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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들었어 그냥 밤새고 보려다가 뻗었는데 알레마니가 나갔네요. 개인적으로 느꼈을 땐 처음에 올 때야 똘마니로 왔어도 슬슬 자기 영향력이 커지고 증명해야 바르셀로나 이후 커리어도 보장되고 위상도 확고해지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문제가 되지 않았을까 싶네요. 감독뿐만 아니라 단장도 보통 바르셀로나는 시험하려고 하기 때문에 알레마니한테도 초창기는 무조건 증명이 우선이었을 거고. 어느 정도 증명했음에도 흐름이 거꾸로 가니 바르셀로나에 남을 이유를 못 느꼈다 정도일 듯함. 결국 단장이 잘한다는 건 크게 봤을 때 축구라고는 쥐뿔도 모르는 윗선의 개입을 엿이나 드세요 하고 막고 감독의 요구를 적정선에서 잘 조율해 내고 정답에 가까운 선택을 상대적으로 더 잘 찾는 건데 알레마니가 생각하던 거랑 바르셀로나의 구조는 가면 갈수록 많이.. 2023. 5. 3.
차이 프로 리그를 경험한 실제 선수와 아마추어들의 차이도 그렇고 후베닐 이하 아래 카테고리와 B팀 이후 위 카테고리의 차이 역시 매우 큼. 굳이 비교하는 건 어마어마한 차이라는 걸 강조하기 위함. 개인적으로 협응력, 신체 능력 등을 판단하는 건 많이 봐오거나 본인이 그런 쪽에 어느 정도 바탕이 깔려있는 게 아닌 이상 다 헛소리라고 보는 편이고. (그래서 저도 눈에 확 들어오거나 많이 봐온 선수들이 아닌 이상 잘 얘기하지 않는 거임) 스카우터들이나 관계자들도 그런 건 바로바로 판단하지 않음. 표본이 꽤 쌓이거나 관련 데이터들이 있어야 명확하게 들어오는 거. 문제는 보통 선수의 이런 요소들은 후베닐 정도에서 대부분의 성장이 다 이뤄집니다. 거기서 체중이나 신체 변화가 급격하게 온다거나 하는 게 아닌 이상 프로 레.. 2023. 5. 2.
잡담 1. 친구가 보여줘서 알았는데 맨유 네이버 카페에도 제 글이 올라갔다고 하더군요. 뭐 퍼가는 거야 상관없는데 반응 중에 결과론적인 해석이라는 얘기가 있던데 이런 억까 좀 하지 말라는 거임. 맨유 온 더 볼 수비 문제는 전 3년 전부터 지적해 왔음. 바란 올 때도 남들과 정반대로 부정적으로 봤던 것도 맨유의 그런 문제점들을 고쳐줄 수비수라고 보지 않았기 때문이고. 지금도 그 생각은 변함없음. 그때도 무링요가 선수들을 가르치면서 생긴 여파이자 습관이라고 했고 근래에도 똑같이 말했는데 이게 어떻게 결과론? 뭐 공감 사고 다른 사람들도 내 의견에 동조하게끔 하려고 글을 쓰는 건 아닌데 전 기본적으로 했제나 결과론적인 얘기는 하지 않음. 프리뷰성 글도 안 쓰는 건 이런 성향이 엄청 크고. 그랬으면 발베르데, 세티.. 2023. 5. 2.
오늘은 너가 요리사 했어야지 계속 얘기하는 데로 가고 있어서 사람들이 하나하나 다 궁금해할 것 같아서 점점 부담되긴 하는데 뭐 그렇다고 틀릴 거 겁나서 빙빙 돌려 말할 생각은 없음. 애초에 그렇게 사람들 비위 맞춰가면서 쓴 적도 없긴 하구요. 틀리면 틀리는 건데 신기하게 크게 엇나간 적이 별로 없는 거뿐임. 그리고 애초에 맞추고 자랑하려고 이렇게 내외적으로 오고 가면서 떠드는 게 아니라서 그렇게 보신다면 저도 드릴 말씀이 별로 없음. 개인적으로 이제 앞두고 있는 두 번의 홈 경기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첫째로 이동이 없기 때문에 최대한 선수들에게 피로가 갈만한 변수들을 차단할 수 있고 경기는 3일 간격으로 있기 때문에 굳이 전술 훈련, 연습 게임 등도 하지 않아도 될 가능성이 높다는 거. 실전 감각 유지는 오로지 경기로만 .. 2023. 5. 1.
점점 현재 감독 챠비에게서 보이는 큰 문제점들 몇 가지를 살펴보면 1. 부스케츠를 이용한 3대4 구도 (개막전부터 안 먹혀서 진작에 포기함) 나 슈테겐-센터백 (피케였는데 피케가 사라져서)-부스케츠 루트로 탈압박을 해내 하프 라인을 슝 지나가버리는 숏패스 빌드업이 안 먹히니까 이 부분을 극복하려는데 지나치게 시선이 쏠려있다는 점. 2. 첫 번째 해결책은 롱패스 일변도의 측면 포워드 위주 축구였는데 페란, 하피냐, 뎀벨레, 파티 싹 다 챔스권한테 씨알도 안 먹혔다는 점. 3. 그 이후 나오는 해결책들도 최대한 후방 인원은 덜 두면서 빨리 나가는데 (왼발 센터백이 유일하게 가능한 알론소 기용, 알론소-쿤데의 좌우에서 직선 패스, 발데보다 패스 각이 다양한 알바 기용 등) 집중하다 보니 오히려 조급해지거나 실책성 .. 2023. 4. 30.
그게 아냐~!!!! 너무 떠들면서 봐서 기억이 많이 날아가긴 했는데 굳이 떠올리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뭔가 두 클럽이 다수에게 주는 이름값에 비해서 볼 게 떨어지는 경기가 아니었나 싶음. 개인적으로 맨유 경기를 걸러온 건 악성 친구의 존재가 제일 크긴 하지만 (앞서 말씀드렸듯이 떠들면서 봐야 하고 그 이후에도 계속 얘기해야 해서 피곤함) 라인업에서 몇 명이 빠지면 극단적으로 축구가 뻔해지는 것도 이유 중의 하나임. 리산드로 마르티네즈가 빠지면 데 헤아가 가지는 좁은 범위에서의 움직임, 소극적인 판단, 확실한 패스 루트가 없으니 더 부각되는 패스 미스 등도 있지만 순간적으로 비는 선수나 루트를 못 보니까 볼이 느리게 돌거나 과감한 움직임이 브루노를 거쳐나가거나 한 번에 패스가 포워드들에게 확 넘어가는 게 아니면 나오.. 2023. 4. 28.
속았지?? 변형 쓰리백인 척하고 좌우 사이드를 파거나 사카 위주로 돌아가는 아스날을 유도해 중앙을 집요하게 파서 경기를 가져온 게 큰 계획이지 않았나 싶음. 아무래도 실전 경기 겸 사실상 전술 훈련의 일부가 되는 후반기 경기들에서 라포르테나 워커 둘 다 역부족인 모습을 보였기에 펩 아래에서 몇 년 동안 훈련하면서 변형 전술에는 익숙한 선수들이기에 그 부분을 상대적으로 더 강조한 경기라고 보는 게 옳지 않나 싶습니다. 워커한테도 전통적인 풀백이나 유사시에 윙어가 되는 걸 요구한 거 역시 연장선이라고 보구요. 아무래도 워커는 센터백은 둘째치고 들어왔다 나갔다가 90분 내내 되지 않고 베르나르도 실바가 협력 수비와 전방 압박 등에서 기본 2인분 (진짜 두 명이 있는 느낌임) 을 해내기 때문에 굳이 변형 쓰리백 대형을 억.. 2023. 4. 27.
이번 주 간략한 계획 수 - 지로나 v 마드리드 볼까 고민 중인데 보더라도 글을 쓸 지는 미지수임. 이번 달 블로그 목표가 있었는데 사실상 달성이 불가능해져서 의욕이 살짝 꺾였음. 글도 매일 써서 그런 건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 건지 저번 달에 비해 반응이 영 아닌 것 같아서 잠깐 쉬어가는 타이밍이 필요한가 싶기도 하구요. 다른 경기들도 이제 경기 후기를 반드시 쓰진 않을 수도. 안 쓴다는 소리는 아님. 목 - 시티 v 아스날 볼 건데 보다가 끄는 거면 몰라도 이미 시작한 거 도중에 보는 건 매우 싫어하는 편이라 라요 v 바르셀로나는 아마 보지 않을 듯 합니다. 확실하게 해놓고 가고 싶은데 광고로 돈 버는 것도 아니고 따로 누가 뒷돈 챙겨주는 것도 아니고 반응이 좋은 거 위주로 갈 수밖에 없음. 시티 경기 있는 날마다 뭔.. 2023. 4. 25.
예전에 티토 때는 꾸코에도 쓴 적이 있는 거 같고 발베르데 때도 비로그인 시절이라 로테이션으로 난리났을 때 많이 반박하곤 했지만 감독이 거대한 스쿼드의 변수 등을 이해하고 그것을 상대적으로 더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받아들이는 게 아닌 이상 프로 스포츠에서 컴팩트한 스쿼드는 어쩌면 필수적인 요소이자 어쩔 수 없는 부분임. 왜냐면 첫째로 감독들이 고려하는 건 일반적인 팬들과 다르게 60경기 전후의 경기들 중 3-4번 찾아오는 적은 양상의 경기들을 잡기 위해서 시즌을 짜거나 고려하지 않고. 그 적은 양상의 경기들을 해결해줄 수 있는 선수가 딱 그 필요한 시기에 그것을 채우는 활약을 하면서 해결해준다는 건 망상이자 헛소리임. 혹여나 그런 선수가 있다고 하더라도 그 정도의 선수는 애초에 그런 입지를 받아들이지 않음. 자주.. 2023. 4. 25.
동네 깡패들의 대결 전반기부터 계속 언급해 왔던 경쟁력의 문제는 골이 나냐 안 나냐. 수비적인 방향성이냐 공격적인 방향성이냐. 같은 단편적인 문제가 아니라 전체적인 대응 방식과 발전 속도, 경기 중 대응 등과 같은 부분들로 리가가 부족하고 도움이 안 된다는 게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는 데 있음. 오늘 경기도 치고박아서 상대적으로 더 치열해 보이고 달라 보였던 거뿐이지. 수준을 논하자면 딱히 고평가 해주기 힘든 경기였다고 보고 현재 리가는 세밀하게 준비해오지 않아도 선수들의 리듬만 정상적이면 극복할 수 있다는 게 후반기에도 보인다는 건 반박할 수 없는 큰 문제임. 마드리드 같이 애초부터 능동과 수동을 오갈 수 있고 측면 포워드들의 퀄리티로 찍어 누를 수 있는 그런 팀이 아니기 때문에 다음 시즌도 리가 경쟁력은 분명히 이 두 팀.. 2023. 4. 24.
넌 센터백이다 먼저 질문들이 들어올 걸 예상하고 다른 얘기들부터 하고 넘어가자면 원래 그동안 펩의 시티에서의 시즌 큰 그림은 초반에 최대한 벌어두고 그 벌어놓은 승점이나 경기 수 차이의 우위를 살리는 게 일반적이었다면 (물론 리버풀이란 존재로 그러지 못한 시즌도 있음. 모르고 하는 소리 아님) 이번 시즌은 그동안의 시즌과 다르다는 게 맹점임. EPL 특성상 2주 이상의 휴식기라는 게 없고 리그 컵이나 FA 컵이 일정이 정해진 일정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변하기도 하고 리그 일정을 미루기도 하기 때문에 노골적으로 스쿼드를 두 개로 갈라서 운영을 할 수가 없다는 점에서 바르셀로나나 바이에른 뮌헨 때처럼 시즌 중반에 피지컬 트레이닝의 강도를 확 높여버릴 수가 없었죠. 만약에 그 짓을 했으면 그 시즌은 200% 망했을 거임. .. 2023. 4. 23.
보엘리가 원하는 감독상은 그냥 딱 발베르데인 것 같음. 영어만 할 줄 알았음 진짜 발베르데 뽑아갔을 거 같을 정도. 온순하면서 모든 걸 아무런 반박 없이 받아들이고 타협하면서 감독 자체가 만들어 내는 잡음은 아예 없고 또 경험은 많아서 어느 정도 성적은 내는 그런 감독. 뭐 발베르데가 토너먼트나 원정에서 단점이 워낙 커서 그렇고 그릇의 크기가 드러나는 행동들이 있던 것도 그렇지만 기본적인 성적은 냈으니까요. 챔스 참사들도 그 참사를 낸 과정들이 하나 같이 다 자존심 없고 크루이프 이후 바르셀로나의 관념을 정반대로 한 게 엄청 컸음. 아마 재미가 없어서 관중 수가 줄어든 게 발베르데가 유일할 거임. 근데 발베르데가 보드진이든 선수단이든 누구랑도 불만이 안 생기게 마음에 안 들어도 다 타협하고 넘어가는 편이고. 자기.. 2023. 4.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