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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와 플레이 메이킹 보통 상대를 끌어내는 일련의 과정으로 표현하는 유도는 말 그대로 플레이 메이킹을 하는 or 자기보다 윗 지점에서 노는 선수들의 플레이 메이킹을 지원, 보조해 주는 방식 중 하나임. 이게 미드필드들이 필수적으로 갖춰야 하는 기술이나 과정이 아니라는 겁니다. 당연히 후방에서 전방으로 이어주거나 최후방 자원이 이것을 능수능란하게 해낼 수 있을 때 생기는 이점은 크나 반대로 늘 염두에 둬야 하는 게 이 유도는 실책성 플레이 하나 나오는 순간 무조건 실점임. 다른 과정과 다르게 그걸 일부러 바탕으로 삼고 하는 거기 때문에 무조건임. 근데 보통 이렇게 실책을 해서 실점을 하면 만회하기 위해 더 무리한 유도를 하기 마련. 이 악순환에 빠지면 그 경기는 만회 불가능임. 스포츠는 멘탈리티 게임의 연장선이기도 하기에 이렇.. 2024. 1. 1.
피스톤스의 현재 진행형 기록을 축구에 대입해 봤음. 미리 밝혀두지만 재미 글입니다. 현실성 없는 얘기임. 얘네가 지금 28연패 중인데 10월 31일부터 2달 간 단 1승도 못한 상태. 1패만 더 하면 NBA 신기록이라고 합니다. 이걸 축구로 대입했을 때 대략 몇 연패일까를 재미 삼아 생각해 봤음. 아무래도 NBA 도 일정을 압축에 압축을 한 고강도 일정이기에 일정상 난이도가 제일 높은 EPL 에 대입하는 게 제일 타당하다 생각해서 EPL 하고 비교를 해봤습니다. EPL 현재 꼴찌 팀인 셰필드 유나이티드가 10월 마지막 경기부터 12월 말까지 치른 경기 수가 11경기. (시티랑 남은 연말 경기까지 포함) => 셰필드는 10연패도 안 했고 아직 시티한테 지지 않았지만 가정이니 11연패 했다는 소리. 일정상 난이도를 더 높여야 하면 유럽 .. 2023. 12. 29.
연말 기념 잡담 1. 놀기도 하고 일도 바빴던 지라 (크리스마스 이브랑 당일 날에 안 노신 분 없죠? 전 이브까진 놀고 당일 날은 일했습니다.) 밀린 시티 경기들은 이제야 보기 시작했음. 글은 언제 올릴지 모릅니다. 기다리지 마세요! 최대한 빨리 하려고 노력은 해보겠습니다. 2. 오타니 계약 소식을 한참 뒤에야 봤는데 얘 참 영리한 것 같음. 메이저리그 구단 중 제일 쓰레기 팀에서 시작해서 그런지 우승에 대한 열망 이런 것도 당연히 있겠지만 그보다 좋은 팀 동료들과 좋은 환경 등을 갖고 오래 뛸 수 있냐 없냐를 많이 따진 느낌. 선수로서 살아있고 계속 향상될 수 있다는 감정을 느끼려면 주변 환경 역시 매우 크니까요. 이건 어느 스포츠나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본인이 모범을 보여도 결국엔 안 되는 팀에 있는 것보단 본인이랑.. 2023. 12. 28.
이적 시장이 다가오네요 그래서 쓰는 뻘글. 예전 같았음 겨울 이적 시장이 그렇게 유의미한 시장은 아니었는데 요즘은 좀 달라지긴 했음. 개인적으로 어느 팀이든 영입이나 방출은 다 쌩까고 한 명의 의견대로 가거나 보드진, 기술진, 감독, 코칭스태프들 중 누군가의 의견이 지나치게 강하게 반영돼서 다른 쪽 의견들을 씹어버리는 건 웬만해선 좋지 않다고 보는 편. 일단 보드진 같은 경우는 실력적인 면 외에 다른 요소들을 생각 이상으로 많이 반영해서 선수들을 판단하기 때문에 얘네들은 객관성이란 게 없음. 정치가 절반 이상인 바르셀로나가 작품으로 이어져서 유독 심하지만 이건 어느 팀을 봐도 마찬가지. 마드리드도 현재 페레즈를 견제할 인물이 아무도 없어서 그렇지. 정치적 작품이란 게 꽤 있었던 클럽 중 하나. 여러 가지 경우들이 있긴 한데 대.. 2023. 12. 28.
요즘 축구도 몇몇 언론들이 퍼실리테이터란 용어를 갖다 쓰던데 (특히 스페인이나 프랑스) 스포츠에서는 농구에서 처음 쓰인 용어로 알고 있음. 확실히 근래 들어서 여기저기서 농구 용어들을 축구로 가져오는 경우가 많은데 개인적으로 그래비티 같이 표현하기 쉬운 걸 빼면 그다지 쓸모 있는 용어들도 아니라 생각하고 뜻을 이해하기 쉬운 것도 아니라 봐서 굳이 찾아가면서 알 필요는 없다고 보는 편이긴 합니다. 아무튼 퍼실리테이터는 쉽게 말하면 패스를 하는 선수를 표현하는 하나의 용어인데 링커라고 표현하는 것보단 조금 더 상위 개념으로 본인이 수비를 달고 패스를 하거나 상대 선수들이 어디에 몰려있는 지를 읽고 좋은 패스 선택지를 찾는 선수라고 보시면 됩니다. 보통 미드필드들에게 퍼실리테이터로서의 역할을 더 이행해야 한다 이런.. 2023. 12. 22.
슈퍼리그 관련 잡담 슈퍼리그 얘기가 있던데 예전에도 한번 썼지만 돈 나올 구멍이 얼마 없는 게 현 축구계의 최대 문제점이고 그게 곧 많은 팀들의 경쟁력 저하와 불균형을 만들어 내고 있기에 현실적인 문제임. 솔직히 트레이닝론이 발달되고 효율적인 축구를 할 수 있는 이론적, 실전적인 면들이 많이 발전한 만큼 역으로 축구는 재미가 없어졌음. 그러다 보니 재미를 만들 수 있는 어떤 것들이 다양해지는 게 돈 나올 구멍을 늘리는 제1 요소라는 건 반박 불가 팩트기에 그런 부분들을 생각하면 이 시도 자체가 한편으론 이해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EPL 이 재밌는 건 이번에 TNT Sports 로 이름 바꾼 BT Sports 부터 해서 스토리 만들고 화질 개선하고 분석 퀄리티 올리고 한 것도 엄청 크고. 팀들마다 색깔이 있고 그걸 바로바로.. 2023. 12. 21.
빠리빠뤼 4 마르퀴뇨스 왼쪽 센터백 배치부터 의도가 너무 명확하게 보이는 경기였다고 생각하고. 또 그동안 루쵸가 가졌던 생각들을 확인하기도 좋은 경기였던 것 같고. 승리를 떠나서 조금 더 명확한 의도와 성과를 얻은 경기지 않나 싶네요. 마르퀴뇨스 왼쪽 센터백 배치는 보통 팬들이 왼왼오오로 줄여서 표현하는 센터백 배치를 통한 의도를 나타내는 건데 왼발로 진짜 아주 짧은 패스가 아니면 못 쓰는 선수니 당연히 오른쪽을 바라보면서 패스를 하겠다는 의도를 보이면서 상대의 대응을 이끌어 내는 겁니다. 그래서 그런지 오른쪽 공간을 최대한으로 쓰고 최대한 많은 인원을 집어넣으면서 오른쪽을 팠죠. 심지어 음바페가 여기로 빠져서 같이 움직이면서 횡으로 부수려고 하니 상대 수비 대형은 두 줄 수비에 다 들어와서 10명이 하고 있어도 슬.. 2023. 12. 21.
막연한 추측 부상은 항상 생각하지만 의료진, 피지컬 트레이너, 관리 방식 등으로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는 요소라고 생각함. 물론 그렇다고 해서 대부분의 부상 관련 변수들을 극복할 수 있고 어떤 선수든 건강해지고 강철몸, 철강왕이 된다는 건 아니지만 부상이라는 게 단순히 어느 하나의 요인으로만 찾아오는 건 아님. 계속 같은 부상을 당한다고 그 선수의 몸이 완전히 약해졌다고 확언을 하는 것도 개인적으론 무리가 있다고 생각하는 편이고. (물론 이런 경우가 일반적인 게 맞고 적지 않은 건 맞습니다. 부정하려는 거 아님) 선수가 실력이 좋아지고 변수가 늘어나고 대응책이 변하고 이런 것들도 때론 부상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결국 같은 부상이어도 막상 당하는 건 매우 다양한 요소들이 엮여있음. 페드리 부상 당하자마자 댓글들이 .. 2023. 12. 20.
wkqeka 1. 요즘 블로그 방문자 수 + 유입 경로의 대부분은 파리, 이강인이긴 한데 그렇다고 매 경기 리뷰를 하기엔 현실적인 문제들이 있어서 불가능합니다. 요번 글도 사실 대략적으로 써두고 바빠서 새벽에나 올리긴 했는데 기다리시는 분들이 계셨던 것 같아서 한번 말씀은 드리고 가는 게 맞다 싶구요. 시즌은 말씀드렸듯이 따라갈 거고 필요하다 싶으면 계속 글은 쓸 겁니다. 매 경기 리뷰는 안 할 거니 글을 기다리지 마시라고 드리는 말씀. 2. 여기저기 퍼져나가는 거 보니 이 자릴 빌어 다시 한번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고. 시티 쓸 때처럼 반응이 좋아서 다행이라 생각하기도 하구요. 항상 방문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3. 챔스 16강 추첨은 보긴 했는데 어차피 볼 게 정해져 있어서 따로 언급할 필요는 못 느끼겠음... 2023. 12. 19.
빠리빠뤼 3 먼저 얘기할 건 여기저기서 루쵸에 대한 비판들이 있는 거 같은데 쉴드 치려는 건 아니고 개인적으로 루쵸란 감독에 대한 제 생각은 늘 똑같음. 날카로운 시선을 갖고 있고 높은 수준을 요구하고 그에 상응하는 코칭 능력, 스태프들 수준도 다 갖추고 있지만 그걸 반드시 어떤 확고한 철학, 관념으로 이어가는 감독은 아님. 공격적이고 또 공격적인 극단적인 방향성을 가진 감독도 아니고. 세밀함이 뛰어난 감독도 아니고. 근데 웬만한 감독들보다 큰 그림을 그려나가는 과정은 잘 가져간다고 생각함. 인터뷰도 보면 통제, 점유 등을 종종 얘기하지만 뜻을 파헤쳐보면 90분의 일관성을 얘기하는 경우가 대부분임. 로마에서도 기존 로마 색깔을 빨리 지워내려고 선수 영입도 많이 지원받고 자기가 잘 아는 선수들도 꽤 데려오고 했는데 라.. 2023. 12. 19.
챠비를 위한 노래로 모차르트의 레퀴엠을 추천합니다. 는 농담이고... 하도 비판이 많으니 실점과 패배를 의식한 건지 이상하게 칸셀로-데 용-페드리가 후방 위주로 놀면서 뛰고 귄도간을 과정에는 덜 참여시키고 대부분 루즈볼을 노리는 제2의 포워드로 쓰길래 이상하다 했는데 오히려 이렇게 의식해야 할 것, 안 해야 할 것을 냉정하게 구분을 못하니 이도저도 아닌 경기 펼치다가 말아먹었음. 중간에 너무 열받아서 술 마시면서 봐서 메모를 거의 안 해서 자세한 리뷰는 건너뛰고. 상대적 강팀이 상대적 약팀을 손쉽게 잡아내려면 당연히 선제골이 중요하지만 현 바르셀로나에게 선제골이. 특히 빠른 선제골이 주는 의미 (개인적으로 30분 안에는 무조건 1대0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는 생각 이상으로 큽니다. 이 전제 조건이 깔리지 않으면 어떤 팀.. 2023. 12. 17.
잡담인가. 아닌가. 애초에 최후방에서 롱볼을 자주 쓰려면 센터백의 위치부터 바꿔줘야 함. 예전에도 왼왼오오 논란이 심할 때 썼던 글이 있을 건데 (이땐 별로 유명할 때가 아니라 글이 묻혔음. 찾아보면 있을 거에요.) 보통 경기 중이나 경기 시작부터 오른발 센터백을 갑자기 왼쪽으로 빼버리면서 위나 좌측면으로 빠지게 지시하는 건 먼 측면을 바라보면서 롱패스를 자주 하라는 지시를 함과 동시에 각이 보일 때 종으로 확 넘기는 패스 또한 후방에서 적극적으로 시도하라는 의도라고 볼 수 있겠죠. 이건 그만큼 팀이 다이렉트한 공격을 많이 하라는 의도도 포함하고 있음. 라인과 라인 사이를 그냥 건너뛰고 가로질러 버리라는 거니깐. 반대로 오른발 센터백을 우측면으로 가까이 붙여서 주발 사용을 평소보다 더 적극적으로 이끌어 내는 건 그만큼 선수.. 2023. 12.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