 갈 거임. 2. 시티 아.. 2023. 11. 21. 이전 1 ··· 14 15 16 17 18 19 20 ··· 20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