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2500 꼬맹이들 얘기 근래에 바르셀로나뿐만 아니라 어디든 꼬맹이들이 많이 나오다 보니 질문을 자주 받았던 얘기들 중 일부를 해볼까 합니다. 케이스들을 파헤치면서 자세하게는 아니고 매우 일반론적인 얘기에 가까울 듯함. 어린 선수들이 퍼스트 팀에 담금질을 시작하는 시기는 기존 스쿼드에서의 서열 정리가 어떤 식으로 이뤄지고 있는지 그리고 시즌 전체를 어떤 식으로 관리하고 있는지를 비롯해 감독의 성향, 팀이 어떤 선수를 필요로 하냐는 물론 여러 가지 이유들이 있을 텐데요. 보통은 이런 것들이 선수 본인의 상황보단 그 외의 상황들이 훨씬 높은 비중으로 고려되기 때문에 사실 콜업의 적절한 시기라는 건 선수마다 다르다고 봅니다. 퍼스트 팀 감독과 B팀의 감독이 동일한 관점으로 선수를 보지도 않을 거고. 성인 레벨의 선수와 유소년 레벨의 .. 2024. 1. 18. 방문자 분들 덕분에 스토리 크리에이터란 게 됐음. (어떤 건지는 이거 보시면 될 듯합니다.) 뭐 어떤 대단한 걸 바라고 시작한 건 아니고 광고쟁이들이 너무 많아지면서 이런저런 유입이 많아진 걸 피할 수가 없는 것 같아서 저번 달부터 글을 티스토리에도 카테고리 체크하고 자체 발행했는데 방문자 분들이 자주 와주시고 많이 사랑해 주신 덕분에 선정된 것 같습니다. 저 링크에도 설명되어 있지만 제가 되고 싶다고 될 수 있는 건 아님. 오늘 부로 선정됐다고 알림이 왔음. 개인 정보 입력하니까 자동으로 응원 받기 기능이 활성화 됐는데 꼭 달라고 설정한 건 아니니 오해는 안 하셨으면 좋겠구요. 혹여나 돈 주셔도 따로 특별 대우 해드릴 일이나 Q&A 나 자극적인 질문들에 대한 답글들을 다시 진행할 일은 없습니다. 전 아프리카 BJ나 스트리.. 2024. 1. 17. 로드리 저평가? 제가 어떻게 생각하냐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글임. 포지션으로 인한 선입견과 평가가 자리 잡혀 있을 가능성이 높기에 그것을 어느 정도 파헤쳐 보는 글이지. 제가 로드리를 어떻게 생각하냐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글임을 미리 밝힙니다. 전 어차피 versus, 줄 세우기 선수 평가는 안 함. 일단 시티에서의 로드리는 일반적인 피보테로 분류하기엔 오류가 있음. 자꾸 비교 대상으로 언급되는 부스케츠와는 전혀 다른 팀의 플레이 메이커 겸 보조자로서 기능하고 있고. (전 이런 식으로 분류하지 않습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이런 표현들을 쓰는 거뿐. 어쨌든 부스케츠는 발베르데 2년 차부터 플레이 메이커로 분류할 수 있지. 그전까진 절대 아님) 시티가 아닌 다른 곳에서의 평가나 주류에서의 평가가 상대적으로 박한 것 같다라는.. 2024. 1. 16. 불치병 4 요령 피우다가 호되게 당한 경기로 요약할 수 있겠고. 계속해서 지적했지만 이런 식으로 상대에 따라 대응 방식이 변하고 자신감 없이 하면 유럽 대항전은 물론이고. 수페르코파든 코파 델 레이든 자국 토너먼트 대회에서도 어떤 팀을 만나도 이길 수 없음. 일단 몇 가지 강하게 짚고 넘어가야겠음. 1. 저번 시즌 한계가 보인 전술전략을 주전 라인업은 커녕 핵심을 이루던 선수들 두 명 (부스케츠, 가비) 이 빠졌음에도 이걸 그대로 현 선수단에게 끼워 맞춰서 썼다는 점에서 결승전과 마드리드란 상대에 대한 부담감을 극복하지 못했다는 걸 그대로 보여줬음. 수동적으로 나섰다가 지면 감독인 본인이 독박이고. 이겨도 그렇게 이기는 게 맞냐는 비판을 마주할 게 분명하니 가장 자신 있는 전술전략을 들고 나왔다고 볼 수 있지만 4.. 2024. 1. 15. 전술전략이 없진 않아 요번 경기도 이걸 들고 온 거 보니까 사실상 토너먼트 대비용 전술전략 겸 상대적 강팀, 전력이 비슷한 팀들 상대로 최대한 맞춤 대응을 하고자 시즌 초부터 준비한 전술전략 같은데 중도 부임 시즌을 제외한 챠비의 대전제는 안 되는 건 무슨 일이 있어도 안 하고 안 시킨다. 로 결론지어도 될 것 같음. 이 세 명의 센터백을 쓰면서 미드필드 두 명이 전후좌우를 다 맡으면서 앞선의 다섯 명 중 세 명은 좌중우를 커버하면서 중앙과 패스 워크 관여 그리고 오프 더 볼 위주로. 나머지 두 명은 좌우 터치 라인에 서면서 직선적으로 기여하는 건데 전체적인 대형은 몇몇 팀들과 유사할 수 있어도 바르셀로나는 모든 것들이 두 명의 미드필드 (+ 쿤데) 에게 달려있다는 점. 나머지 선수들은 안 풀릴 때 기여할 수 있는 게 거의 .. 2024. 1. 12. 마드리드와 마드리드 보다가 계속 꾸벅꾸벅 졸아서 자세하게는 아니고 간단하게. 1. 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전방 압박을 비롯한 전방위 압박이 안 되는 거지. 기본적으로 중앙을 좁히고 박스 안을 틀어막는 수비와 측면으로 몰아서 하는 숫자 싸움 등은 쌓인 경험치가 있고 검증된 팀이라 측면부터 스타트를 끊어 벽을 부순다는 전제를 깔고 가는 건 타당한 선택이었다고 봅니다. 게다가 어떤 식으로든 마드리드의 전방 선수들이 박스 바깥에서 플레이를 시작해 박스 안에서 마무리하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이 부분도 고려 사항이었을 테구요. 문제는 이 측면을 쓰는 방식을 완성시켜 줬던 벤제마가 빠졌으니 일부분 대체를 벤제마 다음으로 이끌던 모드리치로 하려고 한 건데 이 모드리치가 움직임이 고장 나고 있다는 거임. 엘클 때도 교체로 나와서.. 2024. 1. 11. 펠릭스 무조건 갖다 버려야 함. 수준도 수준이고 실력도 실력이지만 마인드의 문제와 본인 그릇을 오판하는 오만함이 팀적으로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선수임. 내적인 문제도 문제지만 이런 선수 남겨두면 외적으로도 잠재적 변수를 안고 가는 거. 게다가 챠비가 남든 떠나든 결국 팬들이 보고 싶어 하는 게 예전 바르셀로나의 공격적인 방향성의 모습이라면 이런 선수는 존재 가치가 없음. 다른 선수들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좁은 책임 범위와 안일함은 전술적 중심도 안 가지는 마인드임. 시메오네와 안 맞아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떠나고 싶어 한다는 펠릭스 혼자만의 착각이고. 규율과 원칙. 그리고 어떤 선수라도 필요할 때는 보조자가 될 수 있어야 한다는 팀 스포츠의 기본을 하기 싫고 자기 원하는 데로 뛸 수 있는 팀을 원하는 거뿐임.. 2024. 1. 9. 피미엔타 피미엔타를 라포르타가 자기 사람 세우려고 날렸다는 진짜 좀 아닌 게 아무리 내부 인사를 가져다 쓰는 문화가 상대적으로 더 심한 바르셀로나여도 커리어가 보잘것없는 내부 인사까지 마구잡이로 가져다 쓰는 게 아니니까 그런 거임. 특히 바르셀로나는 정치판과 다를 바 없는 곳이기 때문에 팬들이 어떻게 반응하냐를 고민을 안 할 수가 없음. 티토가 유일하게 보잘것없는 선수 커리어를 감안하고도 퍼스트 팀 감독이 된 내부 인사인데 티토는 펩이 자신의 후임으로 강추하기도 했고. 황금 세대를 가르친 유소년 감독인데 하필 그 세대가 거품 세대가 아니라 역대 최고의 팀을 만든 바탕 중 일원이 된 선수가 있고 또 더 나아가서 그중 한 명은 그 팀의 에이스였고 또 다른 한 명은 마지막 퍼즐로 돌아온 인물이어서 이미지 메이킹까지 가.. 2024. 1. 7. 오해와 잡담 1. 제가 못하는 애들이나 제 스타일이 아닌 선수들을 엄청 싫어하는 걸로 아시는 분들이 많은데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얘기임. 일단 판단력이 구더기인 애들은 뭐가 됐든 좋아하지 않음. 보통 자신에게 맞는 게 뭔지를 모르는 애들이라 주변 선수들의 존재, 영향 등을 너무 받는다는 소리기도 해서 능력 대비 보조를 생각 이상으로 많이 받음. 연장선으로 여기에 동작이나 반응력까지 느리거나 아예 타고난 제한성이 있어 흐름을 방해하는 선수들도 좋아하지 않음. 농구에서도 제일 싫어하는 게 슛을 던져야 하는 순간인데 그 순간을 알면서도 슛을 못 던지는 애들이거든요. 국내 농구 안 보는 가장 큰 이유임. 쓸데없는 동네 한 바퀴, 지공을 가장한 능력이 떨어지는 헛짓거리 보기 싫어서.. 스타일에 안 맞아도 잘하는 애들은 그 부.. 2024. 1. 6. 불치병 3 어떻게 이기긴 했는데 사실 이런 양상에서 시원하게 이겼어야 이번 시즌 챠비의 축구가 조금이나마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었을 텐데 그러지 못했다는 점에서 결국 여전히 문제는 지속되고 있고 잠재적 불안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고 볼 수밖에 없을 것 같음. 현재 축구의 기조는 패스가 느리게 돌다 빠르게 돌아 볼의 속도를 순간적으로 살리는 바르셀로나 고유의 축구가 불가능하다는 전제에서 왔기 때문에 이런 양상에서 매우 힘든 경기를 펼쳤다는 건 이겼다는 걸 떠나서 감독이 최대한 빨리 변화를 줘야 한다는 결론이 나와야 한다는 겁니다. 공중으로 떠다니든 땅으로 굴러가든 종패스의 비중이 매우 높은 경기였는데 사실상 상대의 라인의 유동에 완전히 놀아났다는 게 첫 번째 이유임. 노골적으로 오프사이드 트랩으로 수비를 하겠다는 .. 2024. 1. 5. 빠리 쌩제르망 트로피가 걸린 슈퍼 컵이란 걸 떠나서 휴식기 이후 첫 경기인 걸 감안하고 보긴 해야 하는데 전체적으로 아직 멀어 보이긴 함. 후반기에 얼마나 올라오고 개선이 될지는 미지수지만 루쵸가 현 선수단 전체를 파악하는 건 이제 완전히 끝마쳤다는 생각은 드는 경기였다고 생각하구요. 현재 구성으론 뭔가 가파른 상승세를 이끌어 낼 만한 요소가 개개인의 성장 (가능하다면 3 미드필드와 하키미일 듯. 뎀벨레는 원래 이 정도 선수임.) 외에는 부족하거나 없다고 봐야 할 것 같음. 오늘 경기는 4-3-3 을 가장한 변형 3-2-4-1 이었는데 선수들의 효율을 극단적으로 끌어내기 위한 배치라기보단 오히려 선수 구성상 몇몇 선수들이 보이는 치명적인 문제들을 가리기 위한 선택이었다고 봅니다. 첫째로 변형 쓰리백을 만드는 과정에 참.. 2024. 1. 4. 간단 1. 영입보단 방출. 축구 본 지 얼마 안 됐을 때부터 느꼈던 거고 연차가 쌓이고 지식이 쌓이면서 더더욱 크게 느끼는 건데 무조건 방출이 우선이고 더 잘해야 함. 영입을 아무리 잘해도 방출을 못하면 그 팀은 제대로 굴러가지 않음. 결국 그 박힌 돌이 필요하지도 않은 순간에 나타나 팀을 망침. 유지를 택하더라도 떨어지는 선수들이나 내외적으로 위험성이 포착된 선수들은 있기 마련이기에 그 선수들을 내보내는 건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문제임. 대체자의 개념은 '같은 유형의 선수가 들어온다.' 보단 '경쟁 체제를 유지할 수 있는 기본 실력이 뛰어난 선수가 들어온다.' 가 더 중요할 테구요. 선수들의 동기 부여가 떨어지는 게 트로피 획득 유무가 제일 크지만 경쟁 체제가 사라지고 나이를 먹으면서 생활이 안정적으로 변해.. 2024. 1. 3. 이전 1 ··· 12 13 14 15 16 17 18 ··· 20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