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tball/Writing 1350

별 감정 안 들어야

정상 같은데... 쿠쿠렐라는 바르셀로나에 있던 것보다 에스파뇰에 더 오래 있던 꼬맹이기도 하고. 카탈란 출신이라고 무조건 다 바르셀로나에서의 성공을 우선시 두는 것도 아니고. 무엇보다 98년생이 카탈란 운동권 세대들이나 그 영향력을 쎄게 받았던 당시 꼬맹이들과 비슷한 감정과 철학을 가지고 삶을 살아갈 일도 없기도 하구요. 독립 운동에 대한 것들도 직접 카탈란들 만나서 얘기 나눠보시면 더 쉽게 알 수 있는데 걔네들이라고 다 공통된 의견을 갖고 있는 게 아니거든요. 나이 든 사람들이야 대부분 마드리드는 적이고 늘 박살 나야하는 팀이란 이미지가 강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는 거고. 스페인 자체가 국대 응원도 클럽 위주 관점으로 응원하는 애들도 있고. 옛날의 일들은 잊고 뭉쳐야지 해서 응원하는 애..

Football/Writing 2026.06.15

쿠만은

몇 년 전부터 얘기했지만 그냥 조금 더 사회성 있고 훨씬 더 현실적인 반 할임. 현대화가 더 이뤄진 반 할.당연히 팀을 만드는 과정이 필요하고 무언가를 팀 전체에게 심어야 하면 찾을만한 이유는 있는 감독이고. 그게 아직까지 감독을 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고. 대신 트로피까지 겸사겸사 챙기려면 팀이 그만큼 좋아야 하는 거고. 근데 그런 팀들이 쿠만을 써야 할 이유가 없으니 국대로 빠진 거죠.그리고 팀이 한계가 오면 쿠만의 사이클은 생각보다 빨리 끝나서 다음 감독을 시기상으로도, 연속성으로도 잘 뽑아야 시너지가 나는 그런 케이스임. 반 할하고 똑같죠? 심지어 꼬맹이들 키워쓰는 방식도 똑같고 떠나면 극단적으로 팀이 더 잘 되거나 아니면 말도 안 되게 망하는 것도 똑같음.차이점은 반 할은 한 클럽을 싹 다 바꿔..

Football/Writing 2026.06.15

썩은 오렌지?

1. 일본이 처음 대응 방식이 4-4-2 두 줄 수비를 기반으로 하면서 빠르게 변형해서 바꿔간다는 분석이 있었던 거 같음. 그래서 계속 라인더르스랑 흐라벤베르흐를 일본 선수들 사이에 두려고 했고 그렇게 하려하니 데 용 위치가 가능하면 두 센터백 사이 공간에 고정되어 버렸음. 그리고 데 용이 이렇게 형성된 삼각형을 깨면서 움직이는 게 아닌 이상 저 둘은 가능하면 내려오지 않았고. 즉, 일본이 5명이 일렬로 벽치기 전이나 벽을 치고 나서도 최대한 사이사이에 선수들을 배치해 혼란을 주면서 좌우 공간을 열리게 하거나 아니면 좌우로 협력이 갈 때 순간적으로 깨지는 간격과 대형을 공략하는 게 목적이었던 거임. 이렇게 할 경우 숫자 싸움에서도 지지 않거나 살짝 딸리는 정도니까. 그래서 반 다이크랑 반 헤케는 노..

Football/Writing 2026.06.15

앤디 바라

저번에도 소개해드린 올모네 에이전시 놈인데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선 데코가 멘데스 영향력을 줄이려는 건지 아니면 투 트랙으로 하는 건지 이놈을 전면에 내세워서 일을 하는 것 같네요. 알바레즈 건도 그렇고 여기저기 앤디 바라 이름이 너무 자주 나오고 있음. 게다가 루머들도 얘와 연관성이 있거나 얘가 줄을 놔줄 수 있는 선수들이 꽤 많이 나오고 있구요. 그바르디올도 얘랑 엮여있어서 얘기가 나오는 건데 (스페인 언론들에서도 중개인으로 얘를 지목하고 있음) 올모네 에이전시가 원래 크로아티아 쪽부터 해서 남동유럽 쪽으로 스페인 선수들 퍼뜨리는 작업을 하는 곳이고. 이전에 말씀드린 거처럼 올모도 디나모 자그레브로 보내줬던 곳인데 그바르디올이 디나모 자그레브 출신 선수죠. 그바르디올의 에이전트인 시시치..

Football/Writing 2026.06.12

99~01 파벌 논란

여러 번 얘기했던 건데 자세하게 설명한 적은 없는 거 같아서. 파벌 논란은 반 할이 오고 나서 바로 생긴 게 아니라 98-99 시즌 겨울에 데 부어 형제가 오고 나서부터임. 전권을 받고 온 반 할은 바르셀로나의 스쿼드에서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이 생길 때마다 본인이 원하는 선수들 명단을 보드진에게 줬는데 대부분이 다 아약스 출신, 네덜란드 출신이었음. 심지어 보드진 픽들은 철저하게 배제하거나 쓰다가 마음에 안 들기 시작하면 아예 배제시켜버림. 여기에 화룡점정을 찍어버린 건 99-00 리트마넨 영입. 문제는 프랭크 데 부어는 오자마자 잘한 게 아니라 한참이 지나서야 그나마 밥값을 한 선수였는데 아무리 못해도, 무슨 실수를 해도 반 할은 데 부어를 빼지 않았음. 그러니 팬들과 언론들은 데 부어까..

Football/Writing 2026.06.10

월드컵 전~~~~~

그냥 바라는 거? 기대하는 거? 보고 싶은 거? 정말 간단하게. 대한민국 - 전 스포츠 보는데 애국심 얘기하고 그런 사람이 아니라 별생각 없는 편이긴 함. 보기야 하겠지만 기대는 하지 않음. 누구한테 이기든 누구한테 지든 놀랍지 않은 만만한 놈들만 모인 조 같음. 브라질 - 마찬가지로 별 생각 없는데 그냥 네이마르 마지막 월드컵이라길래. 그래도 이제 네이마르 커리어 오래 본 사람으론 국내에선 압도적 1등일 것 같은데 유종의 미라도 거뒀으면 하는 바람은 있음. 네덜란드 - 네덜란드 축구가 점점 망해가고 있다... 명단이 어째 점점... 스페인 - 국대에선 은근히 괜찮은 감독. 나쁘지 않은 스쿼드. 유로 때 독일처럼 약점 파악하고 45~90분 내내 집요하게 그것만 파는 팀 만나는 거 아니면 기대..

Football/Writing 2026.06.09

그래서 정리해봤다

비싸게 산 애들만. 00-01 오베르마스 - 이미 아스날 때부터 발목 부상과 근육계 부상이 쌓이고 있었던 선수. 근데 잘 버티길래 실질적인 피구 대체자로 거금을 주고 영입한 거였는데 알고 보니 진통제로 버티는 거였고. 바르셀로나에서도 그러다가 결국 01-02 에 완전히 탈 남. 프루나가 어떻게든 고쳐보려 했는데 선수가 몸이 걸레짝이 돼서 통증을 견뎌내질 못했고 이미 진통제 맞고 뛰는 거에 너무 익숙해져서 정상적인 상태로 뛴 경기가 거의 없었음. 근데도 네덜란드만 가면 밥값은 했다.레이카르트 시절 프루나 주도의 메시 건강 프로젝트가 원래 오베르마스한테 하려 했던 거. 제라르드 로페즈 - 데 라 페냐 때문에 팀 떠난 유망주였는데 발렌시아에서 만개하자마자 거액을 주고 데려왔는데 적응 못하고 망함. ..

Football/Writing 2026.06.09

상징적인 실패작

1988년 감독으로 부임했던 크루이프의 실패작은 꽤 많은 편이지만 그중에서도 바르셀로나 역사에 있어서 상징적인 실패작 중 하나로 꼽히는 게 있는데 바로 메호 코드로임. https://ainiesta8.tistory.com/3239 드림팀 이야기크루이프 드림팀1988-89 - 유러피언 컵 결승 교체로 열받아서 집으로 가버린 (진짜 집으로 감. 매우 유명한 일화) 슈스터와의 불화, 세금 문제로 일어난 에스페리아 항명, 보드진과 선수들의 사이ainiesta8.tistory.comhttps://ainiesta8.tistory.com/3240 드림팀 이야기 21994-95 - 라우드럽은 결국 저번 시즌 후반기 주요 경기들에서 싹 다 제외당하며 크루이프와의 관계가 완전히 박살이 나버림.라우드럽은 자신의 가치를 증..

Football/Writing 2026.06.08

장신 포워드는

아무리 표본이 많이 쌓이고 아무리 잘해도 와봐야 알 수 있음. 일단 대부분의 경우 기본 4명의 협력 수비를 상대하면서 원 터치 플레이를 요구받을 가능성이 더 높기 때문에 그 높은 수비의 밀도를 못 견디고 도망가는 순간 가치가 없어짐. 결국 어떻게든 최소 3명의 수비수들을 묶어두는 게 기본 전제로 가야 하는데 이걸 별로 못 겪어본 선수는 여기서 멘탈이 그냥 갈려버림. 사실상 빅 클럽들 와서 담금질을 당하거나 기대한 모습을 보이지 못한 선수들은 이 과정에서 다 걸러지는 셈. 장신 포워드는 아니었지만 페란 토레스도 처음에 중앙에서 뛸 때 수비수들 사이에서 파고 들면서 찬스 자체는 잘 만들었는데 원 터치 플레이가 잘 안 되니 골이 안 들어가기 시작하면서 멘탈이 터졌고. 이전으로 가도 산체스도 장신은 아니..

Football/Writing 2026.06.08

생각 2

https://ainiesta8.tistory.com/3283 생각이 글 이후로 이제 바르셀로나 얘기 당분간 또 안 할 거임. 오랜만에 남들은 안 하는 얘기 하고 마무리 지으면 좋을 것 같아서.보드진이 챠비 사단에 질려서 훌리오 투스를 비롯해 피지컬 파트를ainiesta8.tistory.com 이 이후로도 계속 피지컬 트레이너 얘기가 나와서 이것저것 다시 좀 훑어봤는데 투스가 이번 시즌 시작 전에 먼저 자신 있게 부상 빈도 수를 더 줄일 수 있다는 얘기를 했다고 하던데 그걸 이뤄내기 위한 과정 속에서 난이도 조절을 아예 실패한 게 아닌가 싶음. 당연히 그 대가로 선수들의 복귀는 느려졌고 근육계 부상 빈도 수는 늘어났으니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한다는 거죠. 클럽 정규직으로 합류하기 전에도 조언..

Football/Writing 2026.06.05